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 vraie conversation entre huit frères et sœurs ! Non, ce n'est pas une conversation.

톡 175

톡. 175



 



 


윤기가 카톡을 보내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여동생에게서 개인톡이 왔다. 윤기는 승관과 순영, 지훈과 함께 집 근처 카페에 모여 있었다. 여동생에서 온 것은 스노우 카메라로 찍은 짧은 영상하나였다.


"잘 봐라."


윤기의 말 한 마디에 남자 셋이 우르르 윤기의 곁으로 몰려 들었다. 윤기가 영상을 재생시키자 영상 속에서는 하트 모양 코를 단 여동생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짜나 내가 오빨 사랑해! 이짜나 아가가 오빨 사랑해!"


이만큼 이만큼 이만큼 이마안크음- 아가 오빨 사랑해! 뾱뾱! 여동생이 오만가지 하트를 만들며 끼를 부리는 모습에 네 명의 남자들의 입가에 웃음이 만개했다. 


"어떠냐. 이게 우리 아가다."

"진짜 불공평해."


윤기 형, 저랑 동생 바꿔요. 순영의 말에 윤기가 눈에 띠게 정색을 한다. 아니, 농담입니다. 하하. 빠르게 꼬리를 내리는 순영이었다.



윤기오빠가 왜 기분이 안 좋은 걸까? 오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오빠가 있다는 카페로 걸어들어갔다. 저만치 윤기오빠와 정국이오빠의 친구들이 보였다. 혼자 있는 게 아니었구나. 윤기오빠의 상태를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윤기오빠에게 쪼르르 달려가 윤기오빠를 마주보자 윤기오빠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품 안에 껴안는다.


"오빠, 괜찮아?"

"응, 오빠 괜찮아."

"기분 안 좋다고 했잖아. 진짜 괜찮은 거야?"


내 물음에 윤기오빠는 내 두 눈을 마주보며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아가가 있어서. 오빠는 괜찮아."


행여 진짜 좋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네가 내 여동생이라서. 항상 괜찮아. 윤기오빠의 애정어린 미소에 그제야 안도한 내가 윤기오빠를 마주보며 웃자 세 명의 남자들은 하나 같이 울상을 짓는다.


"진짜 불공평해!"


나도 여동생 바꿔주세요. 제발. 남자들의 소원은 간절했으나 신은 세 남자의 소원을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