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pter les gangsters

ÉPISODE 17. Merci de m'avoir appris à 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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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길들이기

w.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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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김태형이 그렇게 좋냐?"









윤기의 질문에 여주는 입을 꾹 다물었다.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는 곤란한 상황을 겪어봤어야지. 여주는 헛기침을 하며 윤기의 말을 무시하고 자연스레 넘어가려 시도했다.










"나랑 다섯 번만 같이 밥 먹자."



"······?"



"그때도 김태형이 좋으면 나 깔끔하게 포기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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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좀 줘."
"나 너 많이 좋아하고 있단 말이야, 여주야."




"·······. 그럼 진짜 네 말대로 딱 다섯 번만 같이 밥 먹는거다."



"응, 그래. 좋아."



"깔끔하게 포기한다구 했어···."



"와, 벌써 포기하라는 말부터 먼저 하네."



"미안해···."



"장난이야ㅋㅋㅋㅋㅋㅋ 뭘 미안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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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랑 톡 다 했으면 가자, 재시험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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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태형은 한참을 배송온 편지만 바라보다 바닥에 툭, 하고 떨구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읽어. 이 편지 안의 내용도 모두 거짓말일텐데. 진심이 아닌 가식일텐데. 태형은 심란한 듯 머리를 쓸어 넘겼다.










"진짜 나빴어, 김여주···."









1년 전, 이 편지를 함께 쓰던 그 순간을 회상하며 태형이 읊조렸다. 그때 나와 함께 있을 때 지었던 미소, 웃음. 모든 게 가짜였다는거잖아. 태형은 끝까지 편지를 열어볼 수 없었다. 자칫 궁금하다는 작은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봐 두려웠다. 지금 태형의 감정은 그랬다. 누군가의 확신있는 말과 감정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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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 꼭 복습하고, 다음 시간에 봅시다."









학원이 끝나자마자 여주는 서둘러 가방을 쌌다. 며칠 전 윤기와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오늘이 그 첫 번째였다. 평소보다 급해 보이는 여주의 모습을 보고는 태형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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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냐?"



"그런게 있어~~"



"ㅋㅋㅋㅋㅋㅋ 혹시 썸남이랑 밥 먹으러 가?"








가방을 마저 싸고 있던 여주의 손이 멈춰졌다. 태형이 여주에게 이성적인 관심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태형의 입에서 썸남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기분이 묘했다. 여주는 일부러 과장해서 대답했다.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ㅋ 맛있는 곳 가서 먹기로 했어."









태형의 반응이 궁금했다. 아직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알고 있던 여주에도 불구하고, 그저 확인하고 싶었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태형은 지금 여자친구와 끝났고, 전학까지 갔는데. 내 썸남 이야기를 정말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말할 수 있을까. 여주는 침을 크게 꿀꺽하고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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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ㅋㅋ 잘 돼면 꼭 알려줘라! 남의 연애가 원래 제일 재밌는 법이거든."



"······. 응ㅋㅋㅋ···."








여주는 애써 웃었다. 이로써 확실해진것이었다. 태형이 자신에게 정말 조금의 이성적인 호감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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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손에 익숙한 편지 봉투가 들어왔다. 1년전 태형과 여주가 서로에게 쓴 편지였다. 여주는 잠시 고민했지만 봉투를 뜯어 편지를 꺼냈다. 꽤 길어보이는 편지를 열자마자 보이는 건 너무나도 익숙한 태형의 글씨체였다. 여주는 애써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고 편지를 한 두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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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위에 여주의 눈물이 한 두방울 투둑, 하고 떨어졌다. 이유는 여주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 편지를 고이 접어 아주 깊숙한 곳으로 넣어둘때까지, 여주가 눈물을 흘린 까닭을 깨닫지 못했다. 여주는 그저 행복했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사랑이었다기 보다는, 태형 또한 10대의 예뻤었던 추억이라고 생각했다. 여주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하나 둘 의미부여를 하다 보면, 정말 버틸 수 없을것만 같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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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에 떡밥 하나 줌🙈 참고로 하나는 속임수ㆅ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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