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e poubelle
#111 Belle poubelle



민윤기
제발, 제발 김태형....

어느새 땅거미가 지고 어두워진 거리

이제 바라는건 하나였다

살아만 있어라

김태형이 살아만 있었으면, 그게 다였다


민윤기
하아..대체, 어디있는거야...

그렇게 헤메고 있던 중

여자
오빠, 아까 그 애 불쌍했지..

남자
그러게, 도와준댔는데도 싫다고하네..

여자
학생같던데, 열도 심했어

남자
가족 잘못만난거지, 애가 그렇게 되도록 조치가 없으ㄴ...


민윤기
김태형....

들으니 알겠다

김태형 이야기였다

불쌍한 아이는 김태형이고

김태형이 잘못 만난 가족은 나였다


민윤기
저, 저기요, 그 아이 어딨어요? 네?

남자
예? 아..저쪽 사거리 가게 앞ㅇ.....


민윤기
감사합니다

사거리, 가게

그 두 단어만 되세어 외웠다

김태형이라 확신을 했기에


민윤기
ㄱ..김태형, 김태형!!

김태형이 맞았다

확실했다


민윤기
태형아, 김태형, 나 봐, 태형아

거의 반기절이었다

열은 펄펄 나고

초점은 없었다

날 보곤 팔을 뻗었고

그 팔은 힘이 없어 바닥이란 나락으로 처박히기 일쑤였다


김태형
융기, 윤기 형아...


민윤기
하아...병원, 가자, 내가 다 미안해


민윤기
내가 쓰레기야, 네가 잘못한거 없어, 진짜 없어


김태형
으응..? 형아아....


민윤기
택시, 택시 타자, 병원가서 꼭 나아서 우리 태형이...


김태형
형아, 형아 쓰레기 아니야, 응? 형아..


민윤기
아니, 맞아, 그러니까..!


김태형
우리 형아 이쁜데...


민윤기
야...야, 김태형


김태형
형아 예뻐, 엄청 예뻐...


민윤기
씨발, 야, 김태형...!!!

서서히 눈을 감고 있다

김태형이

눈이 감길때마다 몸이 바르르 떨리다

급한건

병원이었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