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le renard séduit les garçons de cette école
Épisode 41



김석진
아, 왔어?


안여주
왜 부른 거야?


김석진
음.. 그 고민… 같은 게 있어서..


안여주
고민? 뭔데, 말해봐. 다 들어줄게.


김석진
하.. 사실,


안여주
응응


김석진
….


안여주
뭔데 그래?


김석진
막상 말하려 하니까 어렵네..


안여주
왜왜.. 점점 궁금해지잖아.


김석진
사실.. 너 좋아했어.

이거 뭐지, 고백인가?

그런데 왜 ‘했어’로 과거형인거지..?


안여주
어.. 음..?


김석진
아.. 좀 민망하긴 한데..


김석진
좋아해.


안여주
아.. 아… 아…..

거울을 보지 않아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석진의 귀와 목도 덩달아 빨개졌다.


김석진
어, 음…


김석진
답은 필요 없어.


김석진
이제 가도 돼..


안여주
어..?


김석진
… 가.

내가 가지 않고 멍하게 서 있으니 석진이 빨개진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리고 어서 가라고 손짓했다.


안여주
아-.. 으, 응…

-끼익, 철컥


김석진
하-..


김석진
일단 지르긴 했는데…


김석진
왜 자꾸 정시은이 아른거리지..


김석진
아아, 진짜 왜 이래..


김석진
여주한테-.. 괜히 고백한건가…

-끼익, 철컥


김석진
…!


정시은
뭐야, 거기 있을 줄 알았다.


김석진
여긴 어떻게..


정시은
너 보러 갔는데 너 없길래 올라와 봤는데.


정시은
왜, 그냥 가?


김석진
…


정시은
치, 그래 뭐. 있는 거 확인했으니 난 여주랑 놀러 간다


김석진
아니, 아니 가지마.


김석진
.. 나랑 같이 있자.


정시은
아..

시은은 급히 석진을 뒤로 하고 손으로 급빨개진 얼굴을 가렸다.


김석진
야, 정시은.


정시은
어.. 응..?


김석진
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아른거리면 어떨 거 같아?


정시은
음.. 글쎄..


정시은
그럼 그 좋아한다는 사람을 정말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닐까?


정시은
뭐랄까.. 일시적인… 짝사랑?


김석진
일시적인.. 짝사랑이라..


정시은
왜,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김석진
아니, 내 친구 얘기..


정시은
에이, 너 얘기인 거 다 티나.


정시은
그 좋아한다는 애 여주지?


김석진
어..?


정시은
거 봐, 맞네.


정시은
저번에 너 야자시간에 여주랑 탈주하는 거 다 봤다.


정시은
그게 누군가 했는데 여주더라고.


정시은
그 때 약간 질투 났는데.


정시은
다음에 나랑도.. 놀러가자.


김석진
아… 아아..

이미 빨개져있던 석진의 귀와 목이 더 빨개져 곧 터질 것만 같았다.


정시은
그럴거지?

시은이 석진을 보며 활짝 웃었다.


김석진
나.. 여주랑 정리해야겠어.


정시은
이제 정말 누굴 좋아하는 건지 깨달은거야?


김석진
.. 응, 알 것 같아.

석진이 옥상에서 나가 교실로 향했다.


정시은
…


김석진
안여주!


안여주
어- 으, 어- 엉?

아까 석진에게 고백을 들은지라 삐걱댔다.


김석진
그, 잠깐 다시 얘기할 수 있을까


안여주
어- 으, 엉..!


김석진
염치 없지만.. 아까 고백 못들은 거로 해줄래..?


안여주
어..?


김석진
대신., 정리하게 한 번만.. 안아줄 수 있을까..


안여주
ㅇㅓ-, 어.. 어… 그래..

석진이 나에게 다가와 나를 꽉 안았다.


김석진
나 진짜.. 염치 없나봐.


안여주
왜, 무슨 일인데?


김석진
아까.. 내가 좋아’했다’고 한 거, 들었어?


안여주
아.. 응. 들었지.


김석진
미안해.. 너 좋아했던 건 맞는데..


김석진
요즘 들어 자꾸 아른거리는 사람이 있어서..


김석진
정말 미안해.. 나 너무 염치 없다 진짜..


안여주
아니, 무슨 소리야 괜찮아!


안여주
사람 마음이야 날마다 달라질 수 있는 거지.


안여주
나 좋아해줘서 고마울 따름이야.


김석진
… 이해해줘서 고마워..


안여주
그래서 요즘 아른거린다던 애한테 고백하게?


김석진
그럴까.. 생각 중이야..


김석진
사실 이 얘기도 아까 너 옥상 왔을 때 하려 했는데..


김석진
막상 하려니 상황이 이상하더라.


안여주
아냐, 나 같아도 그런 얘기 한 번에 못 꺼냈을 거야.


안여주
야야, 하마터면 나 완전 오해할 뻔했잖아..!

나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김석진
.. 미안

효과는-.. 없었다.


안여주
아니, 그만 미안해 해!


김석진
.. 알았어..!


안여주
고백은 언제 할 거야?


김석진
글쎄-.. 아직 확신이 안서서..


안여주
내가 확신 서게 해줄까?


안여주
상대가 누군지만 알려주면 도와줄게.


김석진
미안해서.. 어쩌지..


안여주
에이, 미안해 안해도 된다니까.. 진짜 도와줄게!


김석진
그-..


김석진
…. 정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