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 vraie conversation entre huit frères et sœurs ! Non, ce n'est pas une conversation.

Discussion 147

톡 147.


 


 
윤기오빠의 부은 눈을 가라앉혀 주기로 했는데 윤기오빠의 눈은 부어있지 않다.


"윤기오빠, 눈 안 부었는데?"

"부었어! 아주 퉁퉁!"

"어디가?"


몰라. 부었어. 붓지도 않은 눈을 부었다고 해서 얼음주머니를 올려주긴 했는데 차가운지 눈이 시뻘개지면서도 꿋꿋히 내 다리 위에 누워서 헤실거리는 윤기오빠를 겨우 달래서 일으켰다. 난 아직도 눈이 부은 것 같은데. 내 다리 위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에도 윤기오빠는 아쉬움의 혼잣말을 내뱉었다.



지민오빠는 퉁퉁 부은 눈으로 나와 윤기오빠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내가 너무 심했나 싶어 지민오빠의 앞으로 다가가자 지민오빠가 후드를 뒤집어 쓴 채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보지마. 오빠 못 생겼어. 지금. 입술을 웅얼거리는 지민오빠를 지켜보고 있자니 지민오빠가 너무 귀엽게 느껴져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왜 지민오빠를 좋아하는 누나들이 많은 지 알 것 같달까.



"지민오빠, 안 못생겼어."

"눈 부었는데도?"

"응, 우리 오빠는 언제든 잘 생겼어."

"진짜?"


응.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손 치워 봐. 내가 얼음찜질 해줄 게. 지민오빠를 살살 달래자 지민오빠가 눈을 가렸던 손을 내린다. 나도 무릎배게 하고 싶은데. 지민오빠의 투정어린 말투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자 지민오빠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내 무릎을 베고 눕는다.


"시원해?"

"응, 몰랑이가 해줘서 시원해."

"자꾸 웃으면 얼음이 움직이는데."

"안 웃으려고 하는데."


자꾸 웃음이 나와. 몰랑이를 보고 있으면. 얼음찜질을 하는 동안에도 찜질이 끝난 후에도 지민오빠의 눈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빠를 부탁해 인터뷰- 얼음찜질 편]


*둘째오빠 윤기군*


[안녕하세요. 윤기군. 오랜만이네요.]

"네. 그러네요. 오랜만이에요."

[여전히 묵묵하시네요.]

"오늘 좀 신난 편인데요."

[아, 그렇군요. 뭔가 무기력해 보이셔서. 음, 오늘 여동생한테 얼음찜질을 받았는데 눈이 안 부으신 것 같던데.]

"네, 저 눈은 잘 안 부어요."

[그런데 왜 얼음찜질을 해달라고 한 거에요?]

"아가 무릎베개를 뺏길 수 없으니까요."

[다른 형제들한테요?]

"좀 더 넓은 개념이죠. 나말고 다른 남자."

[그 남자 개념에 형제들이 들어가는 거군요. 눈도 안 부었는데 눈에 얼음대면 무시 눈이 시릴 텐데 괜찮으셨나요?]

"아가랑 같이하는 건 뭐든 좋아요. 다 소중한 거에요."


*윤기군 미방송분*


[윤기군, 여전히 여자친구 사귈 생각 없어요? 있으시면 저는 어떠신..]

"하하하하."

[왜 웃으세요?]

"웃으라고 한 소리 아닌가요?"

[작가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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