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
2.


와인을뒤집어쓴 나를보는 사람들 우스운꼴이 되버린 내모습에 어떤 말도 나오지않았다

나를 보는 사람들이 웃긴듯 킥킥대며웃었고 이곳을 나가야한다는 생각먼저 들기시작했다.

다급한듯 이어폰에서 들리는 매니저목소리

참으라고 당부하는 말뿐이었다 괜찮냐는 물음 따위는 없었다.

조용히 그를 따라나가는 여주

로비를 지나 대기중인 차

큰 흰색 벤문을열어주는 또다른남자

와인을 뚝뚝 흘리고 있는 나를보며 인상쓰더니 안에타있는 진영에게 대꾸하는 우진


박우진
아..야 심한데?

진영이 대답이없자 다시 나를보며 말하는우진


박우진
일단 타세요

그말에 우뚝자리에서 서 입을열었다.


서여주
네?

인내의 한계를 도달했다

욕을토해내고싶었지만 그와중에도

내눈앞에 흰색 벤차량이 나에게 위압감을주었다

돈많은 또라이에게 찍혀 고생할것없다생각은 들었지만

화가치밀러올라 이유라도 알고싶었다.


배진영
너 타라고 안들려?

내태도가 마음에 들지않는다는걸 티내며 짜증섞인 말투를 뱉어내는 진영

결국 오기가 발동해버렸고 성큼성큼 걸어 차안에탑승하는 여주

여주가 타자 재밌는 걸 발견한듯 고개를 갸웃대다 웃어보이며 문을닫아준후 앞보조석으로타는 우진

운전사를 보고는 입을연다.


박우진
가죠

전혀이해되지않는 상황 한숨을뱉어내다

결국먼저 입을열었다.


서여주
어디가는거죠

침착했다.

적어도 납치를 할 인물들은 아니라고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우진
아 납치당하는거죠 여주씨

우진이 말에 두눈을크게뜨며 뒤돌아 우진을보는 여주 자신의 생각을 뭉개버리는 대답에 순간 멍하게 우진을보며 입을열었다.


서여주
네? 아니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


박우진
명찰.

내호들갑이 웃겼는지 피식웃으며 말하는 우진

장난칠 상황이 아닌것같은데 이사람은 뭐가좋은지 입가에 미소를 띈채 혼자 흥얼흥얼 노래를부르고있었다.

그래도 더 비정상같아보이는 진영보다는 나은것같단생각을하며 다시 몸을돌려 창밖을보는 여주

어쩌면 이대로 납치되는것도 나쁘지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서여주
정말... 납치하시는거예요?

창밖을보며 대수롭지 않게묻는 여주의 목소리 톤이 거슬리는지 진영이 입을열었다.


배진영
재미없는 반응이네

그제서야 진영을보며 말하는 여주


서여주
어디가는지 말해줘요 저 알바비도 못받았어요.


서여주
이렇게 빠졌다고 돈안주면 저만손해 니까...

이상황에 알바비신경쓰는 여주가웃긴지 앞좌석에서 결국 웃어버리는 우진


배진영
가면 만족할꺼야 그러니까 그만좀 물어 산만해

어이없는 진영의 말이었지만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버린 여주

딱히 대들 깡도 없기에 입을꾹다문채 다시 창밖을 보는 여주

어두운밤이었기에 두눈을감고있는 진영의 얼굴이 비춰보였고

그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며 생각에 잠긴다.

지금 어디로가는지 왜가는건지 왜나인지 물어볼것들은투성이었지만

저입으로 대답을듣긴 힘들것만같다고생각한다.

산길을지나 겨우도착한곳은 한 별채

아마도 개인별장인것같다.

우진이 문을열어주곤 진영이 내리자

멀뚱멀뚱 그둘을보는 여주

그런여주에게 참 귀찮게한다는듯 또 미간을 구긴채 입을연다.


배진영
내리라고 말해줘야해?


서여주
아...

진영의 표정에 급하게 몸을 움직이다

발을 헛딛는 여주

몸의 균형이 깨져 넘어지려는 여주의 팔을 덥썩잡아주며 말한다



박우진
어이구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