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utiliser Crazy You

Comment utiliser Crazy You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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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너 사용법









2화



















갑작스러운 합체 예약으로 당황했던 찰나,


카톡-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리며 유난히 경쾌한 카톡소리가 들렸다.








정국: (뭐 해)







미친, 전정국이다.
나는 휴대폰에 그의 이름이 뜬 것을 확인하자마자,
재빨리 자세를 고쳐앉고 답장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눌렀다.




왜인지 모를 기쁨이 입꼬리를 타고 볼까지 올라갔다.






여주: (나 그냥 집에 누워있어)


사실 니 연락 보고 경건하게 고쳐 앉았어, 정국아..


정국: (너 뭐 할 거 있어?)
여주: (아니?? 완전 한가한데 왜)
정국: (잠깐 만나자, 5분 뒤에 공원 앞으로 나와)
여주: (어어.. 알겠어)






뭐? 시댕 오분이라했냐.
대체 어떤 여자가 짝남 만나러 가는데 오분밖에 안걸려?!





니가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니.
나야나 이여주, 니말은 기가 막히게 말은 잘 듣지 또.








난 5분이라는 시간을 앞둔 채, 2초동안 시간을 쪼개 생각했다.
1분은 옷을 고르고 입는데에 할애하고,
2분은 내 내추럴함을 빛내기 위한 똥머리 묶기에 할애,
나머지 2분은 화장을 고치고 알없는 안경까지.




그래, 완벽해 이여주. 이제 간다?


























나오라는 곳에 찐 5분안에 도착했다.
불가능하다고? 사랑에 불가능이 어디있어.
사실 40초정도 오바했지만, 괜찮아.























조금 걷다보니 저 멀리 우두커니 서서, 한 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선 폰을 하고 있는 전정국이 보였다.

카톡-


아마도 나한테 빨리 나오라고 재촉문자를 보내는듯했다.










정국: (아 이여주, 언제 나오는데..)
여주: (바보야 뒤 돌아봐)








"아 이여주 뭔데.. 왜 뒤에 있으면서 안부르냐."

"나도 금방 왔거든? 아무튼 왜 나오라고 했어 바쁜데."


사실 하나도 안바빠, 니연락이라면 똥싸다가도 끊고 나와.


"그렇게 바쁘셔서 앞머리도 휘날리면서 왔어?"


전정국이 바람에 흩날려 엉망이 된 내 앞머리를 정리해주며
말했다. 전정국 손이 내 앞머리앞에서 오래 멈춰있자,
향수냄새가 풍겼다.

"아니..."

"그래?ㅋㅋㅋㅋㅋㅋㅋ우선 좀 걷자."












전정국은 코드안에 두 손을 다 넣고선 내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었다.








"근데 진짜 왜불렀는데?"

"그냥 지나가는길에 니랑 좀 걷고싶어서."

"어디 다녀와?"

"여친 만나고 왔지."

"아..."



여친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어디서 만났는데?"

"그냥 학교에서 옆자리에 앉았는데 좀 이쁘길래 말 걸었는데,
바로 번호 주더라?"



전정국은 내가 볼때마다 항상 여자친구가 바뀌었다.
하긴, 저 얼굴에 여친 못사귈거 뭐있냐만은.
전정국을 짝사랑 3년째 짝사랑 해 온 나로썬 
여친이라는 단어가 입에 오를때마다 심장이 철렁한다.
나와 전정국은 우연히 대학교 1학년을 같은 수업을 들으며
친해졌고 친구가 없었던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었다.
그러고난후 난 휴학없이 쭉 달려왔고, 전정국은 여느 남자들과
다름없이 군대때문에 2년 휴학한 후 다시 돌아와서 이제
2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






"너 여친이 나 만난거 알면 어떡해? 질투 안해?"

"이여주 만나는걸로 질투하면 헤어져야지 ㅋㅋㅋㅋㅋ"






3년째 날 향한 넌 같았지만 날 여자로 보지 않는 네 시선이
느껴질때마다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난 왜 여자가 아니라 항상 네 친구여야 하는건데.
니 여친의 질투도 나랑은 상관없는거야?
그만큼 내가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거야?
머릿속이 온통 복잡했다.
난 네가 이럴때마다 마음이 찢어졌다.












"아 이여주, 우리 저번에 뒷풀이하고 내가 니 술 사주기로 했지?"

"응? 아 맞을걸."

"우리집 갈래? 지금 바로 가자 술사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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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그 의심의 눈초리는? 
아무짓도 안하니까 걱정마라 ㅋㅋㅋㅋ"










너와 둘이 있는 시간이 생겼음을 
행복하게,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너한테 난 진짜 친구구나. 
라는 씁쓸한 마음이들었다.




"누가 걱정한대? 가 가."

























"아 이여주, 술도 못마시면서? 맥주 사지 왜 소주 사는데."

"내가 술 못마신다고 누가 그래!"






난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괜한 술부심을 부리는 흔한 여자였다.












"그나저나 전정국, 니 집 처음와봐."

"그치? 우리집 오는 사람 니가 처음이야."



그말 우리집 오는 여자 니가 처음이야. 로 고쳐 들을게.







"자, 짠!"

술고래라고 불리는 전정국은 사정없이 소주나발을 불었다.
혼자서 2병정도 마신 후에야 살짝씩 행동이 느려졌다.








"야.. 너 너무 과하게 마시는거 아니야?"

"으... 아니야, 나 아무렇지도 않음."




아무렇지도 않다고 대답한 전정국은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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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봐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뭐가 그렇게 웃기다며 내 팔을 가만히 안두는건지..







띵띵띠딩-







어 김태형이다.










"웅 오빠 왜?"

(어디야?)

"나 지금 친구 집에서 술마시는 중~"

(친구집? 많이 마셨어?)

"노노."







"야 이여주 이거 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씨 아프다고 그만 때려;;"



(뭐야? 남자 목소리 들려 이여주~)

"어? 아 어 ㅋㅋㅋㅋㅋㅋ"

(남친?)

"아 뭔 남친이야, 그냥 친구야 친구."

(알겠어 ㅋㅋㅋㅋ 넘 늦게 들어가지마라.)

"오빠 늦게온다며."

(아마도? 아직 잘 모르겠어.)

"응... 끊으시오.."

(오키.)










"뭐야? 형 왔어?"

"? 어떤 형?"

"니네 친형~"

"아니? 아직 군복무중이심."

"아까 통화한 오빠는 누군데?"

"아 지영언니 남친이랑 같이사는 오빠."

"근데 그 오빠랑 왜 같이 자?"





난 마시던 소주를 뱉으며 말했다.

"콜록콜록, ㅁ뭐?"

"그 형이 늦게들어온다며, 왜 니네 집 가는데?"

"아 있어.. 김태형이라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오늘만 우리 집에서 자기로 했어.."



망할 커플때문이란다 정국아.










"그나저나 너 그만 마셔! 나 안데려다줄거야?"

"너 오늘 자고 가면 안돼?"

"아 뭐래 진짜, 그만 마시라고.."

"너 나 못믿어? 오늘은 혼자 있기 싫어서 그래~"

"아 됐어 빨리 가자 나 데려다 줘."





니가 날 여자로 안보는건 둘째치고,
만약 나랑 사귄다고 해도 넌 지금이랑 똑같이 다른 여자랑
집에서 술마시고 자고 가라는 말을 서슴없이 할 것 같아서.
허구헌날 여친이랑 만났다 헤어졌다하는 네가 과연 여친을 소유물로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가끔 니가 내뱉는 말들이 내가 너같은 앨 왜 좋아할까 의문이
들게 만들어. 난 왜 널 좋아할까,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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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좋은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서 고치면 고칠수록
더 망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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