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me gris

ÉPISODE 4 Gris pour tous

[이번 화는 지민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그 날 다시는 볼 수 없을 것같던 여주와 정국이를 만났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나 역시도 윤기형에게 들은 여주의 병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전정국이 항상 여주 곁에 있었고, 모든 퍼즐이 그때부터 다 맞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퍼즐 중에는 여주의 기억에서 내가 잊혀진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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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하아, 방해꾼이 와서 귀찮게 되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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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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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야, 정원우, 너 진짜 아무 말도 안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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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뭘 해야, 돈을 벌고 뭘 할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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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그 애를 수단으로 보는 데, 사람 그렇게 보지마 미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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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뭐? 크흨, 너도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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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어짜피 너나, 나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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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박지민이랑 별 다를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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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그치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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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지, 다를게 뭐가 있겠어."

아니, 다른 건 많지.

난 적어도 니 놈 말들으면서 돈 벌이하려는 게 아니라

언젠간 일어날 여주에 대한 일을 막기 위해서 니 놈 밑으로 들어온거니까, 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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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하아, 그럼 박지민이랑 나랑 좀 보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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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진작에 그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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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방해되는 놈들 있으면 죽이던 때리던 알아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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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그 여자측 상황 파악되면 연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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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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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가자,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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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

. .

'저벅, 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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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박지민, 이대로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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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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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너, 여기 들어온 일 이번 일 때문일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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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기억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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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그걸 왜 잊어 임마, 너 도와주려고 내가 따라들어온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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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모르겠어, 여주는 날 알아보지도 못하고 전정국은 날 경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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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그래도 구할 수 있는 사람, 너밖에 없을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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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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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정국보단,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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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꽤 까다로울 것 같은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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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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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한테 소득 없으면 일을 그냥 때려치우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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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유, 윤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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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디 가는 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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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집에 그냥 한 번 가보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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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지 않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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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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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무리 모두를 위한 회색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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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넌 지금은 검정색이랑 별 다를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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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아요,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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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가고 싶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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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위에서 내려온 명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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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골 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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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약을 받는 순간, 빼돌린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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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게 이번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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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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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JA연구소를 조사하고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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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약이 어디서 만들어지고 있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부터 해서 모든 정보를 다 조사하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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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

"쉽게될리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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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보안은 철저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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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게 끝까지 잘 지켜져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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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 그렇게 지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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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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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면 이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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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

. .

'띠리릭,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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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윤기형... 진짜 설마 그 일을 하려고..."

윤기형의 제안은 다름이 아닌 약에 대한 것이였다.

형은 석진형에게 부탁해서 약을 2개 제조하도록 했고, 가짜약과 진짜약을 나누기로 했다.

원우가 싸워가며 가져가는 약은 가짜약, 그리고 동시에 내가 가져가는 약은 진짜약.

이 진짜약을 전정국에게 건내고 여주에게 먹이면 여주의 눈은 색 코드를 읽을 수 있게 되고, 그러면 기억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문제는 원우가 그 곳에서 빨리 걸려버린다면 혹은 내가 걸려버린다면 여주는 평생 나을 수 없을 것이다.

그때부터는 여주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 같이 다 검정피를 흘리며 사라져나갈테니까

그래, 내가 끝까지 하얀색이였더라면 이런 고생은 없었을텐데

그래도 나는 여주를 위해서 검정색을 직접 부워버린 이제는 흰색이 아닌 회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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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모두를 위한, 회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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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해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