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 Le président est un coureur de jupons
#13 : Nous sommes séparés par un mur



호석과의 얘기를 끝내고 몇시간 늦췄던 회의를 간 윤기. 그 회의는 하필 N그룹과의 협력 조건 회의였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늦춘 시간보다 10분 더 늦으셨네요."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10분이라뇨. 8분 52초 지났는데요."

오늘도 살벌한 신경전으로 회의를 시작하는 남준과 윤기. 회의는 50분 만에 끝났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 다음 회의를 갈 준비하는 윤기에게 남준이 말했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그렇게 경호원들 열댓명 끌고 다니지 말고 비서 데리고 다니시죠?"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회의실도 좁은데. 너무 오바하시는 거 아닌가."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이 비서자리... 여주씨 자리입니다."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정호석이 저와 계약 하나를 했거든요_"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때가 되면, 여주씨가 제 옆에 있는 걸 보시게 될겁니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세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정호석이 그렇게 쉽게 넘겨줄 것 같나요."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에이, 넘길 수밖에 없다니까요."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나는 내 승리에 확신이 안 드는 계약은 하지 않아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지랄하지 마."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김비서, 서류 다 정리하고 나와."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회장님. 감정적으로 구시지 말라고 몇번을 말씀 드렸ㅇ,"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조용히 해, 재수 없는 걸 어떡하라고."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하, 회장ㄴ,"

철컥_

쾅-!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진짜... 나한테 화풀이 하고 그러냐..."

탁_!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아...! 뭡니ㄲ,"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어이쿠, 미안. 실수_"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재수 없는 놈이 지나가다가 그런 거니까 우리 비서님이 참으세요~"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딱봐도 일부러 친거구만...'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저 재수탱 아저씨 끌고 다니느라 고생이 많네요_ㅎ"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재수탱 아저씨라뇨, 회장님께."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뭐... 끼리끼리 논다더니."

![민 윤기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01106155421.png)
민 윤기 [29]
"그럼, 안녕히계세요."

철컥_

탁-!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아, 다시 주워야 되잖아!"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전화 받아라, 전화 받아...'

달칵_!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어, 받았다. 야, 정호석!"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왜."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민윤기랑 무슨 얘기를 한거야, 너 미쳤어?!"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뭐가..."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뭐? 선여주가 민윤기 비서?"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무슨 얘길 했길래 저 난리야!!!"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끊어, 나 지금까지 한참 울다가 진정됐는데 또 울고 싶지 않거든."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지금 어딘데. 집이야?"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오지 마, 근무시간이잖아 너."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민윤기 만나고 오는 길 아니야?"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지금 그게 중요해...?!"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민윤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 너!"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선여주가 민윤기한테 꼴딱 넘어가면 좋겠냐고!"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ㅎ_ 그래, 민윤기 잘 알지..."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범죄자... 그것도 성매매."



윤기형을 처음 만난 것은 내가 미국에 P그룹 회장으로 있었을 때였다. 한창 바쁘게 달리다가 모처럼 즐기는 휴가에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기운이 음산한 사람과 부딪혔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아..! Hey! What are you doing? (저기요! 뭐하시는 거죠?)"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I almost got hurt...! (내가 다칠 뻔했잖ㅇ...!)"

내가 말을 멈췄던 것은 고개를 돌려 날 보는 그의 섬뜩한 눈동자 때문이였다. 모자와 마스크를 썼지만 그 눈은 살인자가 있다면 이런 눈일까만큼 소름 끼쳤다.



그런 눈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고서는 다시 갈 길을 가는 그, 하지만 그 서슬퍼런 눈은 잊혀지지가 않았다. 근데 그 눈을 내 비서를 뽑는 면접 때 다시 보게 될줄이야.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Next one, please. (다음 분 들어오세요)"

철컥_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Sit down please, And What your name? (자리에 앉아주세요, 그리고 이름이 무엇인가요?)"


![민 윤기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9_20210107184820.png)
민 윤기 [26]
"Hello, My name is Yoongi Min.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민윤기입니다)"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모든 사고회로가 정지되었다. 저 눈은 면접날 2주전에 봤던 그 서슬퍼런 눈이였으니까.

"Oh~ You're so handsome. (오~ 잘생기셨네요)"

![민 윤기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9_20210107184820.png)
민 윤기 [26]
"Thank you. (감사합니다)"

경직된 나와는 달리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심사위원들, 근데 이 사람 말도 똑부러지게 해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월등하게 심사결과가 좋았다.

바로 비서로 뽑아도 손색 없을 정도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에 눈앞이 아찔해졌다. 음산한 기운이 심상치가 않은데 이걸 안 뽑을수도 없고...

불안해도 어쩌겠나, 악연이다 생각하고 민윤기씨를 내 비서로 최종합격 시켰다.



그리고 그와 내가 회장과 비서로써 만나는 첫 날, 그가 출근하고 자리에 앉아있던 내가 일어서서 그에게 어색한 웃음을 짓자 날 빤히 바라보다 말하는 그의 말이 좀 충격적이였다.

![민 윤기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9_20210107184820.png)
민 윤기 [26]
"한국인이시죠?"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예... 아, Yes, 아? 네...?"

능숙한 한국말, 어눌한 어조도 아니고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웠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한국말에 조금 반갑기도 했다.

![민 윤기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9_20210107184820.png)
민 윤기 [26]
"저도 한국인이에요. 아, 그냥 인상이 한국인이셔서."

오해하지 말라는 듯 입꼬리를 가볍게 올려 웃는 이 사람을 보며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 그냥 단지 인상이 차가울 뿐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풀었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아, 그러세요? 그럼 한국말로 해도 되죠?"

![민 윤기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9_20210107184820.png)
민 윤기 [26]
"물론이죠."

날 기억 못하나 싶어서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반가워요. P그룹 회장 정호석이라고 해요."

![민 윤기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9_20210107184820.png)
민 윤기 [26]
"회장님 비서를 맡게 된 민윤기라고 합니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우선 자리는 여기시고요. •••"


그렇게 회장과 비서 사이를 넘어서 좋은 형동생 사이로 지낸 지 반년이 지났을까, 윤기형이 처음으로 휴가에 갔다오게 됐고 혼자서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올라와서 쉴 겸 인터넷을 열었다. 열었더니 제일 먼저 떠있는 기사 한 개, 성매매 사건에 관한 기사였다.

몇주째 시끌벅적한 기사였지만 워낙 바쁜 탓에 처음 본 기사, 그걸 시작으로 점점 더 그 사건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이게 자료가 다라고? 얼굴 보이지도 않는 CCTV 5초짜리 영상을 증거라ㄱ,"

CCTV 영상을 둘러보던 눈동자가 흔들렸다. 5초짜리 영상이였지만 확신 할 수 있었다. 이 실루엣과 저 모자와 마스크... 반년 전 나와 부딪혔던 그 남자.

민윤기... 윤기형, 내 비서였다.

그리고 이 CCTV가 찍힌 날은 윤기형이 휴가 간 당일,... 믿고 싶지 않아서 인터넷 창을 급하게 내렸지만 확신 할 수 있었다. 분명히 윤기형이였다.

여자를 기절시킨 다음 머리채를 잡아끌고 봉고차에 집어넣는 그 짧은 CCTV 영상이였는데도 명확했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아니야... 아닐거야."

그래, 아니겠지... 윤기형이 그럴리가... 음산하긴 해도 성격 진짜 좋은 사람인ㄷ,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그래. 내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면 되지."

다음 범행 예고에 써져있는 장소와 시간,... 오늘 오후 10시, 시내골목. 직접 가서 내 두 눈으로 확인해보기로 했다.




![정 호석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8_20210107184747.png)
정 호석 [25]
'...여기인가.'

10:04 PM
시간 맞춰서 온 다음 골목 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몇분을 더 기다리자 검정색 슬렉스에 하얀색 셔츠, 검정색 자켓과 검정색 모자, 검정색 마스크...

CCTV에서 봤던 그 착장과 똑같은 사람이 반대쪽 골목에서 들어왔다. 그리고 한 번 더 확신했다. 그 서슬퍼런 눈이 그때 봤던 그 눈과 같다는 사실을.

그리고 봐버려선 안될 걸 봐버렸지. 시퍼런 칼날을 여자 목에 갖다대고 손으로 그 여자의 입을 막은 뒤 날카로운 눈으로 소리 내지 말라는 협박을 하며 봉고차로 끌고 갔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 일을 직접 보고 난 뒤 충격이 너무 커서 결국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고 지금까지 나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 해야 했다.

더 이상 그 형의 얼굴을 마주보고 일할 자신이 없어서 급하게 인수인계 해준 다음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리고 귀국하기 전 윤기형에게 남긴 마지막 쪽지.

'성매매'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어떤 놈인지 알지, 근데."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나한텐 선여주가 더 소중해."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그니까 성매매 전과자한테 선여주를 넘기고 싶냐고, 이 바보야!"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화내지 마, 머리 아파. 끊는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 "야, 끊지마 정호석, 야!"

뚝_


끊긴 통화 뒤로 긴 정적이 흘렀다. 과거를 다시 회상해보니 윤기형이 어떤 사람인지 납득이 가기 시작했지만 이미 내 마음은 선여주를 보내는 것밖에 없었다.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

똑똑_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선여주_"

선 여주 [28]
"...응..."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나 사랑해?"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 "사랑한다고... 한번만, 해주라."

선 여주 [28]
- "...무슨 의도야?"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 "너밖에 생각이 안 났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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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그리고 매일매일이 지옥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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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너가 사랑한다고 내 이름을 불러주며 말하는 그 사랑이 너무 그리웠어."

선 여주 [28]
- "...오빤 기억 못하나봐, 오빠가 나한테 했던 짓들."

선 여주 [28]
- "박은서랑 행복 했을 때 나는 정말 죽을 맛이였거든."

선 여주 [28]
- "지금도 그래, 정호석도 박은서 때문에 미쳐버리고 이젠 기댈 사람 하나 없어."

선 여주 [28]
- "근데 그렇게 만든 오빠가 지금 어떻게 그런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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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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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근데 나는 널 사랑했어, 사랑했다고..."

선 여주 [28]
- "...그게 사랑이야...?"

선 여주 [28]
- "그럼 적어도 정호석 들먹이거나 바람 피지 말았어야지."

선 여주 [28]
- "나랑 정호석 되게 많이 울었어. 근데 그 원인에 오빠 탓도 많아. 아무 생각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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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이제서야 말하는 거지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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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하나밖에 없는 내 아낸데 바람 피고 그저 잠자리 상대로만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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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내가 이걸 갚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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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뭐든지 다 할게. 무릎 꿇으라면 꿇고 휴가 달라고 하면 줄게."

선 여주 [28]
- "...오빠 아직 많이 혼란이 드는 거 같아."

선 여주 [28]
- "생각 할 시간을 좀 갖자, 우리..."

선 여주 [28]
- "나 1주일 더 쉬게 해주라. 그냥 휴가 처리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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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알았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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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사랑해."

뚝_


김석진의 사랑한다는 말로 전화가 끊겼고 결국 눈에서 눈물이 막 떨어지기 시작했다.

바보 같았다, 그렇게 당한 거 알아서 강한 척 말했지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강해지기로 했으면서... 이건 약속과 다르잖아, 선여주...




그리고 이번엔 정호석이 나에게 사랑을 갈구한다. 문 너머에서 낮은 목소리로 자기를 사랑하냐고 물어오는 것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너는,... 내가 지금 김석진이 바람 핀 거 처음 봤을 때보다 더 혼란스럽고 힘든 걸 아니.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대답해, 선여주. 나 사랑하냐고..."

옅게 떨리는 정호석의 목소리,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 빈말이라도 사랑한다고 해주면 될텐데 반항심이 들어서 입에선 전혀 다른 말이 튀어나왔다.

선 여주 [28]
"...용건만 말해, 나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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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민윤기가... 너한테 그렇게 말한 애 찾을 수 있대."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근데 조건이 있대... 너를 자기한테 넘겨달래, 자기 비서로 취직 시킨다고."

선 여주 [28]
"...그래서?"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P그룹이야, P그룹... J그룹에서 김석진 따까리 짓 하는 것보단 이게 낫다 싶어서."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가끔 보러갈게, 너 이렇게 만든 새끼도 다 족칠게."

선 여주 [28]
"너는... 지금 상황파악이 안되는 거야, 아님 멍청한거야?"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뭐?"

선 여주 [28]
"너 민윤기한테 나 절대 안 보낼 것처럼 굴었잖아, 그래 나도 가기 싫었어."

선 여주 [28]
"근데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나한테 그 말 한 애가 그렇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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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단지 그것 때문이 아니야...! 그냥 너 커리어도 거기서 더 쌓고, 돈 더 잘 벌고, 미국도 여행 겸 갔다오면 되잖ㅇ,"

선 여주 [28]
"내 커리어 쌓으면 뭐해! 거기엔 너가 없는데...!"

결국 내가 울부짖듯 소리치자 정호석도 하던 말을 멈췄다.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냐, 바보 같이... 그리고 화나서 해선 안될 말까지 해버렸다.

선 여주 [28]
"이럴거면 너가 아니라 김석진한테 갔지."

•••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밖으로 나가는 도어락 소리가 들렸다. 벽 하나를 두고 갈라진 우리, 너의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았다. 나를 원망하든... 울고 있든... 복잡미묘 한 그 표정이.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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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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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사랑해, 근데... 이게 내 최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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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반가워요, 우리 또 보네요."


[댓글 20개 이상 연재, 35개 이상 추가연재] +시험 끝!!! 이번화는 윤기의 어두운 과거와 여주의 선택지가 주어진 에피소드 🤔

++시험 끝난 기념으로 이벤트를 열어보려고 합니다! 댓글에 이 작품의 어떠한 감상문이나, 저에 대한 얘기를 이쁘고 자유롭게 써주신 분들 3분만 뽑아서 기프티콘을 쏴드리려고 합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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