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너 사용법
15화
오빠의 눈빛에서 난 정말 아무런 일도 없었다. 는 감정이 읽혔다. 그래 이여주, 없던 일로 하자고 했잖아. 없던일로. 오빠는 왜이렇게 뒷끝있냐는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솔직히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 나만 널 신경쓰는 것 같아서.
이때까지 나한테 마음이 있는 줄 몰랐다. 그저 오늘 아침 톡으로 알았을 뿐이었다. 이제야 내가 전정국 이야기를 할때 왜 화를 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 나한테 마음을 깨끗이 접은거야?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한 순간에 변하지, 그래도 나 어제 밤에 별로이진 않았던거 같은데. 한번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낀게 끝인건가. 그냥 김태형한테 나는 지나가는 하룻밤 상대였던건가.
"이여주? 이여주우우! 헐 쟤 내 말 씹어.."
"어? 언니 미안미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내 말두 안듣구."
"아 프로젝트 때문에 ㅎㅎ 생각할게 좀 있어서."
"내려~ 도착한지가 언젠데."
"아 웅.."
차에서 내리려고 몸을 문쪽으로 돌리자, 창문 밖에는 문을 열려고 기다리는 김태형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다시 반대쪽으로 몸을 돌렸다.
철컥-

"뭐해, 안내리고."
"내릴거야! 내릴거야.."
김태형을 문을 열어주곤 쿨하게 먼저 집으로 들어갔다.
아 개 신경쓰여 김태형.
우리집에 들어오니, 오늘 아침 허겁지겁 나가던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던 김태형도. 그다지 떠올리고 싶은 기억은 아니었다. 부엌에는 지영언니와 석진오빠가 라면을 끓이고 있었고 김태형은 식탁에 앉아 폰을 보고 있었다.
"언니 내가 할게."
"어허 이여주 앉아있으세요."
석진오빠가 내가 끓이면 다 퍼져서 맛이 없다며 날 김태형 앞자리에 앉혔다.
"그래두..."
제발 뭐라도 시켜달란말이야.
김태형이랑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있는거보다 훨씬 더 나아.

"앉아있어, 넌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야."
"참나."
언니를 바라보던 내 시선이 뼈를 때리는 말을 하는 김태형 입술로 꽂혔다. 저 오빠 원래 저렇게 잘생겼었나.. 그의 입술을 보자, 갑자기 키스하고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 이여주 미친년. 오빠말대로 제발 가만히 있어 이여주.

"음~ 이 스멜. 다 됐당."
"자 얘들아 먹자먹자."
너무 잘 끓였다며 자만하는 석진오빠 앞으로 수저를 들고 걸어오는 지영언니다. 어쩌다보니 자리배치가 석진언니, 아니 뭐래
석진오빠와 지영언니가 마주보고 앉고 그 옆에 나랑 김태형이 마주보고 앉았다. 아 진짜 개불편해.

"와 니네 이제 큰일났다. 이몸이 끓인 라면 먹는순간,
다른 라면은 먹지도 못할걸."
"ㅋㅋㅋㅋㅋㅋㅋ아 자기는 무슨 ㅋㅋㅋㅋㅋㅋ"
다시 자만하는 김석진앞에 뭐가 재밌는지 까르르 웃는 언니다.

"이여주 식혀서 먹어."
김태형은 나에게 물을 따라주며 뜨겁다는 듯 눈썹을 올렸다.
치, 지가 대체 뭔상관이래.

ㄴ 저 지금 손흥민선수님 경기보면서 피자먹는중이에오 후후
100호 골 달성 광팬은 웁니다 광광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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