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 Won-woo, ami d'enfance
7. Ne m'aimez pas


하... 진심 어쩌다 얘랑 짝이 됐지...

선생님이 이번엔 인물을 한번 그려보라면서 짝을 정해주셨다.

맞은편에 앉아있는대로 정해졌다.

아... 권순영 앞에 앉을 걸... 얜 왜 내 옆에 앉아가지고...


전원우
"잘 그려줄거지?"


수하나
"..."

난 그림을 꽤 잘그린다.

전원우도 어느정도 그리는 것 같지만 왜인지 잘 그려줄 것 같지가 않다.


전원우
"아... 쌤! 종이 더 없어요??"

저것봐라. 잘 그려줄 생각이 1도 없어보인다.




전원우
"보여줘."


수하나
"...자."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갈 때쯤, 먼저 다 그린 전원우가 내게 보여달라고 했다.

마무리까지 다 한 후 전원우에게 그림을 건네주었다.


전원우
"아, 나 이렇게 생겼어?"


수하나
"..."



전원우
"나 은근 잘생겼구나."


전원우
"마음에 든다.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했어?

쟤가??

요즘따라 전원우가 이상해졌,


전원우
"자, 이건 너."


수하나
"..."

어쩜 이리 한결 같을 수가...

내 예상과 딱 들어맞았다. 이건 사람이 아니고 외계인인데??


수하나
"이게... 나...라고?"


전원우
"응. 왜?"


수하나
"돼,됐어."



선생님이 종이를 가지고가라고 하셨다.

버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버리진 않았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쓰레기통에 버려져있는 걸 보면 아플테니까.


권순영
"전원우가 너 어떻게 그려줬어?"


수하나
"... 이게 사람이야..?"


권순영
"어, 이거 애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잖아."


수하나
"무슨,"

순영이가 핸드폰을 꺼내 보여주었다.

내가... 얘를 닮았다고??




수하나
"넌 언제 자리로 돌아갈거야..?"


문준휘
"완벽한 내 이상형은 처음이라 구경 좀 더 하고."


수하나
"..."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전학생이 순영이 자리에 앉아서 날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다.


수하나
"저기... 나 부담스러운데..."


문준휘
"이상형이 뭐야?"

그때 내 옆으로 전원우가 휙 지나갔다.


수하나
"나 괴롭히지 않고 잘 챙겨주고 나만 봐주면 돼."

전원우와는 반대되는 말이었다.


문준휘
"안괴롭히고 잘 챙겨주고 너만 볼 자신 있는데."


수하나
"아하,하하하..."


전원우
"야, 문준휘. 너 쌤이 부르신다."

갑자기 뒤에서 전원우가 말을 걸었다.

그에 전학생은 아쉽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거리곤 교실 밖으로 나갔다.

전원우도 따라서 나갔다.




문준휘
"뭐야? 쌤이 진짜 나 부른거 맞아?"


문준휘
"가서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시던데."


전원우
"내가 착각했나봐."


문준휘
"에이... 하나랑 더 오래 얘기할 수 있었는데."


전원우
"너 수하나 좋아하냐?"


문준휘
"아직은 그냥 호감 정도. 예쁘잖아. 거기다가 착하고."


문준휘
"근데 갑자기 이건 왜?"


전원우
"수하나 좋아하지 마."


문준휘
"응?"


전원우
"..."

그대로 문준휘를 지나쳤다.



문준휘
"왜 저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