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ueil de nouvelles

[Une mauvaise jour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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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쓰고 개빡친 날이라 읽는다.>








다들 그런날 있잖아.
운이 지지리도 안좋은날.
아침엔 늦게 일어나 학교를 지각하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의 덕담아닌 꾸중을 30분간 듣고.
그리고 남사친 13명에 싸여서 늦게 왔다고 놀림 받고.
점심땐 맛있는 후식을 못 받고 , 또 학교 끝나고는 학원에서 숙제를 안해왔다고 꾸중듣고.

또 그걸 가지고 남사친들은 놀리고.
집에 들어오면 캄캄한 거실이 날 반겨주고.
씻고 나오면 나도 모르게 들어온 남사친 13명을 보면.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머리를 싸고 있던 수건을 풀어해쳐 남사친들 사이로 던지면.
아니 , 던져도 별 신경을 안쓰고 집에 남아있던 과자 몇개들을 싹다 갖고 와선 TV만 보고있다면.

정말 ,
정말 ,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짹짹_

창문을 열고 자서 그런지 새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좋는 샛소리완 달리 불안한 이 느낌은 뭘까.
하고 폰을 들고 시간을 보면 , 8시 30분.

"젠장."

아침부터 늦게 일어나 빠르게 준비하는 날 보면.
내일부턴 일찍 자야겠단 생각을 하며 학교를 향해 달린다.
도착한 시간은 8시 58분.

반을 50분 안에 들어가야하는데 8분이나 늦었으면 혼날만 했지.
근데 , 30분은 너무하잖아.
선생님한테 30분동안 꾸중을 듣고 자리에 앉으니 내 짝꿍인 부승관이 옆에서 깐족거렸다.

"풉 , 김지현 늦어서 혼났대~"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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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애니얘~"

엎드리면 되겠지 하고 엎드리면 바로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사친들.
남사친이라고 하지만 나이 많은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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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 지현이 또 늦었어?"

라며 엎드려있는 날 향해 한숨을 쉬며 얘기하는 사람은 윤정한.
한살 오빠다.
오빠가 되가지고 동생을 위로하긴 커녕 놀리기나 하고.

엎드린체로 인상을 쓰며 있었다.
그러면 또 옆에서 놀리겠지.
그러다 오빠 아닌 최승철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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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늦는게 하루이틀이냐? 뭐 맨날 늦게 오는데."

오늘따라 뭐 이렇게 나쁘게 말하는지.
그래도 전엔 다음엔 안그러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엔 , 아무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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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은 맨날 늦네. 지각하기 대회 있으면 김지현이 일등하겠다."

권순영은 뭐가 재미있는지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웃는다.
내 옆에 있던 부승관도 , 내 앞에 있던 이석민도 웃는다.
기분이 나빠진 난 일어나 인상을 쓴 상태로 화장실에 갔다.

종이 치기전에 나와 책상에 엎드렸다.
하지만 다들 사과한마디 안하고 자기들 끼리 게임 얘기만 한다.
기분이 더 상해진 난 , 오늘은 이들을 집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점심때 맛있는 초코슈가 나온다길래 맛없는 밥들은 안먹고 초코슈만 먹으려고 급식실을 갔다.
하지맘 식판을 들고 급식을 주시는 아주머니께 초코슈 달라고 하니 다 떨어졌다며 미안하다고 하셨다.

아주머니 잘못은 아니니 괜찮다고 하고 터덜터덜 나왔다
학교가 끝나고 같이 하교하며 남사친들에게 말을 했는데 자기네들은 최소 2개는 먹었다며 깔깔 웃어댔다.

많이 먹은 사람은 4개를 먹었댄다.
초코슈 사건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학원에 갔다.
근데 가방을 뒤져보니 숙제를 한 공책이 사라졌다.

때마침 검사를 한다는 말에 나는 더 다급하게 가방을 뒤졌다.
하지만 찾지못했고 결국 선생님께 혼났다.
자리에 돌아오면서 보니 전원우가 내 공책을 흔들며 웃어보였다.

나는 기분이 확 나빠져 의자를 신경질적으로 뺐다.
옆에 있는 전원우는 조용히 큭큭거리며 웃었다.
그리고 학원이 끝나고 집에 걸어갈때 또 혼났다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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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김지현 오늘 두번 혼나네ㅋㅋㅋ"

라며 문준휘가 말했다.
그에 난 문준휘의 어깨를 툭하고 쳤다.
옆에 있던 이지훈이 말했다.

"힘도 약하면서 뭣하러 때리냐."

"어쩌라고. 내가 힘 약한거에 니가 뭐 보태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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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찌증내고 지랄이야."

그러고 빠른걸음으로 집에 갔다.
집은 칠흑같이 캄캄했다.
집에 왔을때 날 반겨주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괜히 화가났다.

그리고 화를 식히기 위해 샤워를 했다.
그러고 수건을 머리위에 감싸고 나오니 TV소리가 들렸다.
나는 설마하며 거실로 걸어가니 집에 몇개 없어 아껴 먹던 비싼 과자를 자기네들 끼리 먹는다.

오늘 하루에 쌓였던 화가 결국 폭발했다.
나는 머리에 있던 수건을 빼 남사친들 앞에 던졌지만 다들 별 신경을 안썼다.
그에 난 앞으로 걸어가 TV를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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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뭐하냐. 씻었으면 로션이나 발라."

라며 김민규가 말했다.
폭발했던 화가 더 폭발했다.

"시발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그래 , 지각한건 내가 잘못했어. 근데 , 지각해서 혼난거 가지고 또 놀리는건 뭔데? 전엔 한명이라도 위로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무도 없네? 그리고 , 놀리는 사람이 한두명도 아니고 13명이야. 13명한테 둘러싸여서 놀림받는데 기분 얼마나 더러운지 모르지? 나 디저트같은거 좋아하는거 알잖아. 오늘 초코슈 나온다고 제일 좋아했던거 나인거 알았잖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내가 감정에 지배당했다.
결국 난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질렀고 앉아있던 13명의 남정네들은 당황했는지 동그란 눈으로 날 쳐다봤다.

"ㅇ , 아니 그게···."

"그래. 자기는 한마디만 하니까 별 생각 안들겠지. 근데 난 그런 말들을 13번이나 들었다고! 그리고 전원우. 너 , ···넌 진짜 나쁜놈이야. 어떻게 내 가방에서 영어공책 빼가서 자기가 한것처럼 낼 수 있어? 학원에서 혼난건 너 때문이야. 근데 미안은 커녕 옆에서 실실 쪼개? 나참 어이가 없어서···."

울고있어서 그런지 마지막 말을 할때 목소리가 떨렸다.
내가 우는 모습을 처음 본것처럼 쳐다보는 저 13명이 너무나도 얄밉고 싫었다.

"그리고 숙제 못냈다고 상황도 모르면서 옆에서 실실 쪼개면서 놀리는 너네들은 뭔데. 여기가 너네집이야? 왜 남의 집에 와서 내가 먹지도 못한 과자 처먹고 , TV도 보고. 이렇게 하고 제대로 치우긴 해? 너네가 가면 치우는건 결국 내가하는거야. 니네가 아니라! 우리집에 왔으면 , 날 봐주기라도 하던가. 수건을 던져도 무시하면서. 그리고 , 집에 오면 잘 다녀왔냐고 물어봐주는 사람도 없어. 집에 오면 내가 얼마나 공허한지 알아? 근데 너네가 학교에서 그런식으로 하면···, 내가 나쁜생각하게 된다고.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그렇게 된다고. 알았으면 , 아니. 내가 나갈테니까 내가 들어왔을땐 없었으면 좋겠다."

쾅_하고 현관문이 쎄게 닫혔다.
나는 울며 엘리베이터를 탔다.
마침 좀 늦은 저녁이라 사람이 없었다.

남사친들은 양심이 있는지 없는지 집을 나오지 않았다.
내가 저런 사람들과 어떻게 친구를 했는지.
그러고 아파트 근처 놀이터 그네에 앉았다.

아침부터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하면 다시 눈물이 나오려한다.
가로등 때문에 살짝 빛이 났던 바닥에 그림자가 졌다.
나는 남사친이겠구나 하고 일어나 뒤로 걸어갔다.

뒤에선 아무소리가 안들리다가 놀이터 끝쪽에 갔을때 말소리가 들렸다.

"···미안해. 난 , 아니. 너가 그렇게 화가 난줄 몰랐고. 우린 오늘이 금요일이란 사실에 너무 신나서 막말한거 같아. 나쁜생각 할줄 몰랐어. 그 말듣고 눈물이 핑 돌더라."

"···너가 뭔데. 너가 뭔데 그 소릴 듣고 슬퍼해?"

뒤를 돌지 않은체 말했다.
사실 누구인지 모르겠다.

"··좋아하니까. 김지현 너를 좋아하니깐.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한다는데 어떻게 안슬퍼 해."

"하 , 나같은걸 왜 좋아해. 잘하는것도 , 매력도 , 예쁘지도 않는 날 왜 좋아하냐고."

"좋아함에 이유가 있다면 , 난 널 좋아하지 않았을거야."

그 말을 듣고 뒤를 돌았다.
동갑일줄 알았던 사람이 나보다 1살 오빠인 최승철이라니.
그보다 , 날 좋아한다니.

"좋아해 , 지현아."

























































💎손팅해주십셔💎

이런 글을 써보고 싶어서 끄적여봤슴미당
아 그리고 마지막이 움짤 넣을려했는데 어울리는 움짤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