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utiliser Crazy You

Comment t'utiliser, Crazy _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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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너 사용법









30화









무채색 계열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었다.

눈을 감은 상태로 아무리 고개를 돌리고 또 돌려도 계속해서

눈이 부셨다. 어쩔 수 없이 뒤로 돌아 엎드려 베개에 고개를

파묻었다.

어라...?

여느때와 똑같은 내 뒤척임이었지만, 베개에서 사뭇 다른 향이

났다. 응..? 이거 전정국 옷 냄새... 전정국?????

계속 눈은 뜨지도 않은채 후각만으로도 머릿속은 멘붕 상태다.

나 지금 전정국네 집에서 아침을 맞은거야...?


완전한 패닉상태에 가까운 심리적 통증을 느끼며 생각이랄

것도 없이 새하얘진 내 머리..

그렇다면 설마... 내 옆자리는.....?



손을 뻗어 내가 누워있는 오른쪽 방향을 더듬었다.

음 아무것도 없는데.. 다행이다....

다행 아니야!!!!





가까스로 눈을 뜨고 침대에 앉아 잠시 생각하다가 결심한듯

슬리퍼를 신고 어기적 어기적 거실로 걸어나왔다.

거실에 도착한 내 눈에는 자신의 키보다 좁은 소파에서

몸을 구겨넣고선 불편하게 자고 있는 전정국이 보였다.





"ㅇ..야아... 전정국..."

"우음."



내가 전정국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름을 부르자

내 목소리에 반응했다.



"야... 일어나봐...."


막상 일어나라고 말은 했는데, 일어난 후의 일이 걱정이다.

나 또 사고친건 아니겠지...?

나 분명히 니가 집에 안 데려다준다고 했던 그 이후로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움므.. 이여주 일어났어..?"


전정국은 특유의 자다 깬 목소리로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응.."

"머리는 괜찮고?"

"머리...?"

"어.. 너 어제 다섯 병 마셨잖아 혼자서."

"ㄷ, ㅏ섯 병...??????"

"기억.. 안나는구나. 설마 아무것도 기억안나?"

"아니.. 아무것도는 아닌데 필름이 끊긴 듯..."

"어디까지 기억나는데."

"음.. 니가 안 데려다줄거라고.."

"그까지 기억하는거면 됐다. 뭐 먹을래?"


내 말에 경청하던 전정국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부엌으로 향했다.


"아니.. 뭘 먹을 상황이 아니라...."

"아니라?"

"혹시 있지... 나...."

"걱정하지마라, 안 건드렸으니까."

"아니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나 뭐 실수한 거 없냐고..."

"실수? 어떤 거."

".. 예를 들면.."

"예를 들면 니가 나 좋다고 땡깡피운거, 아니면 나 좀 건드려달라고 땡깡피운거? 그것도 아니면 너 자라고 내 방에 눕혀두고 나가는데 니가 가지말라고 땡깡피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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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부끄럽냐 이여주."

"... 아니.. 그랬던건 나도 기억나고...... 내가 기억 못할만한 뭐 그런..."

"니가 토한 건 기억나나?"

"뭐?!"



그냥 난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이여주.




"와. 기억 안나는 표정인데.."

"아니..."

"후.. 내가 니 토한 거 다 치운.."

"꺅!!!!!!!"


내가 다급하게 전정국 입을 막았다.

그런 내 손을 내리고 폭로를 이어가는 전정국...


"니 옷에까지 묻어서 내가 다 빨았.."

"아 제발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다시 입을 막자 내 팔을 내리고 날 쳐다보는 전정국이다.


"진짜야....?"

"가짜였음 좋겠네."

"아 진짜 어떡해, 아 너무 미안해 진짜 전정국 ㅠㅠㅠㅠㅠ
딱 한 번만 잊어주면 안될,"

"싫은데."

"..."



그래 그걸 어떻게 잊어..





"근데 전정국.... 지금 내가 이 질문을 할 자격이 없긴 한데..."

"어."

"이거.. 내가 입었어...?"



내가 입고있던 전정국 잠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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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힘을 합쳐서 입었다고 하면 되겠네."

"..."




두 번 죽었으면 좋겠어 이여주.










밥은 먹고 가라는 전정국의 말을 단호하게.. 아니 어쩔 수 없이

거절한 후에 우리 집으로 왔다.

내가 무슨 멘탈로 거기서 밥을 먹어.. 아마도 앞으로는

전정국을 절대로 네버 만나지 않을거다.















며칠 후.







"지영언니는 어디가구 오빠들만 와?"

"일 있다고 회사갔어."

"그럼 여긴 왜 왔어?"

"태형이랑 밥먹고 회사 들어가려고. 넌?"

"어, 그럼 나도 오빠들이랑 밥 먹어야지."

"밥 먹구 뭐해?"

"밥 먹고.. 수업 들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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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다했어? 바로 나가면 돼?"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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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러고 나가? 밖에 추워, 뭐라도 걸치고 나와."




현관에 서서 석진오빠와 얘기하고 있자,

소파에 앉아 폰을 보던 김태형이 날 보며 말했다.



"웅.."




내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청재킷과 가방을 들고 나왔다.

석진오빠는 차 시동을 걸어놓겠다며 먼저 내려갔고 

김태형은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지 말고. 입고 나가."



나도 현관으로 와서 신발을 신는데 다 신은 오빠가

날 내려다보며 말했다.




"웅.."


내가 가방을 내려놓고 청재킷을 입었다.





오빠가 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다시 내 앞에 서서 

내 청재킷 카라 부분을 바로 해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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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전정국이랑 술 마신 날, 집에 안들어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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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여러분 덕분에 요즘 귀엽고 이쁜 댓글 읽는 낙으로
삽니다 제가 허허..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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