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ier
50.


"태형아...."


김태형
...누구..

"김태형... "


김태형
누.. 누구야?!

"태형아.. 사..ㄹ줘...


김태형
...뭐.. 뭐라는..

"태형아........"

"살려줘"

'덜컹-'


김태형
...하.... 아..


김태형
....흐으으...

"앗, 환자분! 일어나셨어요?"


김태형
....네...

"수술은 잘 되었고요. 일어나셨으니 절대 안정 취하시고 몇가지 검사 좀 들어갈거예요"

"쉬고 계세요~"


김태형
..........

태형은 떨리는 손을 붙잡았다

밖으로 나온것까지만 기억이 나는걸 보니, 곧장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와 수술까지 한게 분명하다


김태형
..'2차 붕괴랬는데.. 다들 무사하려나...?'

옆에 놓여져있던 핸드폰을 집어들어 급하게 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팀원들의 안부랑 상황이나 물을 심산이었다


박지민
-..여보세요..?


김태형
-지민아


박지민
-김태형.. 괜찮아? 수술 잘 끝난거지?


김태형
-난 괜찮지. 현장 좀 어때?


박지민
-..니 몸이나 잘 챙길것이지 왜 현장 걱정을 해


김태형
-몸이 근질근질해서 가만히 못 있겠거든. 거기로 뛰어가기전에 말해


박지민
-......


박지민
-수색 잘 되고 있으니까... 넌 쉬기나 해


김태형
-...너 목소리가 왜 그래

어쩐지 평상시와는 다른 지민의 목소리에 태형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되물었다


김태형
-뭐야? 무슨일 있어?


박지민
-...아무일 없어


김태형
-...정국이랑 형들은? 다들 무사하지?


김태형
-다친 사람 없지?


박지민
-......


박지민
-하 씨... 넌 진짜


박지민
-없다고 말하면.. 그냥 그대로 믿으란 말야... 흐으..


김태형
-뭐.. 뭐야 너 울어?! 야 왜 그래!!


박지민
-진짜 짜증나 김태형.. 하윽... 흐...


김태형
-뭔데!! 사람 놀라게 하지 말고 말을 해봐!!!


박지민
-윤기형... 흐윽.. 사고 당했어...


박지민
-2차 붕괴때 못 나오고 건물 밑에 깔려져 버렸다고..!!!


김태형
-....뭐..?


박지민
-지금 몇시간을 수색하고 있는데.. 흔적도 못 찾고...


박지민
-..우리 어떡해.... 흐으....


김태형
-.......

'투욱-'


박지민
-형들이 너 안정 취해야 한다고 말하지 말랬는데 진짜...


박지민
-너 현장에 오기만 해봐 죽는다... 어..??


박지민
-..김태형 듣고 있어? 김태형!!!


박지민
-야!!!!


김태형
......

핸드폰을 든 손이 힘없이 침대로 떨어졌다

지민이가 계속해서 뭐라고 소리쳤지만 윤기형이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만 귀에서 맴돌았다. 지금 날 놀리는건가?

만약 진짜라면... 어떻게 해야 하지..?


김태형
...아흑..

마취가 살짝 풀린 수술 부위에 통증이 밀려왔다. 마치 지금 내 마음같이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같이 윤기형을 찾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는 몸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그저 고개를 떨구고 우는것 밖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김태형
흐윽.... 흐... 으으..


김태형
흐으윽...

그렇게.. 한참을 울다 지쳐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