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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pisode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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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일단은 아빠가 미안하다.


— 뭘요···?


— 학교 아빠 맘대로 그만두게  아빠 생각이 짧았던  같아 정들면 그만두기 힘들  같아서 그랬어.


— 아빠 ··· 이해해요.


— 그러니그렇다니 고맙다.


— 정말 속상하긴 한데··· 어쩔  없었겠죠아빠도.


— 고맙다.







생각해 보니 아빠도 어쩔  없었던  같았다내가 여기서 다시 학교 가겠다고 투정 부려도 변할 것도 없고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면내가 언제 대기업에서 일해보겠어이것 또한 나에게는 나쁘지 않을 거라 상상했다.







— 그런데 아빠 회사  가봐도 돼요?


— 다시 가봐야지이제 여주 깨어났으니까.


— 죄송해요괜히  때문에.


— 아니다그럼  쉬어라.


— 아빠···!   하나만 여쭤봐도 돼요?


— 그래뭔데?


— 집사 오빠요···. 가족분들은  오시는 거예요?


— 석진 ···    돌아가셨다고 하더라외동이고.


— ··· 그렇구나···. 그럼 아빠만 괜찮다면 집사 오빠도   특실로 옮겨주면  돼요···?


— 여주가  석진 군에게 신경 많이 쓰는구나물어보고 그렇게 하마.


— 정말요고마워요아빠!


— 그래의사한테 물어보니 여주 너는 내일 퇴원해도 된다더라그동안  쉬어라.


— 집사 오빠는요?


— 석진 군은 며칠  있어야 한대여주 퇴원하기  임시 집사 구해두마.


— ··· 알겠어요조심히 가세요.







임시 집사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지금의 집사 오빠보다 잘생긴 사람을 보긴 드물 테니까그냥 오빠가 빨리 퇴원하기만 바랐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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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일이면 퇴원할 텐데 엄마는 집에 보내고  혼자 있고 싶다고 했다사실 집사 오빠랑 둘만 있고 싶어서 그런 것도 맞다.







— 오빠···.


— 아가씨감사해요병실 옮겨달라고 하셨다고.


— 아빠가 그래요그냥 가까우면 좋잖아요.


— 아가씨는 내일 퇴원하신다면서요.


— 오빠는 여기  있어야 하잖아요조금이라도 편한 곳이 좋잖아요··· 오빠 없는 동안 이제 어떻게 살아요?


— 에이 얼른 낫고 아가씨 곁으로 갈게요그동안만 열심히 떼쓰지 말고 지내고 있어요.


— ··· 얼른 나을 수가 없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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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집사님과 너무 친해지지 말아요.


— 그럴 리는 없거든요회사  끝나고 병원 올게요.


— 아녜요그럴 필요 없어요.


— 내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거부하지 말라고요.







나도 모르게 보고 싶다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작가도 집사 오빠가 맘에 들었나 보다나랑 엮어주려고 하는  같았다.







— 제가 보고 싶다고요···?


— 보고 싶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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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요그만 병실로 돌아가요 쉬어야죠.


— 뭐야···.  갑자기  밀어내.


—  쉬고 싶어요.







나와 같은 마음인  같았는데 오빠는 아니었나 보다그냥  착각이었나 보다일단 지금은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 알겠어요···.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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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도  잡고같이 눕자는 소리도 먼저 해놓고서는같은 마음도 아니면서 그런 말은  .







오빠가 나에게 마음이 없는  같아 괜히 심술이 났다사실 잘생긴 것도 있지만내가 설렐 만한 행동과 말을   오빠다 마음이  생길 수가 없는 거란 말이다오히려 내가 다가가니 오빠는 되려 밀어내고 한다혹시 내가 이러는  불편한 건가 싶었다.







그렇게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고금세 아침은 밝아왔다밝은 햇살에 눈이 떠졌고 뒤척거리다가 옆에 포스트잇을 보았다.







임시 집사 김태형입니다밖에 있을 테니 준비  하시고 전화주세요. 01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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