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le renard séduit les garçons de cette école
Épisode 45



안여주
꺄아아아악!!!!!

???
저기, 여학생 ㅎㅎ. 오빠가 술 뚫어줄테니 나랑 술 마시러 갈래요~?


안여주
왜.. 왜 이러세요…!

말로만 듣던 변태를 내 눈으로 직접 보니 더 소름 돋고 무서웠다.

혹시 윤기가 아직 안갔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두리번 거렸지만 윤기는 이미 가고도 남았었다.

???
잠깐이면 돼~ 오빠랑 같이 얘기 나누자, 응?

오빠는 개뿔-.. 누가봐도 40대 아저씨 같구만..


안여주
죄.. 죄송해요.. 전 가봐야 해서…

???
에이- 잠깐이면 된다니까? 술 한 번 마셔보고 싶지 않아?


안여주
아니요.. 괜찮아요…

이 변태새끼는 내 어깨를 잡고 놔주지 않았다.

꽉 잡힌 어깨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안여주
어깨.. 손 좀 놔주세요..

???
이잉~? 싫은데? 놓으면 도망 칠 거잖아~


안여주
제발요..

???
어린 학생이 나보고 기는 거 보니까 오빠 흥분 되잖아~


안여주
살려주세요..

???
으응-? 오빠가 널 죽이려고 하디..? 왜 살려달래..?


안여주
제발..

아무나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랬다가 나 정말로 죽는 거 아니야..?


전정국
안여주!!!!!!!

그 때, 정국이 저 멀리서 나를 보고는 뛰어왔다.

???
으응..? 이게 누구실까..? 네 남친인가..?


안여주
허억.. 허억… 정국아..


전정국
이 새끼 뭐야..

???
이 새끼..? 이 새끼….??


전정국
저기요, 이미 경찰 불렀으니 그만 난리 피우는 게 좋을 거예요.

???
경찰은 무슨, 거짓말인 거 다 안다!


전정국
거짓말 아니에요.


전정국
.. ㅆ발, 꺼지라고. 이 손 놔!!

정국은 내 어깨를 꽉 쥐고 있던 변태새끼의 손을 뿌리쳤다.

???
아, ㅆ발…

???
죽어.. 다 죽어..

그 때, 변태새끼가 주머니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안여주
허억.. 허억.. 아… 제발..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뚝뚝 흘렀다.

변태새끼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려하던 그 순간, 경찰차 소리가 들려왔다.


전정국
제가 말했죠, 경찰 불렀다고?

???
이.. 이.. ㅆ발.. ㅆ발새끼가..!

경찰이 우리 쪽으로 달려와서 변태새끼를 잡아갔고,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 앉았다.


전정국
여주야.. 괜찮아..?


안여주
허억… 허억…

너무 놀란 탓에 숨마저 잘 쉬어지지 않았다.

정국은 그런 나를 말없이 안아주고 토닥였다.


전정국
괜찮을 거야.. 저 새끼 경찰이 잡아갔으니 이제 끝났어..


전정국
너무 놀랐지..?


전정국
늦게 와서 미안해..


전정국
원래 더 빨리 올 수 있었는데 신고하느라고 늦어졌어.. 미안해..


안여주
아니.. 아니야.. 오히려 너무 고맙지..


안여주
신고 안했으면 우리 둘 다 죽을 뻔 했잖아..?


전정국
… 응, 다행이야..

나는 정국의 어깨에 기대어 한참을 울었다.


전정국
…


전정국
어서 가자. 늦었잖아.


안여주
… 응..


안여주
고마워…


전정국
아냐, 뭘..


전정국
들어가.


전정국
시험도 끝났으니 푹 쉬고.


전정국
무서우면 전화해. 새벽 5시에 해도 받을게.


안여주
…. 응..

오늘 하루가 굉장히 휙휙 지나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오늘 밤의 일은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안여주
하아..

앞으로는 밤에 골목길을 다닐 때 누군가와 꼭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정국이 지나가던 때라 다행이지, 아무도 안지나갔으면 어땠을 지 상상이 되어 소름이 돋았다.


안여주
나.. 지금 여기에 없었을 수도 있겠네..

며칠 뒤 모텔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수도..

아니, 더 이상 이 생각은 하지 말자.

오히려 생각을 더 했다가 더욱 깊은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나는 최대한 깊게 잠에 들려 노력했다.

그리고 며칠 뒤, 대망의 성적 확인하는 날이 찾아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