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Boy, histoire de sirène. [BL/Chanbaek]
8.

핑쿠공뇽현이
2020.07.19Vues 78
"맘에 들어요?"
"너무 예뻐요! 찬열, 직접 만들었어요?"
머리장식과 잘어울리는 팔찌에 소년은 뿌듯했지.
인어는 너무 기뻤어.
사실 바닷속에 조개라면 널렸고, 방에 조개팔찌는 차고 넘쳤는데 말이야.
헤실헤실 웃는 인어의 머리칼에 흐트러진 조개장식을 다시 달아준 소년이 인어의 붉어진 뺨을 쓰다듬었어.
"예쁘다."
지나가던 게가 집게를 짤깍이며 지나가고
구경하던 불가사리도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지.
목끝까지 붉어진 인어가 물 속으로 쏙 들어갔어.
입을 합 다물고 물에 들어간 인어가 눈을 데굴데굴 굴렸어.
인간인 소년은 몰랐겠지만 인어는 불가사리와 게가 놀리는 것을 알아들었거든.
산호펜을 꾹 쥔 인어는 다시 물밖으로 튀어나왔어.
물 속을 들여다보던 소년은 갑자기 튀어나온 인어에 바닷물을 뒤집어썼지.
"어!! 미안해요!"
"괜찮아요."
웃어보인 소년은 바다로 뛰어들었어.
인어는 웃으며 산호펜을 내밀었어.
"산호펜이에요. 육지랑은 다른거지만.."
노란색의 산호펜 끝엔 진주가 달랑달랑 걸려있었어.
소년은 산호펜을 꼭 쥐었어.
"정말 맘에 들어요. 아까워서 못쓸정도로. 고마워요."
- 여름소년, 인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