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son 2] Bienvenue à la Boutique Magique

12.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석진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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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석진 과거)



*석진 시점


석진이 16살때의 일


나에게는 김서인이라는 예쁜 여동생이 있다. 서인이는 늦둥이라 나와 나이차이가 7살이 난다. 그래서 항상 서인이를 챙겨주고 귀여워해준다.

"서인아~"

"웅?"

"우리 마트 갈까? 오빠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꺄아아 좋아좋아! 오빠 최고!"

서인이는 9살이지만, 내 눈에는 애기 같아 보인다. 하는 짓도 애기 같고 말하는 것도 애기 같아서. 외동이던 나에게 행복을 되찾아준 사람이 내 동생인 것 같아서, 동생에게 항상 잘 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어느날이었다. 원래 서인이가 학원을 안다녀서 항상 내가 서인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는 했는데, 그날 하루만 나는 친구들의 놀자는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서인이한테 혼자 집에 갈 수 있냐고 했다.

"서인아 오늘만 집에 혼자갈 수 있어?"

"응! 당연하지!"

"안전하게 집에 가있어~ 나쁜 아저씨 따라오면 싫어요 안되요 하지마세요!하고, 신호등은 초록불에 주위 살피고 건너~"

"응! 걱정말고 놀다와~"

왜 나는 그때 서인이가 집에 잘 갈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그때 서인이를 다시 잡아서 그냥 마음 바꾸고 같이 가줬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날 나는, 간만에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왔다.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서인이는 집 어디에도 없었다.나는 집을 박차고 나와서 서인이를 찾기 시작했다.

"서인아! 김서인! 어디있어!"

"서인아~오빠야! 너의 오빠 김석진!"

"하...진짜 어딜 간거야..."

그 때, 어머니와 친하던 분식집 아주머니께서 전화가 왔다.

"어 너 김석진 맞지? 빨리 보라병원에 가보렴!
네 동생 서인이 횡단보도에서 과속차량에 치여서 병원으로 이송됬어!

"네...네?"

"어서 가봐!"

그 때, 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내가 오늘 친구가 놀자고 할때, 거절만 했어도, 서인이와 같이 갔어도, 이런 일은 안 일어 났을 텐데. 부모님은 바쁘신터라 나는 내 주머니에 있던 용돈으로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저...김서인님 보호자 맞으신가요?"

"네...맞긴한데..."

"죄송하지만...김서인님은 과다출혈로, 2009년6월29일 사망하셨습니다..."

"네? 지금 서인이 어딨어요! 어디있냐고요!"

"5번 수술실에 있습니다."

"서인아! 김서인!"

서인이는, 병실침대에서 아무 미동도 없이 누워있었다. 내가 같이만 가줬더라면! 그냥 여느때와 똑같았다면! 서인이는, 이 병실에 누워있지 않았을거다.

"서인아....지금이라도...일어나봐....오빠랑 아이스크림 더 먹어야지....흑...흐읍..."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감때문에 그 후, 4년정도 우울증에 시달리며 지냈다. 결국, 우울증의 끝은, 자살시도였다. 집 근처에 있는 다리에 가서, 한 숨을 쉬고 뛰어내리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내 옆에서도, 자살시도를 하려는건지, 어느 학생이 있었다. 나는 왜 그런생각이 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학생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저기요!"

"네...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나는 그 학생에게 충고를 해주었다. 나도, 그럴 처지는 아니었지만....그 후, 나는 아버지가 하시던 매직샵을 이어 받았다. 원래라면, 서인이도 같이 매직샵을 이어 받았을 텐데. 그래도 매직샵을 물려받은 후, 매직샵이 정하는 행선지들에 여기저기 다니며, 서인이를 조금이라도, 잊게 되었다.

어느날이었다. 이번 매직샵의 행선지는, 내가 살던 동네였다. 그런데 이번 손님을 어디선가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손님은, 분명 그 때 자살을 하려했던 소녀가 틀림없었다. 비록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변함없이, 똑같아 보였다.그리고, 그 손님은 내 동생과 너무나도 닮아서, 더 잘해주고픈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김여주, 이 손님은 무언가 특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