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matchs, 99 défaites, 1 victoire








오여주
"내가 미쳤지, 미쳤어"


오여주
"제정신이었으면 그때 이사님을 잡지 않았겠지"


오여주
"쪽팔려서 내일 이사님 얼굴은 어떻게 봐...!!"


쪽팔림에 열렬하게 이불킥 중-]


..........



오여주
"가지 마세요, 이사님..."


김태형
"혼자 있는 거 무섭습니까?"



오여주
끄덕끄덕-]



김태형
"그런데 부서에서는 어떻게 혼자 있었어요?"


오여주
"ㅇ,일할 때는 거기에 모든 집중이 되니깐요"


포옥-]



김태형
"제가 여기 있으니까, 무서워하지 말아요"


..........



오여주
"그리고 또 사장님한테까지 그런 꼴을 보였으니..."


오여주
"오여주, 너 회사 생활 제대로 망했구나...."



회사 밖으로 나온 태형이와 여주는 석진이랑 마주친다.



김태형
"형, 여기"


김석진
"어, 태형아 나왔어?"


오여주
"ㅇ,어...? ㅅ,사장님...?"


김석진
"오랜만이네요. 오대리"


오여주
"아, 네"


오여주
"그런데 사장님이 왜 여기에..."


김석진
"아, 태형이 이 녀석 찾으러 왔는데, 오대리까지 있을 줄은 몰랐네요"


김석진
"오대리, 많이 피곤했었나 보네요"


오여주
"네?"


김석진
"아까 태형이랑 얘기 나누는데도 아주 잘 자시길래"


오여주
"ㅇ,아... 하하;;;"


..........


그렇게 난 쪽팔림 플러스에 잠에 푹 빠지지 못하였다.


트르르르-] ((알람 소리

트르르르르르르-]


탁-]



오여주
"으어어..." ((곡소리



오여주
뚱-] ((반 좀비 상태


집에 와서 3시간 밖에 자지 못한 나는 지금 완전 죽을 맛이다.

겨우겨우 회사 갈 준비를 맞춘 나는 집에서 나왔다.








오여주
"으어..." ((풀썩


반 좀비 상태인 나는 아까 버스에서도 졸아서 내릴 정류장을 놓칠 뻔했고,

내 정신의 반은 아직 꿈나라에 빠져 있는 상태라서 유리문도 그대로 들이 박아버렸다.


오늘 운도 지지리도 없네.


쓰윽쓰윽-]


아직도 쓰라린 이마를 살며시 쓸어내린 나는 책상을 베게 삼아 누웠다.

아무도 아직 오지 않아서 잠시 졸고 있었는데, 깜빡 곯아떨어진 나.

그런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건 유현이 목소리 때문이었다.



홍유현
"다들 굿모닝이에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합시다"



오여주
부스스-]


"네, 팀장님"

"오늘 기분 좋아 보이시네요?"


홍유현
"그래 보여요?"

"네, 어제 남친이랑 즐거운 데이트 하셨나 봐요"


홍유현
"즐거움보다는 행복한 데이트였죠"


내 남친 뺏어서 데이트하니까, 행복해?


"팀장님, 부러워요"


저벅저벅-]




김태형
"안타깝네요. 홍팀장한테 오늘 하루는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제목: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제목의 뜻: 남에게 악한 일을 하면 그 벌를 받을 때가 반드시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