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de manipulation de la mémoire : texte

à l'antenne

웅성거리는 복도 소음 사이로, 누군가 내 앞을 가로막아 섰다.

고개를 들어보니 시선이 한참을 올라가야 할 정도로 
키가 큰 소년이었다. 

역광 때문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박혔다.

"...찾았다. 우리 드라마 여주인공."

뜬금없는 말에 멍하니 서 있는 나를 보며 그가 살짝 웃었다.

"혹시 연기해 볼 생각 없어요? 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래. "

나긋나긋하지만 거절하기 힘든 무게감이 실린 목소리.
 나는 이미 거절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그렇게 이끌려 들어간 방송부실은 기계의 열기와 
남자 부원 네 명의 시선으로 꽉 차 있었다.

 촬영의 연준, 음향의 범규, 편집의 태현, 작가의 휴닝카이. 

기가 센 선배들 사이에서 나는 ‘이시안’이라는 이름 대신
'막내'이자 '웹드라마 여주인공'이라는 새로운 명함을 얻게 되었다.

다음날

어제의 대본리딩. 생각보다 연기를 잘한다고
촬영이 1주일 앞당겨졌다.

우리의 첫 촬영지는 학교 옥상.

"너는... 나 기억해?"

수빈선배의 목소리는 다정함이 떠나간 차가운 지후의 목소리였다.

대본에도 없는 애드리브와 함께 내 뺨을 쓸어내리는 선배.

내 마음은 이때부터 반응하고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느덧 마지막 촬영날.

이번 드라마는 3편 분량의 단편이어서 촬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마지막 장면은 내가 수빈선배에게 소리치는 장면.

"너가..너가 나 버렸으면서 왜그러는데..! 나 마음진짜 어렵게 접었어.
근데 또 붙잡으면 어쩌자는건데..!"

눈물은 대본에 없었지만 그동안 여주 '지안'이가 참았던 감정이
내 안에서 터져버렸다.

갑작스러운 눈물 애드리브에 당황할법도 하지만
커다란 품으로 나를 끌어안았다.

컷!

촬영은 이제 끝 우리드라마는 온에어 밖에 남지 않았다.

드라마 상영회날.

강당 스크린이 꺼지자 폭풍같은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그리고 남은건 Q&A

"수빈씨는 촬영할 때 시안씨한테 진심으로 설랜적 있으세요?"

어느정도 짓궂은 질문은 예상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그런데 수빈선배는 여유로운 듯한 표정이었다.

"네. 있습니다."

내가 놀라서 쳐다보자 눈을 맞추고서 말해주는 선배.

 "시안아, 우리의 드라마가 온에어 된 것 처럼
우리의 이야기도 온에어 해보지 않을래?"






photo
(세븐틴 디에잇)


현재시각은 새벽 5시..(주작아님)


제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바로 수학여행!

제가 거제도에 살거든요?(자랑하고싶지만 시간관계상 패스! 네이버에 
거제도 1번씩만 검색해보세요 제발ㅜ 진짜 좋은곳! )

그런데 서울로! 2박3일동안! 간답니다!!(2일차엔 애버랜드ㅜ)

하하핳하하핳 너무 신나요! 

그러면 저는 여행가겠습니단><

그럼 빠잉🫶
(현재 버스타고 고속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