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sse ? Je préférerais être une sorcière.

Cérémonie de passage à l'âge adu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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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 앞에서 마차가 멈춰 섰다. 막상 마차에서 내려 당당히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봐 보니 긴장감이 사라졌다. 오히려 다들 날 바라봐 주길 바라며 세상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황궁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귀족들이 보였다. 모든 영애들은 인생에 단 한 번뿐인 날을 위해서 힘을 빡 주어 준비를 한 게 훤히 보였다. 



장소를 안내받아 가족들과 함께 서있었다. 아직 시작하려면 시간이 남았기에 기다리면 된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친목을 다지고 있었다. 세아는 늘 아프다는 이유로 집 밖을 나가는 경우가 적었다. 



그러니 친목은 무슨 친한 사람이라곤 정국이 밖에 없었다. 사교계에 발도 들이지 않고 데뷔탕트도 아프다는 이유로 얼굴만 비추고 바로 저택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세아에게 다른 새로운 친구가 없는건 당연할 터,



그러고 보니 난 친한 친구가 정국이 뿐이구나



내심 아쉬웠다. 친구란 많을수록 좋은건 맞으니까 말이다. 아무리 적어도 1명은 너무한거 아닌가... 친구들과 다과회도 즐기고 싶고 같이 놀고 싶기도 하다. 하고 싶은건 맞지만... 솔직히 내 이미지는 물론 수많은 소문 때문에 내게로 다가오는 사람이 없다.




" ...? 표정이 왜 그래? 어디 아픈거야? " 남준



눈치가 빠른 남준은 세아의 표정을 보자마자 물었다. 하지만 세아가 이걸 어떻게 얘기해. 친구가 없어서 좀 그렇다고...ㅋㅋ



" 아뇨, 괜찮아요. "



가볍게 미소 지어주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다른 귀족 영애들과 말이다. 모두 놀란 표정으로 눈을 돌려 피했다. 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왜 이런 걸로 기가 죽는 건지 모르겠다.



"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봐. " 태형



태형은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무슨 이유로 어디로 간건지는 모르겠다. 딱히 별 신경 쓰지는 않았다.



" 그러고 보니 세아 영ㅇ, 아니 이제 세아 공녀죠. 세아 공녀는 박지민 공작님과 약혼 하셨는데... 오늘 같이 안 오셨네요? 역시 파혼이라도 당한 건가,, ㅋㅋ "


" 그러게요. 솔직히 누가 저분이랑 혼인을 하려 하겠어요? 자살 시도가 아닌지...ㅋㅋ "


" 아무리 공녀라지만... 저런 분과 약혼은 좀 ㅋ "



대놓고 들으란 건지 모르겠다. 원래라면 노발대발 소리를 치며 난동을 부렸을 세아. 하지만 많은 게 변했다. 이제 더 이상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세아가 아니란 말이지.



" 어디서 개소리가 들리네요ㅎ 사람 소리는 아니겠죠? "



세아는 싱긋 웃으며 대공님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그런데 대공님도 방금 그 얘길 들었는지 표정이 굳어 들어갔다. 하지만 대공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기에 모든 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한다.



" 전 괜찮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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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애들께서는 남을 헐뜯는 게 재밌나 보죠? "



아, 이미 늦었구나.



" ...!! "


" ㄱ...그게... "



" 우리 애 욕은 나를 욕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일 텐데... 무슨 힘이 있길래 이 나를 욕하는 건지... "



약간의 미소를 보이며 말을 했지만 그 표정은 살기가 가득했다. 덕분에 주변은 더 소란스러워졌고 영애들은 죄송하다며 손을 부르르 떨었다. 솔직히 대공님이 나의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좀 많이 무서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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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님, 이제 그만하셔도 됩니다. 전부 일개의 귀족, 어차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하찮은 귀족의 영애들 아닙니까? 그냥 저러도록 내버려 두세요 ㅎ " 



세아는 영애들을 힐끗 쳐다보며 얘기했다. 세아의 비웃는 듯한 미소가 영애들에게는 치욕으로 느껴질 거다. 



예전의 김세아는 잊어줬으면 좋겠는데...ㅋ




대공은 세아를 데리고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대공도 느꼈다. 세아는 정말 어디 가서 질 애는 아니라는 걸 말이다.



세아는 생각에 빠졌다. 그러고 보니 약혼을 해두고 혼인을 앞둔 내 약혼자, 박지민 공작이 떠올랐다. 파혼을 외쳤지만 아직까지도 파혼은 무슨, 만남도 드물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다.



" 그런데 성인식에는 왜 약혼자를 데려오지? "



" 그야 혼인을 할 사이니, 곧 가족이 된다는 소리잖아. 그리고 앞으로 쭉 함께할 테고, 그러니 약혼자가 성인식에 참여해 축하를 해주고 앞으로의 나날들의 행복을 빌어주지. "



" 아... 이제 알았, 아니 잠만 누구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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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버리고 먼저 가다니, 꽤나 얄팍한 약혼녀네? "



도대체 누가 말을 하는 건가 싶어서 옆으로 몸을 틀어 고개를 들었더니 박지민이 눈앞에 서있는 게 아닌가... 



" 공작...님? "



" 나 안 보고 싶었나? 난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는데. "



" 무슨...? 아무튼 .. 뭐 죄송해요. 반갑고요. "



" 난 누구처럼 얄팍한 사람이 아니라서 괜찮아. "



" 지금 그거 비꼬는 거죠? "



" 아닌데? "



끄응...



나를 향해 끅끅 웃는 공작이 얄미웠다. 혼자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



" 그런데 왜 너만 있어? "



" 예? " 



" 전정국은? 걔도 20살 아닌가. "



오, 쉬발.



내가 멘탈 터진 듯 가만히 서있으니 뭐가 그렇게 또 재밌는지 혼자 웃고 계시는 공작이 보였다. 기사 단장인 정국이를 만나는 게 힘들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자주 보지를 않아서 그런지 동갑인 걸 잊고 있은 것 같기도 하다. 워낙 어린 나이에 기사 단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 바빠서 성인식을 못 치르는 건가... "



" 글쎄, 바쁘긴 할 텐데. "



내 표정이 좋을 수가 없었다. 솔직히 정국이와 함께 성인식을 치른다면 오늘 하루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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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



박지민의 표정이 굳어졌다. 주변 귀족들의 힐끔거림과 수근거림 때문이겠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는 하다. 참 특이한 조합이긴 하니까.



" 죄송해요. 괜히 저 때문에 공작님 이미지만 망쳐서. "



" 무슨 소리야. "



" 제가 일전에 공작님께 미쳐서 공작님을 힘들게 했잖아요. 덕분에 안 좋은 소문들이 제국에 자자했고 이런 저 러한 일들이 생겨났죠. 지금도 역시 안 좋은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제가 이런 사람이라... "



" ..... "



" 이번에야말로 정말 파혼해요 우리, 깔끔하게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요. 더 이상 피해 주기도 싫고... 아시잖아요. 제 정체 "



" 난 상관없는데, 네가 무엇이든 간에 넌 너야. "



" ... 그래요. 전 저죠. 그러니까 파혼해요. 지금 빨리해야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을 거예요. "



지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지민은 입을 열지는 않았다. 이런 날에 파혼이라는 얘기를 나누며 실랑이를 나누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 난 네가... " 지민



" 김세아! "



" 전정..국?! "



저 멀리서 긴 기럭지로 빠르게 걸어오는 전정국이 보였다. 그 뒤에서 같이 걸어오는 김태형도 보였다.



설마... 전정국 싫어하면서도 나를 위해 데리고 온 건 아니겠지? 킁, 괜한 망상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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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늦어서 다행이다 ㅎ "



" 너 어떻게 온 거야? " 



세아의 말에 정국과 태형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아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 간신히 올 수 있었지 ㅋㅋ " 



" 다행이다. 너랑 같이 성인식을 치를 수 있어서. "



" 나도, 이렇게 이쁜 너랑 같이 서 있어서 그런지 기가 좀 죽는 것 같기도. "



" 뭐래. "



깔끔하게 차려입어서 그런지, 지금 너 존나 미쳤음.



전정국도 귀족이라 그런지 빛이 났다. 이렇게 보니 태생 자체가 귀족처럼 생겼다.



" ... 곧 식이 시작되니 이리로 와. " 지민



" 아, 네. "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역시 대귀족이라 그런지 부담스러운 자리에 앉아야 했다.



" 제국력 614년 1월 1일 성인식을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길 바랍니다. "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황제, 황후, 황태자 순서대로 들어왔다. 우리는 고개를 숙였다.



" 벌써 이렇게 성인식을 치르고 새로운 한 해의 날이 밝았군, 다시는 없을 그대들의 오늘을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네. 성인식을 시작하도록 하게. "



성인식을 어떻게 치르냐면 먼저 구하기 힘든, 정말 고가의 술을 한 잔 마신 후 황제 폐하를 향해 고개를 숙여 맹세를 한다. 그리고 황후께서 여자에게 왕관을, 황태자는 남자에게는 검을 골라 준다. 그걸 받으면 야자는 왕관을 쓰고 남자는 칼을 허리춤에 찬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춤. 성인식을 치르는 사람들끼리 음악에 몸을 맡기듯 춤을 춘다. 무도회나 마찬가지라고 보면된다. 춤을 추며 즐긴 후, 성인식을 치르는 모든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신을 뜻하는 걸 전달해 준다고 한다. 그게 액세서리든 옷이든 편지든 뭐든 자신이 원하는 걸 전하면 된다.



이게 끝이 나면 성인식이 끝이 난다. 마지막으로 황궁에서 주는 선물과 함께 가족들과 집으로 돌아가든 황궁에서 무도회를 즐기다 가도 된다. 황궁은 워낙 크고 화려하니 구경을 하기도 한다.



으...



작은 잔에 받은 술임에도 불구하고 독한 게 느껴졌다. 하지만 맛은 있었다. 괜히 황족 사람들만 즐기는 술이 아니구나 싶었다.



세아가 첫 번째 순서라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시신이 세아를 향해 있었고 실수는 절대 없어야 했다.



세아는 황제에게 맹세를 했고 황후에게 다가갔다.



" 이제 공녀가 되었네요? " 황후



" 네. "



" 이렇게 보니 많이 닮았네요. 한주아 부인이랑요. "



" 아... "



" 기뻐할 겁니다. 그리고 축복해 줄 겁니다. 공녀의 모든 나날들을, 물론 나도 마찬가지지만. "



" 감사합니다. 황후폐하. "



" 공녀께선 이 왕관을 드리도록 하죠. 이 왕관이 어울리는 사람은 공녀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



황후가 왕관을 건네주자 세아는 왕관을 받아 자신의 머리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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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보석들이 박혀 영롱하고 화려한 왕관이였다. 이 왕관은 정말 세아와 잘 어울렸다. 



모든 사람들이 세아의 모습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을 만큼이면 말 다 했다고 생각한다. 세아는 존재 자체가 장미가 되었다. 어쩌면 세아는 사교계의 꽃이 아닐까?



세아의 차례가 끝나고 다른 사람들도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정국이의 차례가 되자 나는 괜히 미소가 지어졌다. 



본래 친한 황태자와 정국, 민윤기는 다른 사람 들과는 다르게 꽤나 신중한 게 검을 골라 주었다. 황제에게 기사의 맹세를 한 정국이기에 황궁 사람들 모두 정국을 축복해 주며 자랑스럽게 여겼다.



모든 차례가 끝난 후, 우리는 춤을 춰야 했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 정국이와 춤을 췄다. 정국이의 발을 실수로 밟기도 하고 서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면서 마주 보며 춤을 추니 이 공간에 우리만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 너 성인식을 치르면 출가한다며? "



" 아...그게. "



" 솔직히 그때는 당장이라도 그 집구석에서 널 빼내오고 싶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으니까. "



" 그치... "



" 또 괴롭히면 말해. 이번에는 정말 베어버릴 거니까 "



" ㅇ...어. "




표정 한번 잔인했다...ㅋㅋ



다른 사람 들과도 춤을 췄지만 어색했다. 어색한 시간이 지나고 가족들과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에도 역시 어색함이 묻어 나올게 뻔했다.



가족으로 받아들인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아가 머뭇거리자 대공은 입을 열었다.



" 굳이 말할 필요 없단다. 고마운 건 네가 아니라 우리니까. " 대공



대공의 말에 세아는 언제 또 이런 말을 건넬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걸 알기에 세아도 입을 열었다.



" 아버지. "



" ...! "



" 감사해요. 저를 낳아 주시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이제껏 있었던 일들은 다 잊고, 앞으로 어떻게 조금 더 많은 추억을 쌓을지 생각해 봐요.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가족이잖아요? "



" ...그..... "



다시 입을 열려는 순간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놀래서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대공, 아니 아버지가 울고 계셨다. 많은 감정을 가진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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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다. 정말 고마워 세아야. "



김석진은 울 수 밖에 없었다. 언제 또 예전처럼 자신을 딱딱한 호칭 말고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불러 줄까를 생각했었고, 자신의 아내인 주아의 모습이 자꾸만 겹쳐 보였기에 감정이 북받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쁜 딸을 내가 왜 뒤늦게서야 많은걸 깨달았을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 세아를 보며 다짐했다. 다시는 자신은 물론 그 누구도 세아를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그런 다짐을 말이다.



세아의 놀라 쩔쩔매며 아버지를 달랬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고 옆에 있던 오라버니들도 놀라긴 했지만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공작도 옆에서 전 대공님께서 이렇게 눈물이 많으신 분인 줄 몰랐습니다? 하며 은근 놀려 들었다.



" 아버지, 울지 마셔요... " 여주



남들이 보면 이 모습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자신들이 아는 차갑고 냉정한, 정도 없는 그런 가족들이 저런 따스한 모습을 보이니 부러우면서도 당황했을까?



" 전 딱히 뭘 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걸 준비했는데... "



" 무엇이느냐? "



" 손을 제게 줘 보세요. 오라버니랑 여주 너도. "



세아는 4명의 손을 잡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 이것 보세요. "



세아를 포함해 5명의 손등에는 작지만 예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문양을 3번 정도 살며시 문지르면 세아의 상징과 같은 붉은빛이 예쁘게 나면서 가족사진 마냥 손등에 6명의 모습이 나타났다.



" 와... " 



" 저도 제가 이런 거까지 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



" 어머니도 계시는...구나. " 태형



" 당연하죠. 저희 가족은 6명이잖아요. "



" ..... " 여주



여주는 자신의 손등을 바라봤다. 그리곤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따뜻한 눈물이 말이다.



피식 -



" 우리 가족은 전부 눈물이 많은가 봅니다. 그건 카르나 가문이랑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



놀리듯 얘기했지만 즐거웠다. 지금 이 순간이.



4명이 홀린 듯 손등을 바라보고 있을 때 세아는 뿌듯하게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빠져 나왔다. 괜히 계속 같이 있다간 민망할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그리고 만족했다. 모두가 좋아해 줘서.



생각보다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네 ㅎ



" 어머, 공녀님? "



멈칫 -



" 맞으시군요 ㅎ, 성인식을 치른걸 축하드려요. "



" 아, 네. 그쪽들도요. "



" 저희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런데... 물어봐도 되는지요? "



" 그러시지요. "



" 공녀님께선 어떻게 박지민 공작님과 약혼을 하신 거죠? 예전의 소문을 기억해 보면 공작님은 공녀를 좋아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ㅎ? "



허?



" 그건 박지민 공작님께 묻는 게 더 빠를것 같네요. 절 받아준 사람이 공작님이니까요. 뭐 이런 거 묻다가 공작님 손에 죽어 나간 사람이 많아서 ㅎ "



박지민도 전정국 못지않게 막 나가는 성격이긴 했다. 



" 아...네..ㅋㅋ;; "



" 또 할 말이 있으신 지요? "



" 아, 그러고 보니 전정국 님... 이랑 오랜 친구시죠? "




세아의 표정이 굳어졌다. 빙의하기 전부터 정국은 세아가 가족같이 여기는 소중한 사람이다. 그런데 정국에 관한 말들 하나하나가 거슬리는 건 당연하다.



" 마력을 써서 정국님을 꾀어낸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던데 말이죠...ㅋ "



아, 씨발 진짜;;



" 어머, 꾀어내다뇨~ 공녀님께서 마녀도 아니고ㅋㅋ "



...움찔



" 그래도 궁금하잖아요? 아님 이거라도 알려주세요. 집에서 어떤 자작을 펼치셨길래 대공가 사람들 모두 태도가 변했는지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ㅋㅋ. 태형님한테 자작극 펼치면 통합니까? 제가 그 분을 좋아해서요~ "




" 혹시 미치셨나요? 뚫린 입이라고 막 말씀하시네요. 지금 제 앞에서 무슨 망언을 하시는지 ㅋ 격이 다 떨어지니 전 그냥 가보겠습니다. "




" 풉, 지금 여기서 제일 더러운 사람이 누구보고 그런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요ㅋ? "



" 방금, 뭐라고 했냐? "



쾅 - !! 쨍그랑 - !



마력 때문인지 복도에 있던 액자가 떨어지고 조명이 박살 났다.



참던 세아가 터졌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세아는 공녀이기 전에 사람이다. 모든걸 참고 좋게 넘길 수 있는 아니다. 그리고 저 년이 먼저 선을 넘었잖아 ㅅㅂ




" 와... 진짜네. "



" ...;;? "



" 진짜 마녀였잖아? "



!!!!?



" 거금을 들여 알아낸 정보였는데... 설마 했는데 진짜였어? 공녀, 아니 마녀야. 지금 네 눈 붉게 변했어. 마녀의 눈으로 말이야. "



" 그래, 아무리 마력을 지닌 가문이라지만 이런 힘을 카르나 가문 이라기보다는 마녀가 더 잘 어울리네. 지금 그 모습과는 ㅋ "



" 그 입, 닥쳐. "



" 내가 왜ㅋㅋㅋ? 난 지금 신나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마녀가 내 눈앞에? 그리고 내가 죽여 버리고 싶었던 사람이ㅋㅋ? "



세아는 욕을 내뱉더니 여자의 목을 세게 쥐어 잡았다.



" 컥...! "



" 다시 한번 말해봐. "



" 꺄아아악!! 저기요!! 살려주세요~!! "



기사들은 물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복도로 나왔다.



" !!! 이게, 무슨...!! "



" ....킄, ㅋㅋㅋㅋ "



세아는 세상 허탈한 듯 웃었다. 불과 몇 분전까지 행복함을 느꼈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을 느꼈다. 그런데 순식간에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었다.



" 마녀...? 마녀다! 마녀야!! 저 붉은 눈을 보라고!!! "



" 모두 물러나세요!! " 기사



세아는 목을 쥐어 잡고 있던 여자를 바닥에 내팽개쳤다.다. 그리곤 말했다.



" 그러게 왜 날 건드렸어. 왜. "



왜 또 날 괴롭혀. 이제 행복할 일만 남은 거 아니었어? 도대체 내가 또 뭘 얼마나 해야 하는 건데? 



" 당장 붙잡아!!! "



세아에게 달려오는 수많은 기사들, 하지만 마력으로 기사들을 날려 버렸고 아무도 세아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 제발 나 좀 내버려 둬...제발...이제 그만... "



주변은 이미 불타올랐다. 불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세아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세아의 붉은 드레스, 왕관, 입술, 눈 등등 모든 게 활활 타오르는 장미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 ...하, 씨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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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여버릴거야 전부. "



차라리 나 혼자 남게 말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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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오늘 분량 도라방스....



손팅 적으면 진심 이건...와... 마상 받고 울거임. 잠수 탈거임...






* 언제 다음편 쓸지 모르는 작가는 이만(•‾̑▽‾̑•)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