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le Papillon
14. Souvenir oublié - Il y a un an


비서
사장님, 큰일났습니다.

비서
현재 J그룹에 저희 그룹의 정보들이 유출 되었으며,

비서
심지어 ㅇㅇㅇ씨의 정보 까지 유출 되었다고 합니다.

비서
또한 현재 신입사원 중 한 명이 J그룹 사장이며, 신분 위조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변백현
하, 씨발 진짜 -

예상치 못 한 정보 유출에 짜증이 나 거칠게 머리를 헝클곤, 작게 욕짓거리를 뱉는다.


변백현
언제부터.

비서
한 달 전 쯤으로 예상 됩니다.


변백현
알았어. 나가봐 -

꾸벅, 비서가 예의를 갖추어 인사하곤 나간다.

요즘 회사 일이 영 좋지 않다.

수익이 점점 낮아질 모양새고, 게다가 경쟁그룹인 J그룹에 정보도 유출 되다니 -

.. 하지만, 상위 1%에 달하는 우리들의 세계는 냉정하다.

죽고 죽이는 것 쯤이야, 돈으로 다 해결이 가능했으며.

그게 당연한 일인 것 마냥 다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무섭게 치고 오르는 한 사업가가 있던데,



변백현
.. 꽤 돈이 되겠군.

급히 비서를 호출한다.


변백현
당장 도00 사업가의 저녁 스케줄을 알아와, 자세하게.


변백현
그리고, 암살업체에 사람 한 명 구해서 경호원으로 위장하고 대기 시켜.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하고.

비서
네, 사장님.

조금 험난한 여정이 시작 되겠군.

비서
사장님. 도00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50분 까지 아들 도경수와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며, 집에 도착하면 8시에서 8시 30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변백현
수고했어.

그럼 7시50분 부터 잠복하면 되겠군, 그 전에 ㅇㅇ이나 만나러 갈까 -

나
7시에 만난 건 오랜만이네요?


변백현
응, 너무 보고 싶어서 -

나
원한다면 하루 종일 있어줄 수 있는데,

아, 내 인생의 한 줄기 빛 같은 ㅇㅇ이.


변백현
근데 이를 어쩌나, 나 30분 뒤에 어딜 좀 가야해서.

나
괜찮아요. 저도 그 쯤에 친구집에 뭐 받으러 가거든요 -

날 따라 배시시 웃는 그녀의 모습에,

정말, 이 사람을 평생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백현
우리 이쁜 ㅇㅇ아.


변백현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08:07 PM
8시 7분, 잠복을 시작한 지 17분이 흐른 이 시간, 표적이 나타났다.


변백현
차로 박아.

부우웅 -

차가 속력을 내어 달리기 시작한다.

쾅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내리는 순간,

근처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 여자가 ㅇㅇ이라는 점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했을 텐데.

암살사
죽었습니다, 변백현 사장님.

ㅇㅇㅇ의 친구 중 한 명이 도경수였다는 것을 왜 이제서야 깨달았을까.

.. 도경수.


변백현
남은 한 명은.

머릿속에 혼란이 온다.

분명 ㅇㅇㅇ은 나를 본 것이 틀림 없다.

암살사
모르겠습니다. 분명 지켜볼 땐 두 명이었는데 -

분명, 분명 내가 한 짓을 봤을 것이다.

암살사
어디있는ㄱ, 아.

암살사
사장님, 저기 보이십니까?

찾았다, 도경수를.



변백현
죽여.

미칠듯한 내 머리는, 주체할 수 없이 폭력적으로 변했다.

순간, 도경수는 암살사의 칼을 뺏어 그를 찔렀고.

정신이 든 나는, 차를 타고 빠져나왔지.

하나부터 열까지, 나는 더러운 이기주의자였어.

노래 나비소녀 중 - "예고도 없이 불시에 찾아와"

+ 제 다른 작품인 코드네임 : 'EL, DORADO' 와 연동 되는 스토리입니다. 1화에 도경수 시점의 내용이 나오니 한 번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