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matchs, 99 défaites, 1 victoire
Pourquoi fais-tu trembler mon cœur ? (Épisode 47)



사랑이란 감정을 서로에게서 느낀 여주와 태형이.


오늘도 팀장의 역활을 훌륭하게 해낸 여주가 퇴근하고 부서에서 나왔다.


뭔가 공허하면서도 허전한 이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지만, 각자의 길을 향해 가는 사람들 뿐이었지, 여주가 기다리던 사람은 아니었다.



오여주
"나 지금 뭐 하는 거지..."




정신을 차린 나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해서 버스를 타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내렸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맥주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서 맥주 두 캔을 사서 나왔다.



오여주
"나 요즘 너무 마시는 것 같은데"


어제도 축하 파티 때문에 도수 높은 술 한잔에 훅 갔지.


나 이러다가 알콜중독자 되는 거 아니야...?


가치도 없는 고민을 상상까지 하면서 하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향하려 했다.


저벅저벅-]


앞에서 울리는 남자의 구둣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오여주
"어...? 이사님...?"


내가 부서에서 나와 그렇게 찾던 이사님이었다.




김태형
"어? 오여주 씨?"


오여주
"여기는 어떻게..."


김태형
"아... 뭘 좀 살려고..."


이사님 집이 우리 집보다 훨씬 먼데, 뭘 살려고 여기까지 오셨다고...?



오여주
"이사님 집 여기서 멀지 않으세요...?"


김태형
"ㅎ 이런 들켰네"



김태형
"사실은 오여주 씨 보고 싶어서 온 거예요"



오여주
화악-] "///////////"



김태형
"여주 씨 부서에 갔더니, 벌써 퇴근 하셨더라고요"


김태형
"근데 그 봉지에 든 거..."


오여주
"아..."


봉지 안에 들어 있는 맥주 두 캔을 발견한 이사님.



오여주
"괜찮으시다면, 저랑 한잔하실래요?"


김태형
"저 차 가지고 왔는데"


오여주
"아... 그럼 이사님은 맥주 대신 음료수 드실래요?"


김태형
"전 괜찮으니까, 같이 맥주 한잔해요"


아니... 그러면 차는 어떻게 끌고 가시려고...



오여주
"차는 어떡하시고요..."


김태형
"오늘 하루 차 안에서 자면 되죠, 뭐"


오여주
"ㄱ,그건 안 되죠...!"


같이 한잔하고는 싶지만, 이사님을 차에서 재울 수는 없지.



김태형
"그럼 여주 씨가 저 집에서 재워 주실 거예요?"


오여주
"네...?" ((황당


김태형
"안 그러시면 전 차에서 잘 거예요"


태형이가 장난으로 꺼낸 말에 여주는 진심으로 고민했다.


집에서 재우는 건 곤란하고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사님을 차에서 재울 수는 없잖아.



오여주
"이사님 재워 드릴게요"


김태형
"ㅇ,어... 진짜요? 진짜로 저 여주 씨 집에서 자도 됩니까?" ((놀람


오여주
"저 혼자 살지만, 방이 두 개라서 한 방에 주무셔도 돼요"




그렇게 태형이와 함께 들어선 여주의 집.

여주는 깔끔한 성격이라서 집은 아주 깨끗하고 깔끔했다.



김태형
"와아... 집이 정말로 깨끗하네요?"


오여주
"아, 제가 다른 건 귀찮다고 해도 청소는 바로바로 하는 편이라서"


오여주
"이사님, 여기 앉으세요"


소파에 태형이를 앉힌 여주는 겉옷을 벗고서 주방에서 안주를 준비해 왔다.



오여주
"제가 혼자 살아서 안주가 이것밖에 없네요"


오징어와 육포를 들고 온 여주는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김태형
"이 정도면 충분해요"


태형이의 옆에 자리를 잡은 여주는 맥주 한 캔을 따서 태형이에게 건넸다.


요즘 여자들은 다 손톱 부러진다고 맥주를 자기가 따먹지 않지만, 여주는 달랐다.

손톱 관리를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손톱이 부러질 걱정 같은 건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한 캔 더 따고는 시원하게 한 모금 마셨다.



오여주
"크..."


한쪽 눈을 살짝 감고는 맥주의 시원함을 느끼는 여주가 태형이의 눈에는 마냥 귀여워 보였다.

손에 들린 맥주를 들이켜서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이 얼마나 빛이 나는지, 여주는 눈을 떼지 못하였다.


아니... 맥주 마시는 게 이렇게 멋질 일이었나...


안 그래도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그런지,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간질거렸다.

혹시라도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될까 봐,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벌컥벌컥-]



오여주
"켈록...!"


너무 급하게 들이켰는지,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김태형
"괜찮아요?"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티슈를 한 장 뽑아서 가까이 다가와 입 주위에 흐른 맥주를 닦아주는데...


쿵쾅쿵쾅-]




김태형
"천천히 마셔요. 우리 같이 마시고 있잖아요" ((싱긋


심장아, 진정해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