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e poubelle
#112 Belles ordures

☆준석민호짐태꾹
2019.08.04Vues 5041

씨발씨발거리며 돌아다니는 한 남자

그 모습이 그렇게 곱진 않다


민윤기
씨발, 하아....김태형..

그 남자는 민윤기

수술실에 태형을 들여보내놓고 돈을 모았다

학생이라 대출은 안되고

자신이 놀고 먹느라 조금, 약간 남은 부모님 사망 보험금

대학 등록금에 쓰려고 부모가 모아둔 통장

온 집을 뒤져 통장 몇개를 비워냈다

수많은 돈뭉치를 내고도 모자란 수술비는 의사가 도와줬다

사정이 딱하다며

거절하고 싶었다

그딴 동정 받기 싫어 나라의 도움도 안받았는데

하지만 더 우선순위는 김태형이였다

그냥

그냥 살았으면하는 마음에

살아줘야 한다는 마음에 염치없게도 그 돈을 덥석 받았다

꼭 갚겠노라, 생각을 하며

한시간, 두시간...다섯시간

왜 나오질 않지

왜 그러지

너무나 불안한 마음에 문앞 간호사에게 상황좀 물으려 일어났다

그때

덜컥

의사가 나왔다

피투성이가 된 장갑, 가운을 하나 둘씩 벗으며

의사
성공적입니다

의사
몸속 염증과 혹은 다 떼어내거다 절단해서 괜찮구요

의사
몸이 뜨거운건 열사병에 수분부족, 영양실조가 한번에, 극심히 와서에요

의사
뭐, 다른건.....

의사가 하는 말은 아득히 들려왔다

대충 수술 성공이다, 가벼운거라 휴식을 취하면 된다는것 같은데

내 눈은 아직 나오지 않은 태형에게 꽃혔다

정확히는 태형이 있을 수술실을 이어주는 문을

의사
아직 링거 맞고 있어서, 조금 있다가 나올겁니다

의사
걱정안하셔도 돼요

그 순간은

나에게 짐을 조금 덜어주는 순간이었다

김태형이 괜찮다니

그 말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