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t'aime, Byun Baekhyun

사랑해 변백현_3

이수현. 내  대학생활의 전부라해도 틀린말이 아닌 사람.

 

 

사귀기는 커녕 그 흔한 고백조차 해보지 못하고 흘려보낸, 내 대학생활 유일무이한 남자이자 짝남이다.

     

     

그저 늘 선배의 바뀌는 옆자리를 아프지 않은 듯 지켜봐왔고, 어쩌다 그 선배의 옆자리가 빌때면 혹시나 하는 기대도 하면서, 그렇게 4년을 멀리서 바라만 보며 지냈다.

     

     

고1때부터 내 단짝인 심지어 대학까지 같은학교 같은과 였던 정아린은,,, 

     

수현선배도 자신을 향한 내 마음 알았다고, 알면서도 자기가 갖긴 싫으면서 친한 후배로 잘해주는척 나를 붙잡아 둔거라고, 내 마음을 이용한거라고, 나쁜놈이라며 늘 욕했지만,,,

     

     

나도 안다

나도 바보는 아니다,,,

     

     

     

하지만

짝사랑하는 쪽은 늘 약자다.

     

그렇게라도 수현선배가 나를 향해  웃어주고, 나를 찾아주면, 굳이 선배옆의 비어둔 자리가 내 자리가 되지않더라도, 그걸로 행복했다. 

그거면  충분했다.

 

수현 선배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내 공식적인 짝사랑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그 후도 내내 남친이 없던 모태솔로인 나는 요즘도 가끔,,,,아니 그 보다 자주 수현 선배를 꺼내보며 추억하곤 한다.

     

     

     

[술취한 영혼들]

"오~~우리 여주 왔어?

왜 이리 늦었어~?"

     

     

'다들 2차 고기집 불판위에 영혼들

놓고 오셨구만,,,'

     

   

 

[아린] 

"여듀야~~~

왜 이르케 느져쏘~~~?"

     

 

'정아린 이년은 영혼과 함께

혀 반토막도 두고 온 게 분명하다,,,,'

     

     

[여주] 

"야  정아린  얼마나  처 마신거야~?"

     

     

     

[아린]

"나  쪼꼼빠께  안마셔떠~~~

야  궁데  조금만  빨리오지 그래써,,,,

니 사!랑! 수현  선배  

쪼끔전에  가쏘~~"

     

     

     

주점의  시끄러운 노래소리와 일행들의 대화소리 덕에 음량조절  실패한 정아린 이년은 지금 전국에 떠벌리고 있는 중이시다.

     

여기 이수현선배 짝사랑하는 이여주가 왔다고!!!

     

  

'젠장'

     

     

어금니 꽉 깨물며 정아린에게 얘기한다.

    

 

 

[여주] 

"(정아린!!!닥!쳐!)"

     

     

     

다행히  다들 분위기와 술에 한껏 취해 있는 통에 우리의 얘기따위에는 관심도 없어보인다.

     

     

'다행이네,,,'

     

     

     

한참을 정아린의 몹쓸 주사를 받으며, 여기에 왔음을 후회 하고 있을 때 였다.

     

     

대학때

     

정말 여자라면 누구도 안가리고 덤벼들고 찝쩍 거리고 보기로 유명한 바람둥이 개쓰레기 준호선배가 굳이 비좁아 터진 나와 정아린의 사이를 끈적하게 비집고 들어와 앉는다.

   

모두들 준호선배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준호선배의 단 하나의  장점은 모두에게 인기 많고 좋은 평판을 듣는 수현 선배의 둘 도 없는 단짝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수현 선배의 단 하나의 단점은   쓰레기 같은 준호선배의 단짝이라는 것이다.

     

  

     

[준호선배]  

"이야 이여주 너무 오랜만이다~"

     

     

     

[여주]

"네~준호선배 오랜만이네요.

잘지내셨죠~?"

     

     

     

안부를 물으며 내 술잔이 비워지기 무섭게 쉴새없이 술을 따르며, 나에게 억지 술을 강요해 온다.

빈속에 굳이 준호선배와 함께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괜히 이런 저런 대화가 이어지는걸 피하기 위해 말없이 따르는 술만 마실뿐이었다.

    

 

 

[준호선배] 

"이여주 요즘 연애 하니~?

더 이뻐졌다~?"

     

    

[여주]

"아하하하 아니요 연애는 무슨요,,,일하느라 숨쉴 시간도 없는데,,,"

     

     

준호 선배가 주는 4번째 잔을 다 비워 갈즈음

어느새 쓰레기 준호선배의 손은 자연스레 내 허벅지위에 올려져 있었고, 마치 자신의 허벅지인 듯 이리저리 더듬어 왔다.

     

     

[쓰레기 새끼] 

"왜 연애 안하고 그러냐

여주 너처럼 젊고 이쁘고 섹시한 여자가

연애 안하는건 재능 낭비야 재능 낭비

     

요즘 젊은것들 아랫도리가 무슨 큰보물인양 꽁꽁싸매고 아끼는데 아끼면 똥된다는 말알지? 

     

젊어서 이남자 저남자 많이 품어보고 경험도 많이 쌓아야 나중에 남편사랑도 받는 법인데,,,

     

여주는 어때~?

     

잘모르면 오빠가 좀 가르쳐주까~?“

     

    

 

 

 

'품긴 뭘품냐~?알이냐~? 미친새끼'

     

    

 

 

     

[여주]

"아~~네~~~

아하하하

선배  저 잠깐 화장실 좀,,,,"

     

     

     

     

화장실을 핑계로 노래방을 나왔지만 딱히 화장실은 가고싶진 않았던 나는 비상구 계단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주]  

"하,,,개새끼  씨발새끼 지가뭔데 더러운손으로,,,

수현선배 친구라 그나마 대우 해 줬더니  미친 개소리나 짖어대고,,,,,,,,,,,,,,,"

     

    

 

 

"뭔일인진 몰라도 화나는 일 있을 때 그렇게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면 오히려 더 답답해질텐데,,,,큰소리로 속이 시원해지게 외쳐야지!!!

    

 

자~나  따라해봐요~~~

    

 

야!이!  개!새!끼!야!"

     

    

 

 

 

 

 

     

'뭐지 저 말랑한 우유푸딩같은 하얀 생명체는,,,미친놈,,,'

     

    

 

 

 

     

[우유푸딩] 

"지금 이 미친놈은 뭐지? 그랬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주] 

"헉!!!!난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미친 우유푸딩]

"어~? 진짜였나보네. 난 그냥 그 쪽 표정이 

딱 미친놈 쳐다 보는 표정이라 찍어본건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였어ㅎㅎㅎㅎㅎ“

     

     

     

'아니 자기 보고  미친놈이라는데 뭐가 저렇게 좋아서 실성한 듯이 웃는거야?

아주 오늘 미친놈 풍년이구만,,,'

     

     

     

혼자 깔깔되며 숨 넘어가게 웃는 미친 우유푸딩을 피해 난 계단을 벗어나 집으로 가려고  출입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다, 술에 취해있는 정아린을 준호선배 옆에 두고 온게 생각이 나서 억지로 다시 일행들이 있는 방으로 향해본다.

     

일행들이 있는 방에 다다랐을 즈음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아채 복도 맞은 편 불꺼진 빈방으로 끌어당긴다.

    

 

 

‘하,,,뭐야,,,’

     

     

     

갑자기 어두운 빈 방으로 쏙 끌려 들어가 놀란 맘 진정시키며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서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조금전 내 허벅지를 이리 저리 주물러 대던 그 쓰레기 준호선배였다.

     

    

 

 

[여주] 

"서..서......선배"

     

    

 

 

[쓰레기 새끼]

"화장실에서 왜 이리 오래 있었어~?

오빠가 우리 여주 얼마나 기다렸는데,,,"

    

 

 

     

[여주]

"오,,,오빠요?,,,,,,,,,,,,,,,왜,,,왜요? "

     

    

 

 

     

[쓰레기 새끼]

"왜긴~~~너 남자친구도 없다고 하고,

이 오빠가 너한테 한번 대쉬 해보려고 그러지~~~ 어때 이 오빠랑 한번 만나볼래?"

    

 

 

     

'내가 미쳤냐~?'

    

 

 

 

     

[여주] 

"선배,,,아,,,

제가 요즘 회사일도 바쁘고해서, 연애할시간도, 정신도 없어요,,,,,,,,,,,,,,,,,,"

     

     

     

내 대답따윈 궁금하지도 않았다는 듯이 내 말을 다 듣기도 전에 그 새끼의 오른손이 내 허리를 감싸기 시작한다.

 

아니,,,지저분 하게 더듬어댄다는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쓰레기 새끼] 

"시간이야 없다가도 있는거고~~~감정이야 차차 쌓아가면 되는거고~~~

일단 오늘 이 오빠가 어떤지 맛이라도 좀 볼래? 오늘 밤 같이 놀까~?"

    

 

     

어두운 공간속에서도 느껴지는 그 새끼의 더듬어 대는 손길과 풀려버린 눈에 흠칫 놀라 두려움에 휩쌓은 채 문고리를 잡고 이 공간을 벗어나려 애써보지만,

     

그 새끼는 두손으로 내 양볼을 세게 잡으며

억지로 내 입술을 핥아오며 탐하기 시작했다.

     

너무 세게 내 볼을 잡은 탓에 밀려오는 통증에 짧은 신음이 나오는 틈에 벌어진 내 입속으로 그 새끼는 역겨운 혀를 밀어 넣어 내 혀를 찾아 입안을 휘젓는다.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한손은 문고리를 잡고 닫힌 문을 열려고 애쓰며, 다른 한손으로 그 새끼를 밀어내느라 애써보지만 아무리 밀어내 봐도 여자의 힘으로 밀리지않고 그럴수록 그 새끼는 더 보란 듯이 내 입속을 헤집어 놓으며 핥아댄다.

     

     

다급한 마음에 그 새끼의 배를 있는힘껏 꼬집어 비틀자,

     

     

     

     

[쓰레기 새끼]

"아아아!!!!

이 년이 후배라고 이쁘다이쁘다 해주니"

     

     

     

     

순간 그 새끼의 눈빛은 전과다르게 더 무섭고 공포스럽게 변했고 당장이라고 날 어떻게 할 것만 같은 두려운 마음에 문고리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선배를 향해 두손으로 비는 시늉을 해 보였다.

    

 

 

[여주] 

"하,,,,,,  선배  제발 살려주세요"

     

    

 

그새끼는 나에게서 떨어지며 내가 꼬집은 배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만지작 거리며 웃어 보인다.

     

    

 

[쓰레기 새끼]

"내가 널 어떻게 한대? 

그냥 재미 좀 보자는건데 왜이래?

니가 이러니까 마치 나만 좋아서 그러는거 처럼 내가 나쁜놈 같잖아,,, 안그래?

내가 나쁜놈이야? 아니잖아~~~"

     

     

     

그 말을 끝으로 선배는 두손으로 내 가슴선을 더듬는 듯 하다가 내 셔츠를 양손으로 잡고 젖히자 셔츠를 잡그고 있던 단추는 떨어져 바닥 이곳저곳을 나뒹굴었다.

     

그런 그의 행동은 나를 두려움에 굴복시키기에 충분했고, 자포한 듯한 나를 바라보며 아까보다 더 무섭게 달려들며, 두손으로 내 가슴을 있는 힘껏 쥐었다 놓으며 다시 역겨운 입술을 맞추어 온다.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나 좀 도와줘요'

     

     

     

무섭고  수치스런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본다.

     

    

 

[쓰레기 새끼] 

"하,,,좃나 꼴린다. 너도 좋지~?

어디한번 볼까~?

우리 후배님 혼자 도도한척 다 하더니,,,"

     

    

 

그말과 함께 내 치마 속으로 손을 거칠게 넣는 그 새끼는 내 속옷 위에서 손가락을 몇 번 비비적대더니 비열하게 웃어보인다.

     

    

 

[쓰레기 새끼]

"우리 여주는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거친거,,,,,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좀 거칠게 대해줄걸 그랬다 그치?

음탕한년 이미 축축한데 

흐흐흐흐흐흐"

     

     

     

그때 문이 조금 열리며 어둡던 방에 희미한 불빛이 스며들었고, 작은 틈으로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아까  그 계단에 미친 우유푸딩~?'

     

     

    

 

아까 계단 에서 혼자 실성한 듯 웃어대던 그 우유푸딩이다.

아깐 귀찮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리도 반가울수가,,,

     

     

     

그런데 그 우유푸딩은 문틈으로 나를 한번 보고는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보이곤 방문을 닫고는 복도를 지나쳐 가 버린다.

     

     

     

'아 뭐야 저새끼 그냥가면 어떡해

나좀 구해줘'

    

 

 

시간이 지날수록 그놈의 한손은 거칠게 내 가슴을 주물러 댔고, 다른 한손은 내 팬티속으로더 깊게 파고들어 있다.

     

     

     

[쓰레기 새끼]

"어때  좋지~? 너도 좋지~? 

이렇게 물이 질척질척 넘치는데도 끝까지 아닌척 하긴 좋으면 너도 좋다고 해야지

자~어디한번 앙앙 대봐~~~

그래야 이 오빠가 이뻐해주지~~~"

     

    

 

내 입속을 한참 헤집던 그놈은 입을 내 가슴으로 옮겨온다.

그러면서 나의  팬티 속을  한손으로 더더욱  깊게  파고들며 나를 향한 수치스런 말을 뱉는다.

     

     

     

     

     

그순간 굳게 닫혔던 문이 활짝 열렸다.

 

     

     

"옜다  이새끼야

너는 내가 이뻐해주께

     

이 짐승새끼야"

     

     

    

 

나를 미친 듯이 탐해 나가던 그 새끼는 순식간에 날아가 노래방 한쪽 구석 으로 힘없이 꼬꾸라져 쳐박힌다.

갑작스런 이 상황에 놀라기는 나도 그 쓰레기 새끼도 마찬가지였다.

     

     

     

[쓰레기 새끼]

"뭐야!!!!!!!!"

     

     

     

그 못지 않게 놀란 내가 열린 문 쪽을 바라보자, 나를 보며 따뜻하게 웃어주는 한남자.

     

     

     

'아까  그 우유푸딩이다‘

     

     

    

 

 

[싸움좀 하는 우유푸딩] 

"괜찮아요~?"

     

    

 

 

그의 미소와 말을 듣는 순간 안도감이었을까

아니면 수치심 때문이었을까 나도 모르게 바닥에 주저앉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여주]  

"으흐흐흐흐흐흐흐흐"

     

     

    

 

 

     

[쓰레기 새끼]

"뭐야  넌  뭔데  참견이야"

     

    

 

 

     

[싸움좀 하는 우유푸딩] 

"너구나!!

아까 이 여자가 말했던 그 더러운 개새끼가"

     

     

     

     

그 말을 뒤로 우유푸딩씨가 주먹으로  쓰레기의 면상을 날리니 아까 찌그러져 계시던 그 구석으로 다시 한번 힘없이 꼬꾸라져 날아간다.

     

     

     

     

[쓰레기 새끼] 

"개새끼 너 오늘  제삿날이다"

     

     

     

     

     

취기가 오를대로 오른 그 쓰레기 선배는 내뱉은 말과는 반대로 제대로 몸조차 일으키지도 못 하고 휘청거리며 여전히 찌그러져 계신다.

     

     

     

[싸움 좀 하는 우유푸딩] 

"혼자 일어날수 있겠어요~?

아님 도와줘요~?

     

저 새끼 일어나기전에 얼른  여기서  나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여주]

"으흐흐흐흐흐흐흐흐

일어날수 있어요  으흐흐흐흐흐흐"

     

     

     

     

     

     

     

     

멈추지 않는 울음을 삼켜보며, 몸을 일으키다 느껴지는 이 허전함.

    

 

 

     

'아 맞다 내셔츠!!!!!'

     

     

     

아까 그새끼 손에 찢어져 버린 셔츠에 급하게 셔츠 양쪽을 잡고 가려보려하지만, 놀라서 떨려오는 손에 제대로 가려지지 않고 브래지어와 가슴마저 살짝 드러나 보인다.

     

    

 

 

     

[싸움좀  하는 우유푸딩] 

"이거 입어요~~~"

     

     

     

     

내 어깨에 검정색 점퍼를 하나 둘러주는 그 사람은 내가 옷을 입는 동안에도 고개를 반대쪽으로 슬쩍돌리며 창피해 하는 나를 배려해 보지않으려 애쓴다.

     

     

     

     

잠시후 그남자는 아직 진정이 되지 않아 떨고 있는 나를 슬쩍 내려다 보곤 점퍼의 지퍼를  채워주며, 나에게 하얗고 긴 손을 내밀면서 따뜻하게 웃어보인다.

    

 

 

 

“갈까요~?”

    

 

 

 

이 곳을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뿐이었고, 나는 잠시의 망설임없이 그 하얗고  긴 손을 맞잡았다.

     

그 남자의 손을 잡고, 그 남자의 걸음을 쫒다보니 우리의 걸음이 멈춘곳은 주차장 이었다.

     

     

어느새  내  울음도 그친 뒤였다.

    

 

 

 

     

[우유푸딩] 

"인제 안우네요~~~"

    

 

 

     

[여주]

"아~뭐~ㅎ“

    

 

 

 

오늘처음 본 낯선 남자 앞에서 아까 세상 잃은듯 주저앉아 엉엉 울던 내 모습이 떠올라 순간 민망한 마음에 잡고 있던 그 남자의 손을 놓으면서 조금은 바보같이 헤~ 웃어보이는 나를 보며 그 남자 역시 나를 향해 이쁘게 웃어 보인다.

     

     

     

     

[우유푸딩] 

"어~? 웃었다

웃으니까 이뻐요~~~"

    

 

 

 

그 남자의 갑작스런 칭찬에 얼굴이 뜨거워 지는게 느껴졌다.

     

     

     

     

[우유푸딩]

"어라!!!빨개졌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여주]

",,,,,,,,,,,,,,,,,,,"

     

     

 

 

     

[우유푸딩] 

"집에 혼자 갈수있어요~?

아님 내가 데려다 줘요~?

     

난 시간 많아서 데려다 줄수 있는데,,,아니 데려다 주고 싶은데,,,“

    

 

 

 

 

잠깐이지만 오늘 처음 만난 이 남자의 말에 왜인지 믿음이 가기도 했고, 감사의 말도 전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아까 그 쓰레기가 여기저기 주물러 대던 내 몸을 조금이라도 빨리 씻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채웠다.

 

 

 

     

[여주] 

"아니 괜찮아요 혼자갈수 있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저 그럼 가볼께요"

     

 

 

 

     

감사 인사를 건네고 서둘러 주차장을  빠져 나와서 얼마걷지 않아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겉옷만 대충 벗어던지고 속옷은 채 벗지 못하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고 물을 맞으며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그새끼가 탐했던 입술과 내 몸 여기저기 더듬어 대던 손길이 떠오르면서 역겨움에 갑자기 구역질이 나왔다.

     

치약의 반통을 다 쓰도록 양치질을 하고 또 했다.

     

이러다가 내 몸에 털이란 털은 다 뽑히겠구나 싶게 온몸 구석 구석을 문질러 씻고 또 씻엇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지 모르겠다.

     

한참 후 욕실에서 나와 대충 옷을 갈아입고 지친 몸 그대로 침대에 엎어졌고, 머리에서 뚝뚝 흐르는 물도 닦지 못 한 채 그대로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