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 vraie conversation entre huit frères et sœurs ! Non, ce n'est pas une conversation.

톡 227


 

<형제들이 목욕탕에 있을 때>



야. 김태형. 등 밀어. 석진이 태형을 호출해 보지만 태형은 지민과 냉탕에서 놀기에 바쁘다. 덩치도 큰 것들이 저럴 때는 유치원생을 보는 것 같다. 석진이 다시 태형을 불렀지만 태형은 모르는 척 냉탕구석으로 향했다.


"석진이 형. 비켜 봐."


석진이 몸을 트는 순간 석진의 눈앞으로 어떤 물체가 빠르게 지나가 태형의 얼굴에 정확히 명중했다. 태형의 얼굴에 마찰한 파란색 때수건이 그대로 냉탕 속에 빠졌다.


"등 밀어라. 김태형."


"네. 형님."


이상하리만큼 말을 잘 듣는 태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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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가 늦게 나왔다지만 닥치라는 건 너무하지 않나. 태형오빠에게 토라져서 목욕탕에 나온 이후로 태형오빠가 불러도 돌아보지 않았다. 태형오빠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도 걸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렸다.


"저기 공주야. 닥치라는 말은 너한테 한 게 아니야. 내가 너에게 말 못할 사정이란 게 있어."


"그게 뭘까. 첫사랑인가?"


"아니라고."


울기직전까지 간 태형오빠가 안쓰러워 보인다. 확실히 나한테 한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태형이 오빠. 내 리본은?"


"응? 여기 있어."


그럼 이리 와봐. 내 손짓에 태형오빠는 어느 때보다 두려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아주 짧은 순간 태형오빠는 예쁜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태순이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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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늘 완전 날이구만. 리본 하나로 깜찍이가 된 태형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윤기를 향해 으르렁 거렸다.


"형만 아니었으면 형만!"


태형이 윤기에게 달려들자 윤기가 태형의 얼굴의 한 손으로 밀어낸다. 잘생긴 얼굴이 뭉개졌지만 귀여운 정도였다.


"그렇게 억울하면 아가한테 사정 설명이라도 해줘?"


"형 정말. 나빠!"


순진무구한 얼굴로 태형을 바라보고 있는 여동생의 모습에 괜히 윤기를 향해 소리를 질러대는 태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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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목욕 후에는 바나나 우유지. 오빠들과 함께 마트 앞 의자에 앉아서 바나나 우유를 섭취하니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다.


"돼지야. 너 온탕에 들어가면 안 돼. 알지?"


"왜?"


아, 이걸 말해줘야 하나. 다른 사람들 들으면 안 되니까 이리 와 봐. 정국오빠의 손짓에 정국오빠에게 귀를 가져다 댔다.


"너 돼지고기 수육됨."


오빠. 진짜 돼지고기 수육은 어디서 먹는 건지 알아? 오늘도 여전히 웃는 얼굴로 다투는 정국오빠와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