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nvenue, c'est la première fois que vous êtes impoli(e).

photo

연하 박지민 탐구 생활









※WARNING※

본 에피소드는 꾹꾸까까 님과 개떡쓰 님, 그리고 톨앤핸섬영앤리치 님의
소재 신청(X), 소재 협박(O)으로 쓰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1 

이름은 한수인. 
서울로 상경한 지 어느덧 8년. 자취 생활 9년 차. 직장 생활 8년 차. 
부산 토박이로 자라나, 사투리는 평생 안고 가야 할 일종의 버릇인 줄 알았건만 사람은 사는 곳에 적응한다고_ 이제는 제법 표준어 구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소소한 버릇을 바꾸게 된 건, 자연스러운 환경 탓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애 덕이라는 거. 올해로 연애 8년 차, 이제 질릴 법도 한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내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남자친구 덕에 권태기의 'ㄱ'도 못 겪어봤다.

주변에서도 그 남자 놓지 마라, 잃으면 너만 손해다, 같은 남자가 봐도 진국이다 등등··· 이런 말이 들려왔을 정도면, 대충 예상 가지.






photo

"누나. 뭐 시킬까."


지금은 나란히 거실 바닥에 엎드리고 누워 저녁 메뉴를 고르는 중. 핸드폰에 시선 고정 중이던 네가 나에게로 고개를 돌려, 내가 안고 있는 노란 병아리 인형을 유심히 바라봤다.

너 먹고 싶은 걸로 하자. 하면, 언제부터 이 인형이 관심사가 되었는지 대답은 건너뛰고 보들보들한 인형 털 만져보는 너.


"ㅋㅋ... 귀엽지, 얘"

"응. 귀엽다, 누나."

"···엥, 나 말고!"

"여기 귀여운 애가 누나 말고 더 있나."



으이그. 못 하는 말이 없어. 콩, 이마 한 대 박으면 아프다는 말 대신 인상을 찡그리며 자연스레 앞머리를 까고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녀석. 호- 해달라는 소리다. 지금.


"나 배고파."

"······은근슬쩍 피하네?"

"으윽... 자기야. 나 배고파서 주글 거 같은데."


메소드 연기 펼치며 지민이 팔 잡으면, 어쩔 수 없이 져준다는 듯 바람 빠지는 웃음 지으며 핸드폰을 드는 그였다. 누나 좋아하는 떡볶이 시킬게.

분명 난 얘 먹고 싶은 거 시키랬는데··· 정말 나밖에 모르는 바보탱구리.













·

·

·












"잘 먹겠습니다-"

"많이 먹어요-"


웅냔냠.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는 사실은 변치 않았다. 화날 때 슬플 때 기쁠 때··· 스트레스 푸는 음식의 대명사.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먹고 있으면··· 그제서야 눈에 띄는 지민이. 얼굴 붉게 달아올라서 헥헥거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훤한데, 제 딴에는 안 매운 척하려 애쓰는 게 보였다.


"ㅋㅋㅋㅋ 조금 맵지? 우유 갖다 줘?"

"···안 매운데. 전혀."

"아 안 매워?ㅋㅋㅋ"

"···응."



매운 거 못 먹으면서 매번 내 앞에서는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나 맞춰주려고 안달 나는 앤데 어떻게 안 예뻐하겠어 내가.

우선 계속 이러다간 떡볶이가 사람 잡겠다 싶어 냉장고에서 재빨리 우유 가져왔다. 컵에 따르고 지민이에게 내밀자, 안 먹겠다면서 눈보다 손이 먼저 잔으로 향했고.


"매운 거 맞았네-"

"아닌데. 그냥 목이 조금 말라서."


목이 조금 말라서 마신 것 치고는 꽤 많이 마신 것 같은데. 우유 한 잔을 원샷할 정도면. 귀여우니까 뒷말은 삼켰고, 볼 발그레해진 지민이 보며 말했다.



"아, 귀여워."

"······."


의외인 구석이 간혹가다 보여. 웃으며 얼음이 동동 떠있는 쿨피스를 몇 모금 마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컵을 테이블에 놓자 보이는 살짝 굳어있는 얼굴.

세상 애교 많고, 귀엽고, 해맑게 웃는_ 나보다 한 살 어린 애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귀엽다는 말이다.

왜 싫어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래서 내가 함부로 귀엽다는 말을 못 한다. 저번에 한 번 그 이유를 들은 바로는··· 나한테 어린 애처럼 보이는 게 싫댄다.







photo

"안 귀엽다고, 나."



뜸을 조금 들이는가 싶더니 역시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을 꺼내는 그였다. 네가 아무리 부정을 해봤자 넌 내 마음 속의 큐티보이야. 당장이라도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가 정말 삐칠 것 같아서 말하지 않기로 했다.



 "애기야- 떡볶이 맵지-"

"······ㅋㅋㅋㅋ 장난해?"

"애기 떡볶이 씻어줄까-"


한 번 말 꺼내니까 반응 보는 맛에 더 놀리고 싶어졌지 뭐야. 젓가락 사이로 떡 하나 보여주며 공중에서 흔들어 보이니까, 약 오른다는 듯이 나 안 보고 막 웃어. 얘가. 그렇게 웃음이 점차 사그라들더니··· 나한테 이러는 거 있지.







photo

"어떻게. 입으로?"


이렇게 박지민 나름대로의 능글맞은 태도가 나올 때마다,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는 나도 참 한결같다. 무려 연애한 지 8년차인데. 


"그럴 리가- 물로 헹궈서 줘야지."

"그러면 맛 없는데."


이게 무슨 논리야... 속으로 잠깐 황당했다. 어떻게든 나한테 뭘 얻어보려는 계략같은데···! 그렇게는 안 통하지.

젓가락으로 집고 있던 떡을 벌어진 입술 사이로 쏙, 넣어줬다. 이건 예상 못 했다는 듯이 두 눈만 깜빡거리며 여전히 나를 응시 중인 너였고. 차마 맵다고 내가 보는 앞에서 뱉지는 못 하겠으니까 억지로 잘근잘근 씹는 듯했다.


"······."

"···그렇게 보지 마! 나 무서워."


자기는 그 떡만 다 먹으면 날 어떻게 해보겠다는 듯이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난 여기서 체감했다. 아, 여기를 벗어나야겠구나.

몇 번 씹지도 않고 우유팩을 개봉해서 다시 잔에 따르는 지민이에, 이 틈을 타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방으로 도주했다. 방문까지 잠그는 센스 빼먹지 않고서.



그렇게 조심스레 침대에 걸터 앉아, 인기척이 들려오나- 방문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곧이어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훗, 그래봤자 넌 못 들어올···은 개뿔. 너무나도 환히 열리는 방문이었다.


"···?"







photo

"뭐해, 여기서."

"···아니, 잠깐만. 분명 잠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한껏 의문을 품은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 보자, 제대로 안 닫겼나 보네. 하며 점차 가까이 다가오는 그였다.


"···문이 다 안 닫겼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그냥 열렸어? 방문이?"



···라고 말했을 땐 이미 늦어버렸다. 박지민이 내 코 앞에서 날 내려다 보는 중이었기에.


"···뭐 하려고?"

"글쎄"


글쎄, 한 마디 뱉은 게 다인데 그 새에 너로부터 전해지는 시원한 민트 향기. 설마··· 싶어 물었다. 너 양치했어? 돌아오는 대답은··· 긍정의 대답. 

얘가 양치를 했다는 이유가 대충 예상이 가는데··· 왜 예상이 갈까. 아, 나 좀 문제 있네. 생각 하지 마라. 생각 하지 마ㄹ,



"다 아는 눈빛인데."

"···내가? 뭘?"

"몇 초 뒤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뎁."










photo

"그래 그럼. 지금부터 알면 되겠네."



···이럴 때만큼은 노빠꾸 노후진...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오길래 순간 혹할 뻔하다가도 이내 이성을 되찾았다. 미친. 나 양치 안 했는데.


"···지금은 안 돼."

"뭐가."

"···양치 안 했어. 가글도 안 했고!"

"그래."


···? 뜻밖의 반응에 당황하고 있는데, 다시금 나에게로 다가오는 너에- 황급히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계속해서 다가오는 탓에 피하려고 상체를 뒤로 기울이다 아예 침대 위에 누워버렸고. 진짜 안 돼!!


"···이건 징짜 아니야. 야..."

"···나 부탁인데 양치 한 번만 하고 오면 안 되까...ㅠ"


나는 그 어느때보다도 진지했다. 아무리 우리가 함께한지 10년이 다 되어간다고 해도 ㅠㅠㅠ 이거 아니야... 이거 진짜 아니야 ㅠㅠㅠㅠ 이렇게까지 다 터놓는 사이는 원치 않았다구.

그렇게 간절하게 애원했는데··· 그래도 이 수법이 제법 통한 건지 내게서 멀어지더니 픽, 웃는 지민이었다.








photo

"시간 얼마 안 준다."



헐헐. 완전 알았어. 내적 환호 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난 여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곳을 뜨려는데··· 지민이가 여주 손을 잡아왔다.









"또 도망갈 생각하다간 혼나."

























#2

나른한 오전의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내리더니, 지금도 여전히 그칠 생각은 없어 보였다. 눈 뜨고나서도 계속 누워있다가 얼마 지나서 침대서 몸을 일으켜 대충 눈가 비벼보니 지민이는 없고.

역시 바른 어린이. 늘 나보다 일찍 일어나는 지민이기에, 거실로 나가면 나를 반겨줄 귀여운 강양이가 있을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지민아~"


photo


방문 열어서 이 자리에 그대로 서있자, 아니나 다를까 앉아서 책 읽고 있던 지민이가 날 보더니 책 덮어 아무렇게나 놔두곤 나에게로 걸어왔다. 그리곤 나 바로 안아주더라.






photo

"잘 잤어?"

"응···. 지민이는?"


나도 잘 잤어. 하면서 내 얼굴 내려다보는데··· 아니 무슨 사람이 까치집이 있는데도 이렇게 잘 생길 일이야···? 너 볼 때마다 내 눈이 정화되는 것 같아(•ө•)ෆ


"···더 안아조."

"오늘 유독 더 애 같네."

"넌 늘 애기 같아."


ㅋㅋㅋㅋ 애기라고 귀여워 해줄 때마다 말 없어지는 거 진짜··· 너무 귀엽자나.
왕 깨물어 주고 싶지만, 아침부터 이러는 건 너무 에너지 소모인 것 같아서 그냥 뽀뽀 한 번 해주고 소파에 앉았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 맛에 동거하는 것 같다. 눈 뜨자 마자 서로 얼굴 볼 수 있고, 아침도 같이 먹고··· 취미 생활도 공유하고. 안 가까워지려야 안 가까워질 수가 없는.

소파에 앉으니, 이제야 들리는 작은 재즈 음악 소리. 어디서 나는 건가 싶어 거실 둘러보는데··· 구석 한 켠에 위치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보였다. 7주년 때 지민이에게 선물로 사줬던.


"이거 노래 좋다~"

"좋아할 것 같았어, 누나가."


싱긋, 웃으며 옆자리에 앉길래 이런 무해한 박지민한테 금세 장난 치고 싶어지는 거 있지.


"지밍~"

"어?"

"뽀뽀."


내가 내 입술 살며시 가리키니까 마냥 좋다는 듯이 고개가 가까워지길래··· 반응 보고 싶어서 내가 먼저 피했다. 살짝 고개 돌리면서. 정지된 지민이는 눈만 깜빡거리며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는 듯한 순진한 눈빛으로 나 보고 있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내가 부엌으로 향하며 물었다. 아침은 뭐 먹지~?






·


·


·











photo

"누나 먹고 싶은 건 없고?"

"나아-는 배가 별로 안 고파."


가볍게 주스 마시고 싶다. 너도 마실래? 선반 앞으로 걸어간 수인이 높은 곳에 있는 블렌더를 꺼내려 하자, 아무 말 없이 수인에게로 와서 대신 꺼내 건네주는 지민. 응, 나도 마실래.


"보자~ 남은 과일이 뭐 있으려나"

"키위 있네."

"오! 키위랑~ 또 뭐 있지?"

수인이 냉장고 안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동안, 지민이도 수인 옆에서 상체 낮추고 같이 먹을 수 있을 만한 걸 찾는 중. 수인의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자리 잡더니, 또 장난 시동 걸기 시작했다.

그대로 지민의 볼에 뽀뽀 한 번, 두 번, 세 번. 쪽 소리 나게 기습으로 스킨십 해주니까 지민이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기도, 마냥 좋기도 하고.

아침 식사고 뭐고 일단 다 2순위겠다 싶었던 지민이가 이내 수인의 양 볼 감싸 안았다. 당장이라도 입을 맞출 기세였는데···

타이밍 좋게 쏙, 빠져 나온 수인이 냉장고 속 딸기랑 키위 품에 안고서 부엌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이없어하고 있을 지민이 표정 상상하며 웃음을 간신히 참고서.










·


·


·













그렇게 수인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완성된 딸기 키위 주스. 배가 안 고파서 간단하게만 먹겠다더니, 어느새 수인의 손에는 그저께 빵집에서 사 왔던 초코 머핀이 들려 있다.

식탁이 아닌, 소파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잔잔히 흐르는 재즈 음악과 창문 너머의 빗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주스를 마시는 중.



"헐 대박···. 이고 진짜 마싯당."

"맛있어?"

"엉. 너도 먹어볼래?"


지민이는 대답도 안 했는데 수인이 먼저 빵조각 뜯어서 지민에게 내밀었다.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자연스레 입 아-하고 벌려서 받아 먹는 그였고.


"···달다."

"더 달게 먹는 방법도 있다?"


입에 넣자마자 풍기는 진한 초코의 풍미에, 목이 말라 주스를 마시려는 지민이었는데··· 다짜고짜 제 입에 머핀 조각을 물고 지민에게 고개를 가까이하는 수인이었다.




photo

"···오늘 나한테 왜 이러지 진짜."


평소에 스킨십 자주 하지 않던 수인이 계속해서 먼저 들이대는(?) 상황에··· 어이 없으면서도 그저 수인의 행동이 귀여웠던 지민.

수인에게 맞춰주려 한 입 베어물려는데, 역시나 수인은 상체 뒤로 기울이며 머핀 조각 냉큼 삼켰다. 역시나 황당한 표정 짓고 있는 지민이 보며 웃겨서, 먹을 건 다 먹고 뽀뽀 한 번 해줬지.

그렇게 빈 주스 잔 들고 일어서려는데··· 지민이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아··· 한수인."


평소 수인을 누나라 부르던 지민이 수인의 이름 세 자를 부를 때는 긍정이거나, 부정이거나. 딱 하나의 경우. 

수인 또한 지민에게 잡힌 손에서 땀이 삐질삐질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이런. 장난도 적당히 했어야 했는데.










photo

"나랑 방에서 놀고 싶다는 거지?"

"···으응? 아니? 아니?"



지민의 말 한 마디에,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던 수인이 뒤늦게 고개를 저어 보지만··· 이미 때는 너무나도 늦어버렸다. 

어느새 수인을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 지민은 제 목에 팔 두르고 있는 수인이 보며 귀엽다는 듯이 웃었고.



"···뭐 하는데!"

"원하던 거 아니었어?"

"아닌데!"

"원하는 것 같던데."


정말이지, 내가 손 쓸 새도 없이 나를 가볍게 안아든 그는 곧장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는··· 불과 몇 분 전 과거의 간 큰 나를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는 함부로 박지민에게 덤비지 않을 테야. 라고 반성하며.



































photo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여러분 안녕하세요 망개망개씌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글 완죠니 오랜만🥺🤍

우선 지금은 글 업로드 빈도수가 굉장히 저조하쥬.😭
이게 다 시험 때문이야여.... ((내일 토요일이니까 내일 빡공 하면 돼요. 암요.

네, 이 글은 뭐냐면 소재 협박 받아서 쓴 글입니다.
프롬, 아주 사랑스러운💔 개떡쓰 님, 그리고 꾹꾸까까 님.
                                             플러스, 리치 님🤍
그대들이 원하는 글이 아닐 수도 있어요. 명심하세요.)

그냥... 카톡으로 이야기 하다가... 팬미팅 사진 보더니... 저한테... 당장... 이 짤로 글을 써라... 제안 같지 않은 제안 (협박)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그 압박에 시달리다가 겨우 가져왔ㅅ릅니다. 저 이제 진짜 공부할게여.

여러분들 그냥 가볍게 읽어주심 됩니다.
이런 보잘 것 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함미다...🤍핫두핫두
 다들 시험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