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urs 3] Êtes-vous ma secrétaire ?
#13 Êtes-vous ma secrétaire ?


_ 여주과거 2 _

여주는 아무 말 없이 작업실에 들어와서 데뷔곡을 듣고 있었다.

김여주
"무슨 아이돌 노래가.."


민윤기 (슈가)
"아이돌 노래가 뭐."

김여주
"히익-!!"


민윤기 (슈가)
"..데뷔곡 안 듣고 농땡이 피우냐?"

김여주
"듣고 있었으니까 아이돌 노래가 뭐 어쩌구도 할 수 있었던 거겠죠."


민윤기 (슈가)
"근데 니 성격 너무 무뚝뚝 한 거 아니냐?"

김여주
"그 쪽이 할 말은 아닌 듯 한데요?"


민윤기 (슈가)
"뭐- 그렇긴 하지. 아무튼 따라나와, 지금 당장."

김여주
"네?"


민윤기 (슈가)
"아씨- 진짜 똑같은 말 반복하게 하지 마. 나오라고 좀."

김여주
"하.. 알겠어요."


김남준 (RM)
"뭐야, 얘는 왜 데리고 나왔어."


민윤기 (슈가)
"얘도 우리랑 같은 데뷔조인데, 얘기는 같이 나눠야 될 거 아니야- 물론 이해는 못할 지라도 들으라고."

김여주
"...?"

여주는 의아한 표정으로 멤버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멤버들의 눈두덩이는 빨갛게 부어 올라있었고, 옆에는 흠뻑 젖은 휴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김석진 (진)
"..마저 얘기 나누자."


정호석 (제이홉)
"뭐.. 데뷔하기 전에 이렇게 힘들 줄 알았더라면, 여기 있지도 않았지."


김태형 (뷔)
"중간에 나갈려 한 사람이 그런 말하면 안되죠."


전정국 (정국)
"나랑 남준형이 붙잡아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거지, 안 그랬음 형은 지금 뭐하고 있었겠어요."


정호석 (제이홉)
"이 새벽시간이면.. 자고 있겠지.. ㅎ.."

여주는 뭔 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뭔 일이 있었다는 건 확실했다.

김여주
"..혹시 제가 여기 끼어서 불편 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하세요. 나갈 준비 되어 있습니다."


박지민 (지민)
"아, 아니야!"


김태형 (뷔)
"그런 생각 하지 말고.."

그 날은 그럭저럭 잘 넘겼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여주가 새로 들어옴으로 생기는 일들이 많아졌다.

데뷔곡 안무 동선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안무를 다시 짜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파트분배를 새로 하는 바람에 멤버들의 파트는 조금씩 적어졌다.

김여주
'내가 여기 있으면 안돼..'

여주는 그날 밤, 석진의 작업실 문을 두드렸다.

똑똑-


김석진 (진)
"네- 들어오세요."

철컥-

김여주
"전데요."


김석진 (진)
"어?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김여주
"저.."

김여주
"이 팀 나갈래요.."


김석진 (진)
"...뭐?"

석진은 이유를 물었고, 여주는 그간 자신이 들어와서 생긴 일들을 말해주었다.

석진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을 꺼냈다.


김석진 (진)
"너가 그렇게 느꼈다면 너의 뜻에 맡길게."

석진은 조그만 종이봉투를 내밀며 다시 말을 이었다.


김석진 (진)
"자, 이거 팀 탈퇴서니까 작성해서 남준이 작업실 책상에 두고 와. 남준이가 읽어보고 탈퇴서에 싸인 해주면 탈퇴해도 돼."

김여주
"네."

그날 이후로 여주는 팀을 탈퇴했고, 알바로 돈을 벌면서 자취집을 얻었다.

자취집을 얻은 뒤, BTS 회사에 지원서를 보냈다.

여주의 지원서가 BTS 회사에 도착했던 날.


전정국
"이번에 들어온 신입 지원서입니다."


민윤기
"하.. 오늘도 합격자 없ㅇ.. 잠깐만.."

윤기는 여주의 지원서에 붙어있는 여주사진을 보고 잠시 망설였다.

여주사진을 본 뒤, 여주의 정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민윤기
"얘..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냐..?"

윤기는 여주의 사진을 가리키면서 보여주며 정국에게 물었고, 정국은 사진을 유심히 보다가 말했다.


전정국
"얘.. 예전에 우리가 연습생일 때 들어왔던 애 아니예요? 중간에 탈퇴했던 애잖아요."

윤기는 지원서에 첨부된 노래, 춤, 랩 동영상을 보고 확신하듯 말했다.


민윤기
"춤선.. 목소리.. 김여주가 확실해,,"


민윤기
"얘.."


민윤기
"내 비서로 합격시켜."


전정국
"네."

그렇게 여주는 윤기의 비서로 합격됐고, 윤기와 직원들의 싹 바뀐 성격 때문에 못 알아봤다.

물론 여주의 성격도 연습생 때와 많이 달라진 덕에 윤기는 물론, 다른 직원들도 놀랐다.

_ 여주과거 END _

김여주
"하아.."

현재에 여주는 자신의 과거가 다 기억나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민윤기
"...!! ㅇ.. 야.. 왜 울어.."

윤기는 여주가 우는 걸 보고 놀라서 여주 옆으로 가서 팔로 여주의 어깨를 두르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여주
"ㄷ.. 다.. 기억났어요.."


민윤기
"과거가..?"

김여주
"네에.. 흑.."


민윤기
"과거 생각 났는데 왜 우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생각났으면 됐지?"



민윤기
"그만 울고, 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