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lever un lapin effronté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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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갔다올거야."

"어디가는데에.."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아까 쯔위 왔던 거 같던데.. 나보구 오래."

"큼.. 알았어. 난 심심해서 뭐하지.."

"영화나 보시던지."
















준휘는 쿨하게 말하고 나갔다. 준휘 말대로 혼자 영화나 봐야지. 나 홀로 집에,를 틀고 집에있던 과자를 하나 꺼내왔다.
으음.. 보다보니 빠져들어. 언제봐도 재밌는 영화다. 이거.

나도 지금 '나홀로집에'네.. 8ㅁ8

내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는짓은 별로 없다. 딱히 트리도 안 하고, 특별히 장식도 안 하고.. 그래서 심심하다. 나홀로집에가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만 멍하니 보고있다. 2랑 3도 다 봐버려? 아냐, 딱히 끌리진 않았다.

그렇게 빈둥대다보니 드디어(!!) 최승철씨가 퇴근하실 시간이 되었다. 끼얏호!!! 영화관 앞으로 나오라는 문자를 받곤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매일 보지만.. 밖에서 데이트하는 건 꽤나 오랜만이었으니 좀 힘을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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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뭐야.. 벌써 와있었네? 나도 빨리 나온다곤 했는데.. 많이 기다렸어??"

"아~니~ 춥다. 빨리 들어가자."

"영화시간 좀 남은 거 같은데.."

"먼저 표 사두고 기다리면되지."

















승철오빠랑 손을 잡고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영화는 별 생각없이 쯔위가 추천해줬던 영화로 선택했고. 캐러맬팝콘과 치즈팝콘으로 싸우다 결국은 팝콘을 하나씩 샀다. 내가 치즈팝콘.

팝콘을 고르는데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영화시간은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들어갈 수 있었다.

















"오빠 이 영화 알아?"

"어, 들어는 봤어."

"사실 딱히 기대는 안되. 평점이 낮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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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게ㅋㅋㅋ 그럼 왜 이거 보자고 한 거야?"

"그냥, 쯔위가 꼭 보라고 계속 닦달해서."

"에그.. 알았어..ㅋㅋ"

















계속 광고가 나오는 중이다. 가장 지루한 시간이지.
나는 괜히 장난기가 생겨 팝콘을 하나 집어 오빠의 입 앞에 갖다대었다.
















"오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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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
















사실 이런 반응을 기대한 게 아닌데.
한번 웃더니 내 손에 있는 팝콘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사실 난 오빠가 되게 민망해할 줄 알았어..
이건 라잌.. 내가 더 민망해진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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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치즈맛도 괜찮네. 내스타일은 아닌데."

"..."

"왜 그래?"

"어.. 아냐."

















승철오빠는 피식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버버하는 날 뒤로하곤, 영화관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이다.
역시나 팝콘은 둘다 많이 남아있었다. 아무리 스몰 사이즈지만. 이따 저녁도 먹을 예정이니까.
















"영화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치?"

"응."

"결국에 남주랑 여주랑 이어졌잖아."

"응."

















아닌데. 사실은 새드엔딩이었다. 여주랑 남주가 헤어지는. 쯔위한테 미리 영화 결말을 들어놓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영화관을 나왔다. 솔직히.. 영화는 조금 지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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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 이렇게 고딩이랑 돌아다니니까 좀 그런데..?"

"아잇, 뭐 어때에. 나 수능도 끝났고 차피 한 살 차이인데."

"그냥, 한 말이야. 아, 근데 나.."

"응?"

"아까 영화관에서 실수로 변신할 뻔했는데 괜찮겠지?"

"어.. 그랬었어?"

"갑자기 귀가 튀어나와가지구..ㅠㅠ"

"...괜찮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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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아.. 괜찮겠지..?"

"으응!"

















괜찮겠지, 뭐! 갑자기 낙천적인 성격의 준휘가 부러워졌다.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사람들이 북적한 식당들이 늘어져있는 거리로 들어오게 되었다. 거리에선 캐롤이 들리고 있었다.
역시 다들.. 이브에 더 많이 노는군?

식당은 미리 예약해둔 곳의 2층으로 갔다.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하긴.. 이 시간대는 어딜가도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았다. 창가의 자리에 앉아 간단하게 주문을 마치고 창밖엔 깜깜한 밤에 상가의 불빛들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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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 화장 좀 진하게 했다?"

"힘 좀 줬지. 어때?"

"이상해."

"...(🐶정색)"

"아아, 장난이야ㅋㅋㅋ 표정 풀어. 내 눈엔 뭘 해도 니가 제일 예쁘지. 뭐.. 진담으로 받아들이냐?"


















흥, 이번 한 번만 봐주는거다, 물컵에 물을 따라 벌컥벌컥 마셨다. 오빠는 왠지 알수없는 미소만 지으며 계속 날 쳐다보고 있었구..






















































아잇, 너무 이상한데서 끊어버렸다!!
다음화에 이어쓰죠, 뭐. ((당연한 소릴..
4월인데 작중 배경은 연말이어서 쓰면서 약간 헷갈리네요, 큼.

응원법 뜬 거 다들 보셨어요??
셉틴 덕분에 랩하면서 박치 탈출했더니
이러다 저 이제 음치도 탈출할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