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 vraie conversation entre huit frères et sœurs ! Non, ce n'est pas une conversation.

Discussion 273

톡 273

 
아무래도 헌팅 건은 오래 갈 것 같군. 정국오빠가 함부로 입을 놀린 탓에 헌팅 당한 걸 들킬 위기에 놓였다.


"쪼꼬미야."


"응?"


"너 진짜 헌팅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


호석오빠의 맑은 눈동자를 바로 보고 거짓말을 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헌팅을 하려고 간 게 아니라. 헌팅을 당한 거라고.


"그럼, 아니지."


"하긴 우리 순진하고 착한 쪼꼬미가 헌팅이라니 그럴 리가 없지."


양심이 찔린다. 무지 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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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맑은 호석오빠의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모든 것을 자백해버릴 것 같은 생각에 최대한 빨리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그럼 매니큐어를 발라볼까. 내가 거실의 문을 열고 거실에 앉아 매니큐어 바르기에 열중하자 때마침 방에서 나온 정국오빠가 나에게 다가온다.


"뭐하냐."


"매니큐어 바르는 중이야. 집중해야 되니까 건드리면 안 돼."


내가 미리 경고를 하자 정국오빠가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고 나의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내 손톱을 유심히 본다.


"이번에도 돼지핑크색이네."


"왜? 오빠도 탐나?"


"탐나긴 하네. 꼭 햄 같다."


"뭐가 햄같다는 거야?"


설마 내 손을 보고 그러는 건 아니지? 내가 정국오빠를 노려보자 정국오빠가 내 손가락을 붙잡으며 실실 웃는다.


"아니다 길쭉하니까 소세지인가."


오빠악! 내가 소리를 지르자 정국오빠가 화들짝 놀라며 몸부림 쳤고 내 손톱에 묻어있던 매니큐어가 뭉개졌다.


"오빠! 매니큐어 뭉개졌잖악!"


"뭐뭐뭐! 어쩌라고!"


"뭉개지기 전에 다시 그려!"


"내가?"


그래, 오빠가! 결국 정국오빠는 나 대신 매니큐어 붓을 들었고 신중히 내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바르기 시작했다.


"야. 이거 이러는 거 맞냐?"


뭐야. 왜 나보다 잘 하는 건데.


"뭐 나쁘진 않네."


그렇게 완벽함을 자랑하는 정국오빠의 네일아트를 네시간동안 받은 나였다. 다음부터는 그냥 네일아트 숍에 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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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오빠들]


"우와! 색 예쁘다."


태형오빠와 지민오빠가 매니큐어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서 새끼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발라줬다.


"이건 마를 때까지 가만히 안 있으면 지워져! 큰일 나!"


"큰 일 나?"


"그럼 움직이면 안 되겠다."


그렇게 태형오빠와 지민오빠는 석상처럼 온 몸을 굳히고 한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