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알겠어 엄마 짐 다 쌌거든?"
"버릴 거도 다 버렸어"
"놓고 가는 거 없다니깐"
"어 엄마"
"아빠는 차에 있다고?"
"아 엄마 근데 가기전에"
"나 잠깐 어디 좀 갔다 올게"
"엄마 안늦어 안늦어 빨리 올게"
여주는 슬리퍼를 신고 어디로 간다
걷고 걷다가 어느곳에서 멈춘다
"도착했다"
"...뭐야 꽃도 피었네?"
"예쁘다"
여주는 잠시 꽃들을 바라보다 큰 나무 아래에 앉는다
"역시 여기에 앉으면 아무 생각도 안들어"
"딱 그늘도 지고 바람도 불어오고 좋네"
그러고서 몇분이 지난 후 여주는 일어선다
그리고 나무 주위를 맴돈다
"여기는 다시 올려나? 그래도 정들었는데"
"..."
"내가 언제부터 이런걸 신경썼다고"
"그 애는 날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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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첫날,여주는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린다
"후우...정신차리자"
"여기서부터 이러면 이따가 어쩌려고"
"으..그래도 떨린다"
"제발 좋은 애들만 있으면!!"
"선생님까지 좋았으면.."
"이건 너무 이루어질 수 없나?"
"아 제발 선생님이나 애들이 좋으면..."
"앗 뭐야 교복은 또 왜 이래"
"빨리 정리 해야지"
여주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던 사이 지하철이 도착했다
여주는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을 둘러보고 있는데
왠일인지 사람이 없어 자리에 앉는다
'원래 사람이 이렇게 없나?'
'뭐 없으면 나야 좋지'
그 말을 끝으로 여주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같은 교복을 입은 남학생을 살짝 쳐다볼 뿐이었다
'어? 저 교복 나랑 같은 교복인 거 같은데"
'멀리있어서 얼굴은 안보이는데..'
'누구지..'
'아 몰라 언젠가 알겠지'
시간이 지나 여주는 내릴 때가 되어 내렸다
하지만 무언가가 사라진 것을 깨닫진 못했다
지하철 문이 닫힐 때쯤에 그 남학생이 여주를 찾는다

"물건 놓고 가셨는데 아까보니깐 같은 학교인가?"
"이따가 만나면 돌려줘야겠다"
학교 정문
'근데 내가 가는 학교는 벌점 있다는데..'
'이정도면 옷 차림으로 벌점은 안 맞겠지?'
'치마도 정상 길이고..넥타이도 제대로 했고..'
'화장도 안했고.. 아 근데 조금은 할걸 그랬나'
'좀 꾸미고 올걸 처음 전학 오는건데..'
'이제 진짜 들어가자!!'
여주가 학교 정문으로 들어간다
아직 조금 많이 이른시간이라 학생들이 안보인다
'..너무 빨리 왔나'
'원래 전학생은 언제오지?..'
'늦게?.. 빨리?..'
'일단 교무실로 가야지'
여주가 교무실로 간다
'오..이 학교 좋다..'
'완전 고급 학교 같아..'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그나저나 교무실이..'
'흠..아 저기있다'
여주가 교무실문을 똑똑 두드린다
그리고 문을 조심스럽게 연다
"안녕하세요 전학생인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생님이 오셨다
[선생님1]"아 오늘 오기로 한 전학생?"
"네"
[선생님1]"예쁘게 생겼네 2학년이지?"
"감사합니다 2학년 맞아요"
[선생님1]"그래 학교생활 잘하고 이따가
다른선생님께서 안내 해 주실거야"
"네"
[선생님1]"우리 M고등학교에 전학온걸 축하해"
[선생님1]"저기 앉아있으면 다른선생님이 오실거야"
"네 선생님"
여주가 자리에 앉는다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서 다른 선생님이 오신다
[선생님2]"안녕? 너가 전학 온 애니?"
"네 맞아요"
[선생님2]"서류는 없니?"
"아 저는 이미냈어요"
[선생님2]"아 그래? 그럼 교실 먼저 가자"
"네"
2층을 올라간다
[선생님2]"자 여기가 너 반이야"
2학년 3반이었다
"아 네"
[선생님2]"어디든 앉아도 되니깐
천천히 교실구경하고 있어"
"네"
선생님이 나가셨다
그제서야 힘이 풀렸다
"으아 왜이렇게 힘드냐"
"학교는 괜찮은 거 같은데"
"지금 몇시지?"
"아직도 7시40분이야?"
"등교시간이 9시까지니깐 애들 올려면 한참 남았네"
"으..뭐하지"
"둘러보기에는 체력이 다 떨어졌어.."
"단거 단거 먹고싶다.."
"아 근데 또 오늘은 안 챙겨왔는데"
"악 ㅜㅜ"
"아무데나 앉아도 된다고 했으니깐 저기 앉아야지"
맨 뒷자리 창문쪽에 앉는다
"피곤해"
"너무 일찍왔나?"
"잠 설쳐서 잠도 못잤는데"
"딱 10분만 잘까?.."
"뭐 아무도 안오겠지"
"아 근데 이런말 하면 꼭 클리셰가 있던데"
"아 몰라몰라 잘거야"
여주가 책상에 엎드려 잔다
그 뒤로 몇분 후 교실 뒷문이 스스륵 열린다
"아 뭐야 내가 첫번째로 온줄 알았는데"
"근데 쟤는 누구야? 처음보는데?"
"야 야 너 누구야?"
"뭐야 자냐? 야야"
옆자리에 앉는다
하지만 여주는 잠이 들어 못 듣는다

"얘 진짜 자는거야?"
"서운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