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흐 머리야"
아침부터 몰려오던 두통에 머리를 짚었다. 그래도 직장은 다녀야 하니까
"윤기쌤, 오늘 안색이 왜이리 안좋아요?"
".. 그냥 살짝 두통이에요"
"무리하지 마시고 오늘도 화이팅!"
나의 어깨를 툭툭치고 보건실로 가시는 석진쌤이다. 언제봐도 저 사람 참 잘생겼다니까.
".. 여주연 볼려면.. 가야지..ㅎ"
드르륵, 프린트해 놓은 수학 문제를 나눠주고 의자에 기대 머리를 붙잡았다.
주연시점


".. 참 사람 걱정되게"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쌤의 눈이 계속 들어왔다. 걱정되게, 아파가지고..
".. (입모양) 공부나해"
"..ㅎ 알았어요♡"
***
수업이 끝나자 쌤을 쫄래쫄래 따라갔다. 애들은 수업시간에 폰 한거 들켜서 혼나는줄 안다. 쌤이 잘생겼는데 도도한 고양이 같아서 무섭다나.
"... 여주연 안아줘"
"알았어요. 일로와요"
포옥, 쌤이 안겨서 그대로 축 쳐졌고, 나는 힘내라고 쌤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 (피식"
".. 왜요"
"좋아서"
"약은 먹었어요?"
"응 석진쌤이 줬어"
".. 다행이네요 무리하지 마세요"
"응 여주연 종례때보자"
".. 말 안해줘요?"

"존나 사랑해 여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