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eok-jin, promotion 2019, Faculté de médecine de l'Université nationale de Sé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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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피곤해..."



오빠는 어딨는거야.. 충전이라도 해야하는데.. 꼭 필요할 때마다 안 보이는 오빠를 탓하며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밖으로 향하는데 골목에서 나는 담배냄새에 무의식적으로 골목을 째려보았지만, 담배를 피는 사람 얼굴에 금방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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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나 잘생겼다."




석진오빠가 보이지 않아 눈이 점점 안 좋아지려던 찰나에 빛나는 용안을 마주해, 금방 웃음이 지어졌다.
저렇게 순수해보이는 사람이 담배를...? 생각하던 찰나에, 안 보여서 조금 좋았던 두명이 내 옆으로 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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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뭘 먹고 오려고 우리 다 떼놓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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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근데 너 뭐보냐?"





멍 때리고 있는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묻자, 그제야 정신이 들어 둘을 쳐다보며 물었다.




"너희 저 사람 누군지 알아?"

"전정국 선배 아냐? 올해 3학년 되신."

"오빠랑 동갑이네."

"근데 그건 왜? 너 설마..."

"헐 석진이 형 불쌍해....."

"오빠만 아니였으면 이미 홀딱 반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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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구한테 반해?"

"아 깜..짝이야."

"하하.. 안녕하세요 선배님..^^"

"어, 안녕하다."

"저희 쌤이 부르셔서..^^ 안녕히계십쇼."



깍듯하게 인사를 한 둘은 학교로 사라졌고, 오빠는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나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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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얼굴이 니 취향인가 봐."

"에이 무슨... 오빠가 제일 잘생겼지!"

"그건 알고."




참 재수 똥인데, 딱히 부정할 말은 생각이 안 나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더니 한 마디 더 얹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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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니 취향이면 가서 번호라도 딸래? 나 아니였으면 반했다며. 내가 없는 척 해줄게. 나 그런 거 잘하잖아."





한 마디는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제대로 삐지신 건 확실하다. 





"아니, 나 진짜 오빠밖에 없어.."


"모르겠고, 가서 번호 따. 후회하겠네."


"아 오빠아..."


"오늘은 오후수업 없어서 먼저 간다."




그러고 정말 가버린.. 아니 뭐 사람이 저렇게 유치뽕짝해?! 말 두번 잘못했다가 진짜 큰일나겠네. 이대로 넘어가면 진짜 절대 안 풀릴 것 같아서 대충 삼김 먹고 남은 강의 다 듣고 바로 오빠 집으로 향했다.





띵동


철컥




"왜 왔어? 번호는 땄고?"


"아 오빠아... 나 진짜 오빠밖에 없다고오..."


"번호."


"응..?"


"땄냐고."


"안 땄지. 오빠 두고..."





들어와. 드디어 활짝 열린 문에 안도를 하며 들어가, 앞에 있는 오빠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자 피식 웃고 이마에 뽀뽀로 답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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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딴 놈한테 눈길주면 그땐 얄짤없어."

"에이 그건 눈길도 아니다. 오빠가 훨신 잘생겼다고 했잖아. 오빠도 안다고 했고."

"그래도."

"알겠어, 원래도 그랬지만 더 오빠만 볼게. 됐지?"

"응 됐어. 와서 과일먹어"









화 풀어지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하는 오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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