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fiction sur la possession de Seongchan] Une leçon apprise

Épisode 1. Le jour de ma mort, nos regards se croisent à nouveau

숨이 막혔다.

정확히는—

막혔던 것 같았다.

 

 

기억이 끊기는 순간, 마지막으로 본 건

복도 바닥에 번진 피와,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 시선들.

 

 

그리고—

“…야.”

누군가 부르는 소리.

 

 

여주는 눈을 떴다.

천장이 보였다.

낯익은, 너무 익숙해서 소름 돋는 교실 천장.

 

 

“…뭐야.”

목소리가 멀쩡하게 나왔다.

 

 

숨도 쉬어진다.

손을 움직여봤다.

떨리지 않는다.

피도 없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교실.

학생들.

시끄러운 소리.

웃음.

 

 

 

 

“야, 너 오늘 왜 이렇게 멍해.”

옆자리 애가 말했다.

 

 

여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거—

…꿈 아니야.

 

 

손끝이 식은 걸 느꼈다.

심장이,

이상하게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복도.

여주는 교실을 나왔다.

다리가 제대로 안 움직였다.

 

 

발을 딛을 때마다,

머릿속에서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바닥.

피.

숨 막힘.

그리고—

 

 

그때.

누군가 스쳤다.

 

 

 

 

탁.

손목이 잡혔다.

 

 

순간, 몸이 굳었다.

“……”

 

 

여주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 사람이 보였다.

 

 

성찬.

 

 

익숙한 얼굴.

 

 

근데—

눈이.

다르다.

 

 

그냥 지나가는 애가 아니다.

 

 

뭔가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 같은 눈.

 

 

여주는 아무 말도 못 했다.

성찬이 잠깐,

손목을 더 꽉 잡았다.

 

 

 

 

그리고—

“…이번엔.”

짧게 숨을 고르듯 멈췄다가,

“…늦지 않았네.”

 

 

이상한 말.

전혀 이해 안 되는 문장.

 

 

근데.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뭐야.”

여주가 겨우 입을 열었다.

 

 

성찬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손을 놨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대로 지나갔다.

 

 

남겨진 건,

여주와,

아직도 남아 있는 체온.

 

 

 

 

“…왜.”

작게 중얼거렸다.

 

 

왜—

저 애만,

다르게 보이지.

 

 

복도 끝.

성찬은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근데 이상하게—

여주는 확신했다.

 

 

저 애.

아는 거야.

 

 

내가 죽었다는 거.

 

 

그리고.

지금, 다시 살아났다는 것도.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번엔—

불안이랑,

이상하게 섞인 설렘까지 같이.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