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 prends la responsabilité, monsi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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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책임져요, 대리님








"오, 많이 늘었네?"

"그쵸!"

"대리님한테 욕 많이 먹고 열심히 배웠어요!"

"그래도 아직 멀었어, 더 높이 올라갈 거면 더 노력해."

"..나 엄청 열심히 했는데... 잘했어 한 마디를 안 해주시네요.."

"잘했다고 하면 너가 자만할까 봐. 그래서 열심히 안 할까 봐 말 안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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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수고했어."

"점심에 카페 가자, 내가 사줄게."





김대리님... 진짜 유죄.... 첫 날보다 당연히 실력이 더 늘어야 하는 거고, 내 실력이 처참해서 꼭 늘어야 하는 건데 좀 늘었다고 칭찬해 주다니..(⸝⸝⸝ʚ̴̶̷̆ωʚ̴̶̷̆⸝⸝) 저 웃음으로 사람 심쿵사 당할 건 생각 안 하냐고요.. 저 웃음으로 저 멘트는 뭔데.... 진짜 김대리님 사랑 안 할 수가 없다..🖤





"진짜요..? 진짜 사주실 거예요?!"

"내가 언제 거짓말 친 적 있냐."

"그건 아니지만..."

"대신 더 열심히, 오늘 안에 저거 다 할 수 있지?"

"앗... 무리인데..."

"그럼 반만. 나머진 내가 할게."

"저 때문에 괜히... 제가 야근해서라도 다 할게요..!"

"됐어, 몸 상할라."





누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랬어... 누가 한 번 걸리면 안 놓아주는 독사랬어... 완전 스윗 대리님 아니냐구..ㅠㅠ 도대체 어떤 상사가 부하직원 몸 걱정 해주고, 일도 대신해 주는 건데?? 거기다 이렇게 잘생긴 상사가 어딨는데??? 하... 가만히 있어도 매력 뿜뿜인 우리 김대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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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니임..!! 점심 때 또 일만 하고 계셨죠??"

"오늘 고치돈 나왔는데..ㅠ 짱맛!!"

"쫑알쫑알. 밥 다 먹었으면 카페 가자."

"밥은 먹고 해야되는데... 한국인은 밥심이란 말이죠!"

"배 안고파, 너나 많이 먹어."





이 회사 복지 중 가장 좋은 게 맛있는 점심을 주는 건데..!! 일이 어려워도, 상사한테 깨져도, 곧 죽을 거 같아도 밥은 먹어야 되는데!! 한국인은 정말 밥심이란 말이지... 일단 배가 비었으면 손에 잡히는 게 없단 말이야!! 아침에 먹는 아메리카노 하나로 어떻게 오전, 오후를 다 버티냐... 나였으면 영양실조로 이미 죽었어.... 우리 대리님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구나? 내가 이제부터 챙겨줘야겠네..( ⁼̴̤̆◡̶͂⁼̴̤̆ )





"우웩... 아메리카노 써서 못 마시겠던데 대리님은 완전 아메리카노 사랑하는구나..."

"취존 모르냐, 하긴 너같은 꼬맹이가 뭘 알아."

"애나 먹는 딸기라떼나 마시고."

"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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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귀여워서 그런 거니까 상처받진 마."





ㄱ...귀여워..?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대리님 입에서 날 보고 귀엽다는 소리를 했다니.... 인생 다 살았다, 정여주_ 대리님이 날 이성으로 좋아해서 한 말은 아닌 거 같지만, 그냥 날 귀엽다고 생각한 게 너무 행복했다. 항상 무표정이라 정말 일만 생각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날 귀엽다고 생각할 정도니까 희망이 어느정도는 있는 거 같다. 내 귀랑 볼은 눈치 없이 빨개지냐..





"크흠.. 대리님은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이상형...? 딱히 생각 안 해봤는데."

"솔직히 나한테 오는 여자가 없어."

"내 인상도 좀 차갑고, 정말 일만 하고, 성격도 무뚝뚝해서 견딜 수 있는 여자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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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연애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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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반토막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