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istoire de sur-immersion de Seventeen

Jeon Wonwoo - Rupture et retrouvailles

※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photo
이거 완전 이혼서류 작성하러 가는 전원우..

원우는 큰 종합병원의 펠로우이다 대학은
조기 졸업을 하고나서 바로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현재 31살에 펠로우 3년차지

그에겐 3살 어린 아내가 있었다 둘은 과도 달랐고
하는 일도 여주는 유치원 선생님,원우는 의사였기에
마주칠 일이 없었겠지만 의외로 둘은 원우가 인턴일때
즉, 25살에 만나게됐다

뭐 예상은 했겠지만 원우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한
여주가 원우한테 첫눈에 반해서 먼저 들이댔고 처음엔
밀어냈던 원우도 결국 여주에게 마음이 가서 사귀게
되고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한 두사람이었다

결혼을 할 당시 둘의 나이는 각각 25,28살.
결혼을 하기에는 현대인들의 기준에서 꽤나 빠른 편에
속했지

그래도 두 사람은 어린만큼 같이 지낼 시간도 많았고
설렘도 더 많이 느낄수 있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도 딱 2년이 끝이었지

원우는 펠로우 2년차에 접어들면서 슬슬 교수 진급
준비를 하고 있었고 동시에 밀려오는 환자들의
수술도 도맡아 해서 미친듯이 바빴다

자는 시간,먹는 시간 아껴가면서 지내고 그 시간동안
환자를 맡다보니 몸은 이미 지쳐있었고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였다

집에 들어갈 시간조차 아까워서 잠은 당직실에서
잤고 밥은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때웠지만 그마저도
응급수술이 잡히면 다 먹지도 못하고 뛰쳐나가야 했다

가끔씩 집에 들어가는 날에도 피곤에 쩔어있어서
여주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쓰러져 자는날이
다반사였다

여주는 그래도 의사라서 바쁘니까..자신이 이해해줘야
한다는 마음에 꾹 참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참다보니 언젠간 터지겠지 둘이
처음으로 대판 싸운날은 그 다음해 둘의
결혼기념일 이였다

"오빠..오늘은 집..들어올거지?"

"몰라 지금 응급환자 수술 들어와서 끊어."

여주는 결혼기념일 만큼은 같이 있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퇴근하자마자 케이크를 사서 집에 왔지만
반겨주는건 아무도 없었다

결국 원우를 기다리다가 결국 소파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깼지

"오빠 왔ㅇ.."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들어가서 자자 피곤하다"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몰라 나 피곤하다 안들어갈거면 나 먼저 들어갈게"

"이..나쁜 새끼야!오늘 결혼기념일이잖아!내가 일찍
들어오는건 바라지도 않아 그냥 같이 밥 한끼 먹는게
그렇게 힘드냐?"

"아..오늘이었지 참..미안 내가 요즘 너무 바빠서.."

"됐어 그냥 이렇게 같이 사는거 같지도 않은 기분
매일 느낄바엔 차라리 이혼하자 우리"

"야 김여주 너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이혼이라니?"

"왜. 오빠랑 나 결혼한지 3년짼데 데이트 한날이
10일도 안될걸?이게 맞아?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이게 할짓이야?"

"하아..너 지금 흥분했다 일단 좀 진정하고.."

"됐어 이제 힘들어 이렇게 혼자서 아파하는것도 싫고
외로운 기분 느끼는 것도 싫어"

"..그래 너 마음대로 해 근데 죽어도 내가 먼저
이혼서류 끊어오는 일은 없을거니까 너가 직접 끊어와
난 죽어도 먼저 너랑 이혼하겠다는 말 안해"

"그래"

"..오늘은 나가서 잘게 넌 방에 들어가서 자 추운데서
자지말고 나같이 나쁜놈 뭐가 좋다고 여기서
기다리다가 자고있냐"

그대로 원우는 집을 나갔고 여주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다

그리고 여주는 다음날 퉁퉁 부은 눈으로 이혼서류를
끊으러 갔고 남편도 같이 와야한다는 말에 원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원우는 또 수술을 막 끝내고 온건지
두 눈 아래엔 다크서클이 퀭하게 내려와있었고
누가봐도 피곤한 상태였다

"..여기다가 도장 찍으면 되는건가요"

"네 찍으시면 두분은 이제 법적으로 남이 되시는거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찍어주세요"

"..네 여기요"

"네 절차 완료 되셨구요 두분다 잠시만 저기 의자에
앉아주시겠어요?처리를 해야해서"

"네.."

두 사람은 앉아서도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원우가
먼저 말을 꺼낸다

"미안해 결혼하고서도 잘 못챙겨줘서.항상 웃게해주고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하나도 못지켰네"

"..오빠는 둘다 잘못한건 없어 그냥..내가 좀 많이 
지쳤을뿐이야 너무 미안해하지마"

"..ㅎ여지를 남기는 말이 아닌걸 알면서도 왜
기대하게 되지..ㅎ"

"오빤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고 훌륭한 사람이야
그냥 내가 더 못나서 헤어지는거야"

"이런 못난 남편 만나서 고생했네..미안해 이젠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

"네 처리 다 됐구요 두분 다 가보셔도 괜찮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어디로 가?가는길이면 태워다줄게"

"됐어 병원 정반대 쪽으로 갈거라"

"그럼 그냥 태워다줄게 우리..마지막이잖아 이거라도
해줄수 있게 해줘"

"됐어 나 가볼게 오빠 바쁠거 아니야 잘가"

"..그래 조심히가고"

둘은 그렇게 헤어졌다

뜻밖의 인연으로 만나 두사람은 연인이 되어 예쁘게
사겼지만 결국 끝은 행복하지 못하게 헤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혼했던 그날, 원우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죽어라마셔라 했다지 못챙겨준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고 자신이 너무 미워서

여주도 별반 다를건 없었다 이혼하고 나서 매일같이
울었고 매일밤 악몽에 시달렸다

그렇게 두사람은 고통속에서도 서로를 생각하며
3년이 지났다

원우는 펠로우 4년차를 마치고 34살에 교수가 되었고
여주는 여전히 유치원집 선생님이었다

둘은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고 서로가 생각나 우는날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주가 근무하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한명이 장난을 치다가 다른 아이의 눈을
가격했고 그대로 여주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왔다

"네 무슨일로 오셨어ㅇ.."

"..지금 애가 다른 애한테 맞아서 눈에 피가 나요"

"..혹시 뭘로 맞았는지 아세요?애기들이 손으로 이런 
상처가 날리는 없을텐데"

"자석놀이 할때 쓰는 쇠구슬로 맞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한번 볼까요?"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사람은 다름아닌 원우였고
두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의 일을 했다

"다행히 많이 다친건 아니네요 그래도 어린 아이니까
선생님이 더 조심해주세요 애기들은 조금만 다쳐도
위험할때가 많으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은 어디 아프신데 없고요?"

"멀쩡해요 다행히도"

"..다행이네요 많이 아픈거같이 보이진 않아서
난 아팠는데..ㅎ"

"..오늘 끝나고 시간 있으세요?"

"시간이야 많죠"

"그때는 없었는데..그럼 밥 한끼 먹을래요?오랜만에
만난것도 인연인데"

"그럼요 지금 일 다 끝났습니다"

"전 아직 안끝나서요 이만 가볼게요"

"기다려요 데려다줄게요 아직 차 없죠?"

"..네"

"아이가 안정을 취해야하니까 제 차로 가죠ㅎ"

그렇게 여주는 원우의 차를 타고 유치원까지 왔다

원우는 차에서 내려 무릎을 굽히고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의사선생님 감사합니다!!"

"ㅎ다음부터는 다치고 오면안돼~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약속"

"네에!약속~"

"조심히 가고 다음에 또 만나자ㅎ"

"...오빠 애기 싫어하지 않았어?"

"음..싫어했었지?근데 이젠 좋아"

"왜?"

"너랑 내가 계속 만나서 애기를 낳았으면 저런 
모습이었을까..라고 생각하니까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고"

"..."

"그때 조금 더 신경을 써줄걸 그랬으면 아직도 예쁘게
같이 살고 있었을텐데~하면서 후회하게 되더라"

"..."

"나랑 이혼하고 잘 지냈어?"

"..아니"

"나도인데ㅎ 애인은 있고?"

"없지"

"됐다 그럼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 내가 사줄게"

"..그래"

둘은 식당에 가서도 아무말없이 밥만 먹었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꺼낸 원우를 보던 여주는 지갑안에
있는 사진을 보고 굳어버렸지

"..오빠 그걸 왜.."

"아,이거..나 한창 교수 준비할때 자는 시간도 없고
먹는 시간도 없어서 진짜 죽을거 같았는데 그때마다
너 사진 보면서 아득바득 버텼어 너 사진 보면 기도가 꽉 막힌거 같다가도 숨쉴 구멍이 생긴 기분이었거든"

"그래도 이혼했는데 아직도 지갑에 껴놓고 다녀?"

"말했잖아 죽을거 같을때마다 보면 조금이라도 살거 같다고 그래서 아직까지 못빼고 있어 나 진짜
미련하지?내가 잘못해서 이혼한건데.."

"..진짜 이 바보야.."

"..나 또 너 울렸네 진짜 나쁜놈이네 나ㅎ"

"진짜 넌 나쁜놈이야..알아?"

"알지 내가 나쁜놈인거 그래서 지금도 안아주고싶은거
참고 있는 중이고"

그 말을 하자 여주는 자신이 먼저 원우를 끌어안는다

원우는 자신에게 안긴 여주의 등을 예전처럼 일정한
속도로 토닥여주고 여주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포근함에 눈물만 흘리겠지

시간이 지나고 진정이 된 여주는 부끄럽다는듯이
고개만 숙이고 있고 그런 여주를 바라보면서 실실
웃기만 하는 원우

"ㅎ김여주 선생님 고개 좀 들어보시죠?먼저 안겼으면
적어도 얼굴은 봐야하는거 아닌가"

"보지마. 부끄러우니까"

"오늘 온 아이 내일 소독 한번 더 해야하니까 병원에
데리고 와야돼 알겠지?꼭 오늘이랑 같은 보호자가
와야되니까 참고하고 오늘은 도저히 얼굴 안보여줄거
같아서 먼저 가볼게 조심히 들어가ㅎ"

원우가 먼저 가자 드디어 고개를 들은 여주였고
그 두 볼은 빨갛다못해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후로도 원우는 아이를 핑계로 여주를 봤고 며칠을
더 보던 두사람은 다시 사귀게 되었고 결국 다시
재혼까지 하게되지

이미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두사람은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 서로를 더 배려했고
현재는 두번째 신혼을 보내는 중이라지

재혼을 했을때는 이미 둘다 나이가 30을 넘어서
애기를 빨리 가지고 싶어했고 그 바람대로 재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

원우는 산부인과에서 일하는 동기에게 소식을
듣자마자 진료실을 뛰쳐나와 여주한테 갔고
하루종일 안고 쪽쪽거리면서 애정표현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혹시나 여주가 우울증에 걸리진
않을까 고민하면서 자주 데리고 나가서 놀려고 하는
원우 주말만 되면 둘이 손 꼬옥 붙잡고 나간다지

몇년뒤
원우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애지중지 키운 여주와
연우가 똑같은 자세로 자고있으면 큭큭대면서 사진
먼저 찍을 생각만 하는 사랑꾼 남편..

사진 찍는 소리에 깬 여주 안아서 들고나와 식탁에
앉혀놓고 딸기에 생크림 찍어서 입에 쏙 넣어주면
애기처럼 헤헤 웃는다

그 웃음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입 맞추면 입에서는
달콤한 딸기맛이 나겠지

그리고 연우는 할머니께 맡기고 두사람은 오랜만에
같이 영화보러왔다photo

원우가 한손엔 콜라들고 한손엔 여주 손 꼭 붙잡고
영화관에 들어서면 여주 팝콘 먹다가 목마르면 입
내밀고 그럼 또 자연스럽게 콜라 입에 대주고
자기는 입벌리면 여주가 알아서 팝콘 집어넣어준다

조조영화라 영화관에 사람 아무도 없어서 애정표현도
마음껏 한다 그냥 영화를 보는건지 두사람이 영화를
찍는건지 헷갈릴 정도다

영화를 보긴 한건지 여주 얼굴 보면서 헤헤 거리는
남편 한번 째려보고선 먼저 앞질러가고 그런 모습마저
사랑스러운지 웃으면서 뒤따라간다

"오빠 때문에 영화 못봤잖아!"

"너가 너무 예쁜걸 어떡해 그리고 솔직히 너도
좋았잖아?"

"...아 몰라몰라"

"오늘 어머니한테 연우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했어
이제 집에 가자ㅎ"

"..아직 아침인데?"

"그게 문젠가 연우도 이렇게 가졌던거 같은데"

"이 변태 저리가"

"ㅋㅋㅋ여주야 사랑해"

"..나두"

그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두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