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2
“여주야아아아아 매점가자!!!!”
하…또 시작이네….쟤는 진짜 나 없으면 매점 못 가나봐…
“그래~그래~가자가자.”
“오케이! 야 전정국, 너도 뭐 사다줄까?”
“아니. 내가 사 먹을 거임”
“뭐야? 너도 가게?”
“가면 안되냐? 학교 학생이 학교 매점 쓰는데 문제 있음?”
“아~나 우리 여주랑 둘이 갈라 그랬는데 방해꾼이 생겼네…”
“하…진짜 뭐라냐…야 전정국 우리 둘이 가자.”
“ㅎ그래!”
솔직히 김태형이 나한테 이럴때마다 기분이 나쁜 건 아니야. 진짜 솔직하게 말해면, 좋지. 너무 좋지.설레고 심장이 막 간질간질하고 난리 나지.
근데, 이런 행동을 나한테만 하는걸 아니란 걸 알기에 이제 설레지 않기로 했어. 내가 설레면, 너무 한심할 것 같거든… 내자신이
“우리 여주 뭐 먹을래? 이 오빠가 사줄게.”
“오빠같은 소리한다.”
“야, 최여주 나 오늘 니네 집 간다.”
“너 오늘 야자 없어?”
“어. 오늘 학원 가는 날이라 야자 없는데, 학원도 째서 오늘은 프리.”
“와~전정국 너 임마 그렇게 학원 째고 막 그러면 안돼!”
“니가 할 말은 아니다?”
“야, 나는 그게 일상이고 넌 모범생이잖아 임뫄!!!”
“니네 둘이 뭐해?”
하….맨날 이런식…
대화는 했다 하면 주재가 산으로 가고, 끝은 꼭 전정국과 김태형의 투닥거림…
피곤하다 피곤해…
“야 그거 맛있냐? 나 한입만.”
“여기.”
“땡큐. 근데 김태형 얘 어디갔ㅇ”
“오빠 오늘 뭐해요? 바빠요?”

응. 오늘은 좀 바쁘네?
또 시작…또 여자 애들한테 둘러싸인 상황을 즐기며 놀고 있다.
“하….야 가자 전ㅈ”
“정국아 좋아하는 거 있어?”

죄송해요 선배, 저 좀 지나갈게요…
하….양쪽으로 진짜 가지가지 한다…
하도 이런 일이 많아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혼자 교실로 들어가기 됐다…
이래서 인기 많은 것들이랑 친구하면 나만 피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