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droit où j'ai revu mon ex-petit ami était la même scène ?
미니몽
17 1
Kim So-jung
1년의 기적, 여자친구

[밤 / 혜정의 방]
창밖에는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방 안은 어둡고, 휴대폰 화면만 희미하게 빛났다.
혜정은 침대 위에 웅크린 채 여자친구 무대 영상을 보고 있었다.

이혜정
언니들...

이혜정
진짜 보고 싶다.
영상 속 여자친구 멤버들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이 너무 따뜻해서, 혜정은 괜히 눈물이 났다.

이혜정
나도...

이혜정
저런 사람들 곁에 있어보고 싶다.
그때였다.
딸랑.
어디선가 작은 방울 소리가 들렸다.

이혜정
... 뭐야?
혜정이 고개를 들자, 방 한가운데 작은 별빛이 떠 있었다.
반짝. 반짝.
별빛은 점점 커지더니, 말티푸처럼 생긴 작은 강아지 모습으로 변했다.

이혜정
... 보리?

보리
멍!

이혜정
아니... 보리가 왜 여기 있어?

이혜정
아니, 잠깐.

이혜정
너 방금 빛났잖아?

보리
멍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말로 할게.

이혜정
......?

보리
안녕, 혜정아.

보리
나는 별요정 보리야.

이혜정
아니야.

이혜정
나 지금 꿈꾸는 거야.

보리
꿈 아니야.

이혜정
그럼 내가 드디어 미친 거야?

보리
그것도 아니야.

이혜정
그럼 뭔데?
보리는 혜정 앞에 폴짝 뛰어올랐다.

보리
너한테 기적을 주러 왔어.

이혜정
기적...?

보리
응.

보리
딱 1년짜리 기적.
혜정은 멍하니 보리를 바라봤다.

이혜정
나한테 왜?

보리
네가 너무 오래 혼자 버텼으니까.
그 말에 혜정의 표정이 굳었다.

이혜정
... 그런 말 하지 마.

보리
혜정아.

이혜정
나 괜찮아.

이혜정
그냥...

이혜정
그냥 좀 힘든 거야.

보리
알아.

보리
그래서 온 거야.
보리가 작은 앞발을 들어 올리자, 방 안에 별빛이 퍼졌다.
그 빛 속에서 여자친구 멤버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김소정, 정예린, 정은하, 최유나, 황은비, 김예원.
혜정의 눈이 커졌다.

이혜정
... 언니들?

보리
네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혜정
안 돼.

이혜정
이런 거 보여주지 마.

이혜정
나 진짜 울 것 같아.

보리
울어도 돼.

이혜정
싫어.

이혜정
나 맨날 우는 애 같잖아.

보리
울어도 소중한 사람은 소중한 사람이야.
혜정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보리
혜정아.

보리
너에게 365일을 줄게.

이혜정
... 365일?

보리
여자친구 멤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

이혜정
뭐?

보리
단, 조건이 있어.

이혜정
조건?

보리
1년이 지나면 모든 건 원래대로 돌아가.

이혜정
그럼...

이혜정
언니들은 나를 잊어?

보리
그건 네가 어떻게 1년을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

이혜정
그게 무슨 뜻이야?

보리
기적은 선물이 아니라 기회야.

이혜정
......

보리
후회 없는 1년을 보내.
혜정은 떨리는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었다.

이혜정
나...

이혜정
진짜 언니들 만날 수 있어?

보리
응.

이혜정
같이 밥도 먹고?

보리
응.

이혜정
대화도 하고?

보리
응.

이혜정
나 같은 사람도...

이혜정
언니들 곁에 있어도 돼?
보리는 잠시 조용히 혜정을 바라봤다.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보리
혜정아.

보리
너는 '나 같은 사람'이 아니야.

이혜정
......

보리
너는 이혜정이야.
그 순간, 방 안의 별빛이 더 강해졌다.

이혜정
잠깐, 보리야.

이혜정
나 아직 마음의 준비가...

보리
기적은 원래 갑자기 시작되는 법이야!

이혜정
야, 잠깐만!
빛이 혜정을 감쌌다.

이혜정
으아아악!
*
[아침 / 낯선 거실]
따뜻한 햇살.
고소한 밥 냄새.
멀리서 들리는 웃음소리.
혜정은 눈을 천천히 떴다.

이혜정
... 여기 어디야?
낯선 천장.
낯선 이불.
낯선 방.
혜정은 벌떡 일어났다.

이혜정
뭐야.

이혜정
나 납치당했어?
그때 방문이 열렸다.

정예린
어?

정예린
일어났다!
혜정은 그대로 굳었다.

이혜정
... 예... 예린 언니?
예린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정예린
안녕, 혜정아!

이혜정
...... 어?

정예린
왜 그렇게 놀라?

정예린
귀엽게.

이혜정
잠깐만요.

이혜정
저 지금 꿈이죠?

정예린
꿈 아닌데?

이혜정
그럼 몰래카메라에요?

정예린
그것도 아닌데?

이혜정
그럼 저 죽은 건가요?

정예린
아니야!

정예린
왜 시작부터 그렇게 극단적이야!
그때 거실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정은하
예린 언니, 혜정이 일어났어요?
혜정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혜정
... 은하 언니 목소리?
은하가 문 앞에 빼꼼 나타났다.

정은하
혜정아, 잘 잤어?

이혜정
......

정은하
어?

정은하
왜 얼었어?
혜정은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
그리고 다시 열었다.

이혜정
저...

이혜정
진짜 죄송한데요.

정은하
응?

이혜정
혹시 제 볼 한 번만 꼬집어 주실 수 있어요?

정예린
왜?

이혜정
꿈인지 확인하게요.

정예린
오케이!
예린이 장난스럽게 혜정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이혜정
아야!

정예린
아프지?

이혜정
... 꿈 아니네.

정은하
귀여워.

이혜정
아니에요.

이혜정
저 지금 심장 터질 것 같아요.

정예린
터지면 안 돼.

정예린
아침 먹어야지.

이혜정
제가...

이혜정
언니들이랑...

이혜정
아침을요?

정은하
응.

정은하
다 기다리고 있어.

이혜정
다요?

정은하
응.

정은하
소정 언니도.
그 말에 혜정은 다시 굳었다.

이혜정
소정 언니도요?

정예린
응.

정예린
우리 리더님이 아까부터 혜정이 언제 일어나냐고 계속 물어봤어.

이혜정
진짜요?

정은하
진짜.
혜정은 심장을 붙잡았다.

이혜정
저 잠깐만요.

이혜정
호흡 좀...

정예린
숨 쉬어, 숨!

정은하
천천히.

정은하
괜찮아.
*
[거실]
혜정은 예린과 은하를 따라 조심스럽게 거실로 나왔다.
식탁에는 아침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
김소정.
최유나.
황은비.
김예원.
혜정은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이혜정
... 안녕하세요.
소정이 고개를 들었다.

김소정
일어났어?

이혜정
네... 네.

김소정
밥 먹자.

이혜정
네?

김소정
배고프잖아.

이혜정
아... 네...
은비가 혜정을 빤히 바라봤다.

황은비
왜 이렇게 얼어 있어?

이혜정
제가 지금 안 얼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요...

황은비
우리 그렇게 무서워?

이혜정
아니요!

이혜정
무서운 게 아니라...

이혜정
너무 좋아서...
순간 식탁이 조용해졌다.
혜정은 얼굴이 새빨개졌다.

이혜정
아니, 그게, 팬으로서요!

이혜정
팬으로서 너무 좋아서요!

정예린
아하, 팬으로서?

정은하
정말 팬으로서만?

이혜정
언니들 왜 그러세요...
유나가 웃음을 참으며 물컵을 건넸다.

최유나
일단 물 마셔.

최유나
진정하고.

이혜정
감사합니다...
예원이 부드럽게 웃었다.

김예원
천천히 적응하면 돼.

김예원
갑자기 이런 상황이면 당연히 놀라지.

이혜정
예원 언니...

김예원
응?

이혜정
진짜...

이혜정
너무 다정하세요.

김예원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혜정
존재가요.

황은비
와.

황은비
멘트 봐.

정예린
혜정이 장난 아니다.

이혜정
아니에요!

이혜정
진심인데요!
소정이 조용히 혜정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김소정
앉아.

이혜정
네?

김소정
계속 서 있으면 밥 식어.

이혜정
... 네.
혜정은 조심스럽게 의자에 앉았다.
왼쪽에는 소정.
오른쪽에는 은하.
정면에는 은비.
혜정은 숟가락을 들고도 움직이지 못했다.

정은하
왜 안 먹어?

이혜정
제가 지금 밥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김소정
먹어.

이혜정
네.

이혜정
먹겠습니다.

김소정
군대야?

정예린
ㅋㅋㅋㅋㅋㅋ

이혜정
죄송해요...

김소정
죄송할 일 아니야.

김소정
그냥 편하게 있어.

이혜정
편하게... 요?

황은비
그게 제일 어려워 보이는데.

최유나
그래도 천천히 하면 되지.

김예원
혜정아, 반찬 이거 먹어봐.
예원이 반찬을 혜정 앞에 밀어주었다.

이혜정
감사합니다...
혜정은 한입 먹었다.
그리고 눈이 커졌다.

이혜정
맛있어요.

정예린
당연하지!

정예린
이거 내가 골랐어.

황은비
고른 게 다에요?

정예린
맛있는 걸 고르는 것도 능력이야.

황은비
참 대단한 능력이네요.

정예린
너 지금 나 무시했지?

황은비
네.

정예린
야!

정은하
또 시작이다.
혜정은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작게 웃었다.

김소정
웃네.

이혜정
네?

김소정
아까보다 나아 보여서.
혜정의 손이 멈췄다.

이혜정
... 언니는 그런 것도 보세요?

김소정
보이지.

이혜정
왜요?

김소정
네가 우리랑 1년 동안 같이 지낼 사람이니까.
혜정은 숨을 삼켰다.

이혜정
언니도...

이혜정
알고 계세요?

김소정
보리한테 들었어.

이혜정
다들요?

최유나
응.

최유나
우리도 들었어.

정은하
처음엔 우리도 안 믿었어.

김예원
근데 보리가 공중에서 별똥별을 만들더라.

황은비
그건 좀 인정.

정예린
완전 판타지였어!

이혜정
그러면...

이혜정
언니들은 괜찮으세요?

김소정
뭐가.

이혜정
제가 갑자기 언니들 삶에 들어온 거잖아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혜정은 고개를 숙였다.

이혜정
저는 그냥...

이혜정
민폐일까 봐...
소정이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김소정
혜정아.

이혜정
네.

김소정
여기 있는 동안, 그런 말 금지.

이혜정
네?

김소정
민폐라는 말.
혜정은 소정을 바라봤다.

김소정
우리가 결정했어.

김소정
널 받아들이기로.

정은하
맞아.

정은하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정예린
그리고 우리 재밌을 것 같아!

황은비
언니, 너무 가볍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정예린
뭐 어때.

정예린
진짜 재밌을 것 같은데.

최유나
혜정이가 불편하지 않게 해주면 되는 거지.

김예원
우리도 혜정이한테 배울 게 있을 수도 있고.
혜정의 눈가가 붉어졌다.

이혜정
왜...

이혜정
다들 그렇게 말해줘요?

정은하
그럼 어떻게 말해?

이혜정
그냥...

이혜정
싫다고 해도 되잖아요.

김소정
싫었으면 안 받았어.

이혜정
......

김소정
그러니까 밥 먹어.
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혜정
네...
*
[잠시 후 / 거실]
아침 식사가 끝난 뒤, 혜정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직도 모든 게 믿기지 않았다.
그때 보리가 소파 위로 폴짝 올라왔다.

보리
어때?

보리
기적의 첫 아침.

이혜정
보리야...

보리
응?

이혜정
나 진짜 여기 있어도 되는 거야?

보리
또 그 말.

이혜정
미안...

보리
혜정아, 이 1년은 네가 벌 받은 시간이 아니야.

이혜정
......

보리
선물 받은 시간이야.

이혜정
근데 무서워.

보리
뭐가?

이혜정
행복해지면...

이혜정
끝날 때 더 아플까 봐.
보리는 조용히 혜정 곁에 앉았다.

보리
그럼 행복하지 않을 거야?

이혜정
그건...

보리
아플까 봐 아무것도 안 하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아.
혜정은 손끝을 내려다봤다.

보리
혜정아.

보리
이 1년 동안 네가 해야 할 일은 하나야.

이혜정
뭔데?

보리
살아 있는 것처럼 살아보기.
혜정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김소정
뭐 해?
혜정이 놀라 돌아봤다.

이혜정
소정 언니...

김소정
방 정리해야지.

이혜정
제 방이요?

김소정
응.

김소정
네가 지낼 방.

이혜정
진짜...

이혜정
제 방도 있어요?

김소정
그럼 바닥에서 재울까?

이혜정
아니요!

김소정
따라와.
혜정은 조심스럽게 소정을 따라갔다.
*
[혜정의 방]
방문이 열렸다.
작지만 따뜻한 방.
침대와 책상, 작은 옷장.
창가에는 별 모양 조명이 놓여 있었다.

이혜정
... 예쁘다.

김소정
마음에 들어?

이혜정
네.

이혜정
너무요.

김소정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이혜정
이미 너무 충분해요.

김소정
그 말도 금지.

이혜정
네?

김소정
충분하니까 참는 거.

김소정
그런 거 하지 마.
혜정은 아무 말도 못 했다.

김소정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

김소정
싫은 거 있으면 싫다고 하고.

이혜정
제가 그래도 돼요?

김소정
돼.

이혜정
언니...

김소정
왜.

이혜정
저 진짜 울 것 같아요.

김소정
울어.

이혜정
네?

김소정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고.
혜정은 결국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혜정
저...

이혜정
진짜 열심히 살게요.

김소정
열심히 말고.

이혜정
네?

김소정
편하게 살아.

이혜정
그게 더 어려운데요...

김소정
그럼 연습해.

이혜정
... 언니가 도와주실 거에요?
소정은 잠시 혜정을 보다가 작게 웃었다.

김소정
응.
혜정의 심장이 크게 뛰었다.

김소정
1년 동안.
*
[저녁 / 거실]
하루가 지나고, 모두 거실에 모였다.
예린은 과자를 뜯고 있었고, 은하는 담요를 들고 왔다.
유나는 기타를 조용히 만지고 있었고, 은비는 휴대폰을 보며 앉아 있었다.
예원은 혜정 옆에 앉아 따뜻한 차를 건넸다.

김예원
마셔.

김예원
긴장 풀릴 거야.

이혜정
감사합니다.

정예린
자, 그럼 첫날 기념 회의!

황은비
무슨 회의에요.

정예린
혜정이 적응 프로젝트!

정은하
오, 좋다.

최유나
이름 귀엽네요.

이혜정
저 때문에 회의까지 안 하셔도...

김소정
해야 돼.

이혜정
왜요?

김소정
규칙 정해야 하니까.

이혜정
규칙이요?

김소정
같이 살려면 필요해.

정예린
첫 번째!

정예린
아침은 다 같이 먹기!

정은하
가능하면 좋겠다.

황은비
스케줄 있으면 못 먹잖아요.

정예린
가능하면이라고 했잖아!

최유나
두 번째.

최유나
고민 혼자 끌어안지 않기.
혜정은 흠칫했다.

최유나
특히 혜정이.

이혜정
저요?

최유나
응.

최유나
너 혼자 삼키는 타입 같아.

이혜정
... 티 나요?

황은비
완전.

이혜정
아...

정은하
세 번째.

정은하
울고 싶으면 참지 않기.

이혜정
그건 저만 해당되는 거 아니에요?

정은하
우리도 해당돼.

김예원
네 번째.

김예원
거짓말 금지.

김소정
다섯 번째.
모두가 소정을 바라봤다.

김소정
사라지기 금지.
혜정의 표정이 멈췄다.

김소정
힘들다고 혼자 없어지지 말기.

김소정
말없이 숨지 말기.

이혜정
......

김소정
약속해.
혜정은 손을 꼭 쥐었다.

이혜정
네.

이혜정
약속할게요.

정예린
좋아!

정예린
그럼 손가락 걸자!

황은비
초등학생이에요?

정예린
중요한 약속은 원래 손가락 걸어야 돼.

정은하
저도 할래요.

최유나
나도.

김예원
같이 하자.
소정은 말없이 손을 내밀었다.
혜정은 떨리는 손으로 모두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다.

정예린
자, 약속!
모두
약속.
혜정은 웃었다.
오랜만에 진짜로 웃었다.
*
[밤 / 혜정의 방]
혜정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믿을 수 없는 하루였다.
보리가 침대 옆에 둥글게 앉아 있었다.

보리
첫날 어땠어?

이혜정
꿈 같아.

보리
꿈 아니야.

이혜정
알아.

이혜정
그래서 더 무서워.

보리
그래도 좋았지?
혜정은 작게 웃었다.

이혜정
응.

이혜정
좋았어.

보리
그럼 됐어.

이혜정
보리야.

보리
응?

이혜정
나...

이혜정
이 1년 동안 정말 행복해져도 될까?
보리는 혜정의 손등에 앞발을 올렸다.

보리
응.
혜정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보리
혜정아.

이혜정
응.

보리
기적의 첫날이 끝났어.
창밖의 별이 반짝였다.

보리
남은 시간은 364일.
혜정은 숨을 멈췄다.
그 말이 현실처럼 가슴에 내려앉았다.
행복은 시작됐지만, 끝도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1. 별요정 보리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