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âgé, du même âge, plus jeune

29.

photo

연상, 동갑, 연하



















photo
 3년전에 무슨일이 있었냐구요? ㅎㅎ















3년전, 어느날.

photo

햇빛이 쨍쨍. 눈이 부시던 8월 여름. 당시 15살이였던 여주는 방학이기도 했고,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렸다. 





"음.. 뭐하고 놀지?"





땅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던 여주는 한참이나 고민을 하다 바닷가나 갈까하며 세 명에게 연락을 넣었다. 그러자 다들 흔쾌히 오케이 하며 수락을 했고, 여주는 신이나 팔짝뛰며 예쁜옷을 골라 입었다.





"아, 너무 예쁘잖아..? 남정네 세명 다 반하는거 아닌가.."





당시 사춘기와 자아도취가 있었던 여주는 거울 앞에서 칭찬을 무수히 해대며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세 명의 얼굴이 찌푸려지는것도 못 본채로. 결국 지민이 여주를 끌고 나왔다. 





"민아,민아. 나 존나 예쁘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네 입으로 그딴말 하니까.. 짜증남."


"그럼 나 못생겼냐?"


"어, 너 존나 못생김. 최악,최최악."


"..김태형씨. 나쁘네요."





보다못한 태형이 못생겼다하니 그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린건지 삐진건지 남정네 세명보다 발걸음을 빨리 했다. 우리 동네에도 바닷가가 있었지만 거기는 너무 많이 갔다며 옆옆동네로 가자고 졸라댄 덕에 남자 셋은 그냥 따라갈 뿐이였다.





"윤여주. 너 우리한테 꼭 붙어있어야된다."


"내가 왜?"


"너 길치잖아."


"..알았어."


"그냥 옆에만 있어. 옆에만."


"아, 알았다구우.. 이 잔소리 대마왕."





버스안에서 지민이 여주에게 당부를 했다. 지민의 말에 대충 대답을 했지만 자꾸 옆에만 있으라며 잔소리해대는 지민에 여주는 궁시렁거리며 버스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었다.


photo

쏴아아- 바닷가에 도착한 남자셋과 여주는 파도를 구경하다 여주가 먼저 태형에게 물을 뿌렸고, 그렇게 첨벙첨벙 물싸움이 시작되었다.





"아아. 왜 나한테만 그래.."





처음에는 그냥 물놀이라 그러려니 했었지만 이상하게 태형이 자꾸 저에게만 물을 뿌리니 기분이 나빠졌고, 결국 얼굴을 찌푸리며 성질을 부렸다.





"뭐래. 너한테만 아니거든?"


"맞잖아. 나한테만 물 뿌리잖아."


"물놀이하는데 그렇게 화낼일이야?"


"김태형 네가 나한테만 안뿌렸으면 화 안냈거든?"


"김태형? 오빠 어디갔어."


"오빠는 무슨. 오빠 같지도 않아."


"너 화난다고 막말하는거 아니다."


"됐어. 셋 다 짜증나. 나 갈거야.."





태형과 여주가 투닥거리니 정국과 지민은 둘의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둘 다 싸움을 끝낼 생각이 없었고, 결국 여주가 셋 다 짜증난다며 셋을 등지고, 휙- 가버렸다.





"아, 형. 여주누나 삐졌잖아요."


"맞아요. 여주 안그래도 요즘 사춘기인데."


"그럼 내 잘못이야? 됐어. 혼자 있으라 그래."


"..."





여주가 가던지 말던지 태형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맨날 여주 말만 듣는것도 여주 맘대로 하는것도 짜증이 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 있으면서 반성 좀 하라는 의미로 내버려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photo
"..왜 전화 안받냐."





전화를 해보아도 받지 않는 여주. 게다가 우리 동네가 아니여서 길을 알지도 못할텐데 길치인 여주가 전화까지 안받으니 태형과 지민, 정국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하.. 안되겠다. 흩어져서 찾자."


"그래요. 찾으면 전화하기."


"네."




셋은 흩어져서 여주를 찾기 시작했다. 한편, 여주는 순간적으로 화를 내며 나와 발이 이끄는 데로 향했다. 그러다 아까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았다. 원래 그러고 놀 수도 있는건데 화를 냈고, 태형오빠에게 대들었으니.. 여주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다시 돌아가기로 했지만 어디인지 몰랐다.




"..어?"




생판 처음보는 곳에 왔던길로 돌아가자니 또 엉뚱한곳으로 갈 것 같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여주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만약에 화난 태형오빠가 날 두고 가면 어쩌지. 나 계속 여기서 이렇게 있어야되는건가 생각을 하자니 눈물이 나왔다.




"..무서워,흐으."




게다가 핸드폰 배터리도 다 되어 꺼져버렸다. 결국 여주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길을 잃었을때 그자리에 있어야된다고 움직이면 절대 안된다고 배웠기에 여주는 그 자리에 가만히 주저앉아 있었다.

한 10분정도가 지났을까.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는 내 앞에 숨을 헉헉대며 누군가가 서 있는 느낌. 조심스레 얼굴을 들어올렸다.

아니나 다를까 태형이 얼마나 뛰어다닌건지 땀을 뻘뻘 흘리며 여주앞에 서 있었고, 여주는 안심이 되었는지 태형 앞에서 엉엉 울었다.



"..윤여주."


"옵파.. 으엉 ㅠㅠ"


"어후.. 무서웠어?"


"(끄덕) 끅, 왜 이제 와써..!!"


"으이구. 그러게 누가 성질 난다고 막 가, 어?"


"내가 미아내에..ㅠㅠ 잘못했어 ㅠㅠ"


"나도 미안. 그니까 뚝-해"




끄덕- 태형이 여주를 품에 안아 등을 토닥여주니 알았다며 울음을 그쳤다. 태형은 울음을 그친 여주를 보며 피식- 웃으며 말을 하는데..




photo

"옵파.. 으엉 ㅠㅠ 윤여주 흑역사 나왔네 ㅋㅋ"


"..아 진짜."


"괜찮아. 귀여웠어. 집이나 가자, 윤여주씨?"




결론은 둘이 화해하고, 다같이 사이좋게 집에 왔다. 집 들어오자마자 뻗은거 안 비밀.







#여주 동영상이 있는이유.

박짐니가 귀엽다고 찍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