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ge de convenance

그날따리 짙은 어둠이었다.

그밤에 거리 한복판 주저앉아 우는 널보며 마음이 좋지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걸어 지나치려다 몸을돌려 너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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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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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흑..흑

계속 울기만 하는 너의 등을 두어번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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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울어요 그래도 돼요.

내말에 어찌나서럽게 울던지 .. 한참 지나서야 울음을 그친널 달래서 근처 공원에 앉아 자판기에서 뽑은 코코아 한잔 손에 쥐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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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마셔요...

내가 준 코코아 를 빤히 보던 너가 입을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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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약속을 했는데.. 못지켰어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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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내가.. 늦었어요 .. 너무.

다시 그렁 매달린 눈물에 입을꾹 다물자 또다시 울움을 참아내는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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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내가.. 수술해주기로 했는데.. 선생님만.. 일찍 불렀어도..

실습으로 병원에서 일하던 신비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어서 그랬던건지 힘든일은 없었다.

사람이 죽는것을 보는것만 빼면..

본인이 맡은 환자 .

나이가 80 을 넘어선 할머니였고.

허리도 굽어 매번 온몸이 아프시다며 이야기하셨던분 당장의 수술은 필요없지만 앞으로가 중요했다. 조심해야할 나이에 넘어지며 급성 뇌출혈이 왔고

신비가 의사가되면 꼭수술 해주겠다며 약속도 받았뒀던 환자가 쓰러진모습에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가 되었다.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하게되었고.

그모든것이 자신의 책임이라 우는 신비.

손을천천히 뻗어 안아주는 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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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당신이 지금 힘든건 그때 최선을 다해서 일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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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울고싶은 만큼 울어요 옆에 있어줄께요.

나긋한목소리에 힘이 되는듯 눈물을 떨구던 신비가 성운의 품에 안겼고.

진정된 신비 손에 자신의 번호를적어준 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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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혼자울지말고 ..나불러요 언제든 연락해요.

그말에 고갤끄덕이던 신비가 짐을싸 덜컥 성운에게 왔다.

신비 삶중 가장 철없이 행동했던 날이었고.

이둘이 사귀게된 첫날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