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 Le président est un coureur de jupons

#12 : Un chemin pour quelqu'un

제대로 눈이 돌아버린 것 같은 정호석에 급하게 손목이라도 잡고 미안하다며 빌려고 했는데 날 방안으로 몰아세우고는 문을 잠궈버린 정호석.

선 여주 [28]

"정호석...! 정호석!"

문을 쾅쾅 두드리며 애타게 이름을 불러줘도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문앞에 쪼그려앉아 한참을 울자 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쪽지 하나.

미안해. 너 이렇게 만든 애 알면 꺼내줄게. 서랍에 볼펜 있어. 써서 나한테 줘.

선 여주 [28]

"...야... 정호석, 너 왜 그러는 건데..."

선 여주 [28]

"제발 이 순간만큼은 나한테 아무것도 묻지 마..."

•••

잠깐의 정적이 흘렀고 또 다시 한 번 문 틈 사이로 쪽지가 들어왔다.

사랑해, 여주야.

결국 나는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울 수 밖에 없었다. 다정했던 정호석이, 기댈 곳 하나 없던 내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그 정호석이 집착남이 되어버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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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사람 불러다놨으면 얘기 좀 하지?"

어느 카페 안, 싸늘한 눈빛으로 마주 앉아있는 나를 쏘아보는 윤기형. 저번에 선여주 일 때문에 예민해졌나 싶지만 이 방법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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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

자존심이 잔뜩 구겨지는 걸 꾹 참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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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할 말 없으면 먼저 일어날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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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앉아, 할 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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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뭔데. 울먹거리면서 전화하길래 회의들도 다 물리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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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나 바빠, 빨리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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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선여주,...한테 푸쉬 넣은 사람 좀 찾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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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결국 넌 선여주 얘기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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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제발... 형,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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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형 아니면 이걸 누구한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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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 잘나신 J그룹 회장님께 빌어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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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 새끼한테 빌 바에는, 형한테 비는 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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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참 신기하네. 미국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자존심 쎈 정호석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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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깟 선여주가 뭐라고... 내가 눈독 들여도 꿈쩍 안하던 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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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만큼 많이 간절해, 자존심 구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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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나 이렇게 선여주랑 끝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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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럼 나도 조건 하나만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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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뭔데? 할 수만 있다면 뭐든 다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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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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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여주씨 나한테 넘기는 것도,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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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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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뭐든지 다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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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너가 그렇게 지키려고 난리치던 선여주, 넘겨주면 얼마든지 캐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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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내 말 이해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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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내가 형한테 부탁하는 이유가 뭔지 다 알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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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싫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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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계속 삽질만 하다가 깨지고 울고불고 후회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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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뭐가 더 선여주를 위한 길인지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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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서 [26]

"뭐가 더 정호석을 위한 길인지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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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러면, 일주일의 시간을 줘. 일주일 뒤에 출국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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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좋아, 일주일 뒤. 오후 5시에 잡아놨으니까 늦지 말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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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알았어."

선여주를 위한 길... 내가 널 김석진한테서 구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넌 아닌가봐.

한참을 울다가 핸드폰에서 울려대는 진동에 무릎에 박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전화가 오는 그.

[김석진]

...또 어떤 말을 하려고 반차를 냈는데도 전화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달칵_!

선 여주 [28]

- "...여보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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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여주야."

오랜만에 들어보는,... 김석진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선 여주 [28]

- "...회장님 취하신 것 같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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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나 맨정신인데, 여주야. 끊지 마."

선 여주 [28]

-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빨리 업무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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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할 말 있어, 나."

선 여주 [28]

- "이혼 한 사이에 들러붙지 좀 말아줄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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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선여주."

선 여주 [28]

- "이렇게 또 다정하게 굴고 냉정해질거면 다정하게 하지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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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여주야."

선 여주 [28]

- "박은서랑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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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나 헤어졌어."

선 여주 [28]

- ".....뭐?"

서러움이 터져 눈물을 뚝뚝 흘리며 외치던 게 멈춘 건 그때였다. 헤어졌다니, 박은서랑..? 그렇게 꿀 떨어지던... 날 이혼하게 만들고 지금까지도 날 괴롭히는 그 년이랑.

...그래봤자 김석진이 찼겠지, 그 바람둥이 김석진이 오로지 박은서만 바라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을테니까. 나한테도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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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박은서가 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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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생각나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전화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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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미안해, 내가 계속 너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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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잘 지내, 나 더 이상 연락 안할테니ㄲ..."

선 여주 [28]

- "잠깐만...!"

선 여주 [28]

- "...진짜야...? 진짜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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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응."

선 여주 [28]

-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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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응, 여주야."

선 여주 [28]

- "...박은서, 퇴사 시켜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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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갑자기?"

선 여주 [28]

- "낙하산으로 들어온 거 맞잖아. 그렇다고 실적이 높은것도 아니고..."

선 여주 [28]

- "오빠 스타일은 그런 애 있으면 바로 해고잖아."

선 여주 [28]

- "이제 박은서랑 아무 사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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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여주야."

선 여주 [28]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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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이런 말 하기 좀 염치 없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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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한번만 해줘."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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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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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여주씨 마음 가는대로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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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생각보다 더 또라이였네."

[댓글 20개 이상 연재, 35개 이상 추가연재] +시험 D-5... 보고 싶어서 분량 쬐금 줄여서 왔어요 😽

++이 뒤에 여주 대사는 여러분들의 반응에 따라서... 🤧

_ 글자수 : 2345자 +++진짜진짜 시험 끝나고 만나요 앗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