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t d'abord, c'est un chat.
Master à partir d'aujourd'hui


그리곤 우리 사이에 몇 분간 조용함이 흘렀다.

가현
저.. 근데, 너 어쩌다가 버려진거야?


하성운
음.. 모르겠어요. 분명 내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고 흉측해서 버렸을꺼야.


하성운
예전 주인은 그렇게 애정을 주지도 않았어요. 사료도 제때제때 안주고, 자기 혼자 관리하고.


하성운
그래서 가끔 전 주인 몰래 집 밖을 나오곤 했어요. 찾아서 쫒길 때 마다 끌려가서 맞곤 했었지만요.

성운이가 셔츠 팔 쪽 부분을 걷어 올리며 말했다.


하성운
여기. 이 부분이 제일 상처가 크게 난 곳인데.

가현
..헉, 잠깐만...

입을 틀어 막을 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에 살이 파인 듯 한 상처가 너무나도 크게 나 있었기에.


하성운
많이 놀랐죠? 놀랐을게 당연해요. 상처가 이렇게 큰건 못 봤을텐ㄷ..

성운이를 안았다. 아니, 안을 수 밖에 없었다.

동정심이 생겼나 보다.


하성운
.. 저..

가현
아.. 아, ㅁ..미안...


하성운
괜찮아요. 저.. 그나저나 이 동네 처음인데, 간단히 산책이나 같이 가줄 수 있어요?

가현
아.. 응. 그전에 너 귀랑 꼬리 좀..


하성운
아, 그럼 민간인처럼


하성운
이렇게 없애면.. 되는건가요?

가현
와.. 신기하다..

가현
아, 그럼 이제 말 놔도 돼.

가현
산책 나갈려면 사이가 좋아야 하잖아.


하성운
음.. 알았어. 이제 나가자.

가현
응.


하성운
우와아, 예쁘다..

가현
저거는.. 벚꽃이라는 꽃이야.


하성운
벚꽃.. 음.. 예뻐, 예뻐. 주인처럼.

가현
ㅁ..뭐?


하성운
음.. 주인이라 하면 안돼? 그럼 이름으로 부를게. 주인. 이름이 뭐야?

가현
음.. 난... 김가현이야.


하성운
아, 알았어. 가현아.

(두근 - )

가현
귀여워.


하성운
어? 뭐라고?

가현
ㅇ..아니..! 저기.. 지나가는 고양이.. 귀엽..다고..

나 미쳤어 미쳤어... 진짜 미쳤어..

마음 속으로 해야 할 말을 왜 밖으로 튀어 나오게 해가지곤..!!


하성운
저 고양이 귀엽다.. (고양이 홀릭...?)

그래도, 못 들은거같은데...


하성운
(배시시)

아.. (입틀막)

배시시 웃는거 귀엽다..


하성운
가현아~! 빨리 이리로 와! 집 가게!

가현
ㅇ..어, 어? 알겠어.. 같이 가..!


하성운
히히, 빨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