Comment guérir son esprit

(30분 후)

“야!! 강백수!!”

“시발 백수 아니라고!!”
“아엠 회.사.원. 유 노?"

“영어 사절”

“영어를 이렇게나 싫어하는 애가 의학용어들이 죄다 영어인 간호 학과는 어떻게 갔다냐”

“ㅎ 좋아하는 일을 할때만 그 울렁증이 없어진단다”

“아 예”

“그래서 맥주는 어디있어 맥주 내놔”

“아직 안 샀는데”

“??미리 사놨어야지”

“내가 왜 너 술먹이는데 내 돈을 써야 되냐?”

“와 지금 쪼잔하게 몇천원 가지고 이러는거야?”

“야 몇천원도 큰 돈이야 적어도 나 같은 월급쟁이한테는”

“월급쟁이는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무시)”

“에휴...이 개같은 인간을 나중에 누가 데리고 살려나..”

“술만 마시면 개 되는 너도 마찬가지거든요?”

“응 아니야”

“응 맞아”

“어우 유치한 새끼”

“저기요 시작은 너가 먼저 하셨거든요?”

“치 한마디를 안 져..”

“참나 술이나 사와 나 피곤해 얼른 마시고 집에 갈거야”

“에휴 기다려”



(잠시 후)



“야 여기 맥주”

“올 잘 골라왔는데?”

“훗 내가 누구냐 맥주만 7년을 마신 강슬아님 아니냐”

“술 많이 마신게 퍽이나 자랑이기도 하겠다”

“;;;;”



(20분 후)



“야 강다니에엘....야 오빠야..”

“너 취했지”

“안 취했거드은...”

“주량도 약한 애가 맨날 이게 뭐하는 짓이냐”

“너어는...요 며칠 간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지이..?”

“뭐라는거야 얘가”

“큰 포부와 함께 첫 출근을 했는데 첫 날부터 왠 존나 까칠한 병원장 아들이랑 엮이고오...주말에는 엄마한테 등 떠밀려서 선 보러 나갔더니 상대랍시고 앉아있는게 그 병원장 아들이고오..엄마는 또 그 새끼 가족한테 돈 받고 계약해서 나 2달 동안 그 새끼랑 살아야한다..? 그 새끼랑 같이 살기 싫다고 하니깐 이미 계약한거라서 파기하면 위약금 물어내야한대..”


“...뭐?”



다니엘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동생이 일주일 전부터 집에 없길래 엄마한테 물었더니 엄마는 그때마다 대답을 회피하셨다.

그래서 그냥 친구들이랑 놀면서 외박하나 싶었는데 엄마 때문에 강제로 직장상사랑 살고 있다는 얘기에 다니엘은 순간 머리를 한 대 딱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더 얘기해봐”

“이게 다야...”

“그 인간이 너한테 못 할 짓 하진 않고??”

“각방 쓰고..집에서는 대화도 많이 안 해..”

“너 그 집 어디야 주소 불러”

“워너동에...단독주택이 하나 있는데..집은 겁나 좋다아? 헤헤헤...”

“알았어 가자 업혀 내가 그 인간을 만나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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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가...이 동네는 처음이라..”

“거기 그 쪽”

“저요?”



다니엘이 뒤를 돌아보자 아마 지훈을 만나고 온 듯한 재환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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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쪽 지금 남의 집 앞에서 뭐하시는겁니까”

“여기가 당신집입니까?”

“네 뭐..”

“그러면 그 쪽이 xx병원 병원장 아드님 맞으시죠?”

“그렇긴 한데 그 쪽은 누구신데 남의 집 앞에 서서 집주인 호구조사를 하는겁니까?”

“아 얘가 좀 취해서 데려다줄려고요”

“누구요?”


“제 등에 업혀있는 사람.. 그 쪽이랑 같이 사는 사람이잖습니까”



그제서야 재환은 다니엘의 등에 업혀있는 슬아를 발견했다.



“슬아씨..많이 취했습니까?”

“네 누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고 있었더라고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슬아씨가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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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존나 무심하네 진짜”

“그 쪽은 슬아씨랑 무슨 사이인데 그렇게 흥분해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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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씨가 그 쪽한테 제 이야기를 뭐 어떻게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그저 계약 때문에 한 집에 사는 것 뿐이지 병원에서 일할 때 이외에는 집에서는 별다른 대화도 하지 않고 삽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나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후...전화번호 주시죠 나중에 따로 만나서 얘기합시다 일단 얘 좀 눕혀야할 것 같네요”

“아 번호...폰 주세요”

“여기요”

“김재환입니다 시간 날 때 연락주세요”



//





(다음 날 아침)


“뭐야..나 집에 어떻게 들어온거지..”


어제 다니엘에게 업힌 이후로 필름이 끊겨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슬아는 혹시 집에 왔을 때 본인이 실수를 하진 않았는데 걱정 되기 시작했다.


(똑똑똑


“강슬아씨”

“재환쌤..?”

“일어났으면 잠깐만 나와봐요”

“아 네..!”




“왜 부르셨...”

“어제 나 없는 사이에 지인 만났습니까?”

“어..네 만나긴 했는데요..”


“하..강슬아씨 대체 그 사람에게 제 얘기를 뭐 어떻게 한겁니까”

“네? 별 이야기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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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야기를 안 했으면 그 사람이 저를 막 나쁜 사람으로 몰아갔겠어요?”

“네? 저는 지금 기억이 잘.."

“아 하긴 취해있었던 사람이랑 무슨 이야기를 해”

“어..만약에 그 인간이 이상한 말 했으면 그건 대신 사과드릴게요”

“기억도 안 나면서 무슨 대신 사과를 해요”

“그래도..”

“출근준비나 해요”



//




(슬아 방)



뚜르르ㅡㅡ


$”여보세요”

$”야 너가 어제 나 데려다줬냐?”

$”ㅇㅇ”

$"무슨 소리를 했길래 안그래도 까칠한 사람이 더 까칠해졌냐?"

$”나는 너의 오빠로서 할말을 한 것 뿐이야”

$”너 만약 헛소리한거였으면 죽여버린다”

$”하 ㅋ 그 남자가 내가 헛소리했다고 하디?”

$”아니 그건 아닌데..”

$”아무튼 그 남자 나는 마음에 안 들어서 미쳐버리겠으니깐 너도 조심해라 끊는다”



평소 이렇게 진지하게 화난 듯한 말투로 말을 하지 않는 다니엘이기에 슬아는 놀란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필름이 끊겼던 덕에 재환쌤이 까칠한 이유도 모르겠고, 다니엘이 왜 저렇게 화났는지도 모르겠다.

젠장. 일이 더 꼬여가는 듯 하다.




손팅은 필수(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