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tre saisons
épisode 22


(예원시점)

눈을 감고 떴더니 시간은 어느새 6시간이나 지났다..

눈을 감고 일어나면 예린이 생각을 조금은 덜어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7살이 처음 만났을 때, 8살에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10살 때 처음으로 반 떨어져서 울 때..

예린이와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내 머리를 스쳐갔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든 생각은... 4년동안 예린이를 잠시 잊어야 할 지..

한창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비행기가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예원
하아...

그리고 옆에서 자고 있던 은비가 앞좌석에 머리를 박지 않도록 내 옆으로 기대게 했다


김예원
......


김예원
.... 5시간만 지나면... 끝인거네..


황은비
... 음..


김예원
깼ㅇ....


황은비
...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해라는 말 후에도 계속 중얼거렸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는 못했다..

5시간 자고 일어나면... 내가 덜 슬플까..? 라는 생각으로 다시 눈을 감을 때쯤..

띠링--

???
'비행기가 기류변화로 인해 흔들리고 있으니 승객분들은 좌석으로 돌아가 좌석벨트를 착용해 주십시오'


김예원
음...?

눈을 감으려고 했지만 감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난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5시간을 멍때리고 있었다.

*

띠링-

???
'저희 비행기는 곧 착륙하므로 모든 좌석은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김예원
은비야


황은비
음..?


김예원
다 왔어


황은비
으아ㅏ 잘잤다! 예원이 너도 잘 잤어..?


김예원
아니.. 난 비행기 처음 타서 흔들리는 거에 약한지.. 잠을 못 자겠더라고..


황은비
ㅋㅋ 계속 타다보면 익숙해져. 그리고 1주일 동안은 일정 없으니까.. 슥소가서 푹 쉬면 돼


김예원
응... 고마워

???
'버함항공 BH570 비행기는 현지시각 10월 2일 오전 4시에 워싱턴DC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김예원
아침 4시...?

비행시간이 11시간에 아직도 아침 4시면..


김예원
은비야, 혹시 시차.. 13시간이야..?


황은비
어? 맞아.. 어땋게 알았어 ?


김예원
11시간 비행기 탔는데 시간은 2시간 뒤로 갔으니까..


황은비
아ㅏ~ ㅋㅋ 암튼 짐챙기고 빨리 나가자


황은비
비행기 내려서 공항에서 여권 검사하고 짐도 찾으면 1시간 걸리니까..


김예원
그래

*

철컥--


황은비
우리가 4년 지낼 숙소야~


김예원
생각보다 크네..?


황은비
웅! 거실에 부엌, 그리고 우리 방 각각 하나씩


황은비
그리고 화장실은 방 안에 있어


김예원
그럼 화장실도 2개?


황은비
어. 그리고 너 아까 비행기에서 못 잤다고 했지..?


김예원
어..


황은비
잠도 못 자고.. 시차 적응도 안 됐을텐데.. 피곤하겠다.. 빨리 자~


김예원
고마워. 너도 푹 쉬어


황은비
응

방은 생각보다 넓었다. 근데.. 허전했다..


김예원
하아.. 피곤해..


김예원
언니한테..잘 도착했다고 문자 남겨야지..


김예원
와이파이 번호가..


김예원
은비아!! 와이파이 비번 뭐야?


황은비
123456789a


김예원
ㅇㅋ 고마워

카카오톡에 들어갔다.. 문자가 오긴 왔지만 해외여서 그런지.. 문자를 보낼 수는 없었다..


황은비
아! 그리고 너 언니한테는 내가 연락했으니까 걱정마!!


김예원
어~

예린이한테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문자가 가지 않았다

ep22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