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Longues-Jambes


경찰서 조사실


정호석 형사
신변 보호 요청이 되어 있긴 하지만 현장에 목격자이기도 하니까, 조서만 써주시면 되요~


석진
네 알겠습니다... 여주야, 윤아 우리 얼른 쓰고 들어가자.

정형사는 여주와 윤에게 종이를 한장씩 나누어주었다.


정호석 형사
이번 사건에 의문점이 많아서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야해서..


정호석 형사
여기에 오늘 거기에 가게 된 이유, 무엇을 했는지만 간단히 적어주세요.


정호석 형사
더 필요한 부분은 나중에 여쭤볼테니, 오늘은 쓰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경찰서 한켠의 응접실, 석진과 정형사가 이야기 중이다.


정호석 형사
위에서 신변보호 요청이 내려오긴 했는데, 지금 생각보다 사건이 커서 상주인력 배치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정호석 형사
조직원들이 모두 다친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가해자가 누군질 보지 못 했다고 해서.. 아마 당분간 모든 인력이 수사하는데 총동원 될 것 같거든요.


석진
그렇군요...


정호석 형사
제 생각엔 김석진선생님이 제 연락처를 알고 계시니까 저에게 연락 주시면 제가 그때그때 맞춰 인력을 출동시키면 어떨까 싶습니다.


석진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사실상 두 아이 모두 제가 보호자이거든요.


석진
그럼 제가 1차적으로 보호하고 이상이 생길 경우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정호석 형사
네네. 저에게 바로 연락 할 수 있는 호출기를 드릴께요. 혹시 선생님이 같이 있지 않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이 호출기를 가지고 나가라고 해주세요.


정호석 형사
요번 사건으로 아마 일주일 내내 경찰서에 있을 것 같아요... 호출은 언제든 하셔도 되니 시간은 신경쓰지 마시고 바로 눌러주시면 되고.. 각각 하나씩 전달해주세요.

정형사는 작은 호출기를 두 개 건넸다.

(정형사는 한동안 야근 각...ㅜㅠ)


석진
....해서 일단 너희 둘 다 우리집에 며칠만 지내면 좋을 것 같아.

여주와 윤, 석진은 응접실에 둘러 앉았다.


석진
너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엄청 많은 일이 생긴 것 같던데..


석진
여주야, 넌 괜찮은 거니?


유여주
그냥... 윤을 만나러 가는 동안 많은 것이 기억났어요..


유여주
지금은 석진오빠와 처음 만났던 것.. 윤이 하고 소설썼던 거 모두 기억해요... 국이 집에 찾아왔을 때 쓰러졌던 것도..


석진
정말 다행이야.. 나는 사실.. 니가 기억을 못 찾을까봐 많이 걱정했어~ 물론 천천히 언젠간 회복되리라 생각했었지만..

약간 울컥해하던 석진은 여주의 어께를 도닥였다.


석진
하지만 윤이.. 이렇게 충격요법을 쓴 게 효과적일 줄은 몰랐네..?


석진
너 내가 여주에게 아직 연락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결국 연락했구나..


윤
아저씨..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쨋든 여주가 너무 보고 싶어서 어쩔 수 없었어..


유여주
우리 어쨌거나 제자리를 찾은 거 잖아요.. 그거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유여주
나.. 다시 석진오빠라고 부를꺼야. 예전엔 오빠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들고 싶어서 아저씨라고 불렀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ㅎㅎ 괜찮지..?

여주가 석진에게 밝은 미소를 보였다.

똑똑...

석진이 쉬고있던 서재에 윤이 찾아왔다.


윤
아저씨.. 부탁이 있어서 왔어.


윤
국이도 여기에 살 수 있게.. 아저씨가 도와줘.. 나처럼 새로운 신분증같은 거 만들면 되짆아..


석진
윤, 나는 지금 검찰과도 일하고 있고... 그런 위조신분증은 만들지 않아..


석진
그리고 사실 너는 들어오고 나서 보육원에서도 네 신분을 새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셨어. 너는 그때 미성년자였으니까.. 윤 너가 가지고 있는 신분증은 합법적이고 온전히 니꺼야.

석진은 몸을 돌려 윤을 바라보았다.


석진
나에게 할 말이 더 있을텐데..


석진
창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응급차에 무릎에 피흘리는 사람들이 타는 것을 봤어.


윤
... 국을 도와주고 싶었어...


윤
지금 함께 있는 조직원들만 없애면 국은 자유로워지잖아..


윤
여주가 말려서... 죽이지 않고 도망가지 못 하게만 했는데 도리어 그게 더 곤란한 상황이 된 걸까..?

석진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석진
윤.. 네가 속해있던 조직 중앙부의 일부가 최근에 프랑스에서 지명 수배되었어.


석진
너에 대해 알려진 게 없어서 그 쪽에서 너에게 현상금을 붙인 것 같아.

윤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석진을 바라보았다.


석진
돈 받아야 할 사람 찾아다니던 철없는 때에 너를 데리고 온 것은 유년시절을 잃은 니가 어린시절의 나같았기 때문이야.


석진
윤, 넌 더이상 혼자가 아니야. 어떤 상황이 되어도, 여주랑 내가 널 도울 수 있고, 우리 같이 헤쳐나갈 수 있어.


석진
수배가 되었던, 누군가 너를 찾으러 오던, 그 때의 넌 어쩔수 없이 살기 위해서 했던 일이고..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겼잖아.


석진
너도 이제 너의 삶을 살아야지..


석진
다음에는 꼭 함께 의논하자.. 이건 니가 홀로 짊어질 짐이 아니야. 여주도 나도 너와 함께하려고 여기 있는 거잖아.

조용히 끄덕이는 윤의 얼굴에 눈물이 흘렀다


석진
국이는.. 내가 고민해볼께.. 방법을 찾아보자.

오늘의 포인트 - 석진은 검찰과도 일을 하고 있다. 어린시절 석진은 돈받으러 다니는 일을 잠시 했었다. 석진이 윤을 데리고 온 것은 어린시절의 자신이 생각나서였다.

문득, 후기에 검은 하늘 배경을 쓰다보니 마피아게임이 생각나더라고요..

"자 밤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눈을 떠주세요~~" 이런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작가와 독자들이 주인공들이 잠든 사이 속삭이는 시간을 상상해보았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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