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suis médecin, et...
Épisode 87 « Je suis médecin, et… »



00:17 AM

서윤이만 재워두고 나와서는, 태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띠링-


여주 핸드폰으로, 알림소리가 들려왔다.



김여주
이 밤에 누구지...?



김여주
헐...


김태형
왜, 뭔일이야


김여주
미쳤나봐 진짜..


김태형
아, 전정국 지은이한테 결혼하자 했대?


김여주
뭐야, 오빠가 어떻게 알어...?


김태형
몇일 전부터 계속 얘기 했었어놔서...


김태형
바쁜 와중에도 엄청 얘기하면서, 들떴던데..


김태형
하긴, 나도 우리 여주한테 그랬었지..


김여주
이 오빠가, 그랬었지가 뭐야 그랬었지가


김여주
그람 뭐 이제는 하나도 안 좋단 얘긴가?


김태형
아니지, 지금은 말 안해도 좋아 죽지ㅎ


김여주
쪽) 사랑해ㅎ


김여주
전화 한번 해 봐야 겠다



김여주
여보세요?!


이지은
- 뭐야, 아직 안 잤어?


이지은
- 피곤해서 잘 것 같아서 전화 안하고 톡 남겨놨더니..ㅎ


김여주
아니 그래서, 정국오빠가 얘기 했어??!


이지은
- 응... 나 완전 펑펑 울었다..


김여주
하 진짜 너무 잘됐네, 너 엄청 힘들어 했잖어..


김여주
그래서 정국오빠는 어쩌고. 이러고 통화해도 돼?


이지은
- 아, 같이 자러 들어갔다가


이지은
- 오빠가 나 자는거 보고 잔다고 했다가, 피곤할 것 같아서


이지은
- 자는척 하고, 잠들었길래 잠깐 나왔지ㅎ


이지은
- 오늘 잠은 다 잤다, 진짜...


김여주
너무 잘됐네, 이지은 진짜 엄청 울었겠다


김여주
안봐도 뻔히 그려지네ㅎㅎ


이지은
- 몰라 진짜... 나 좋아 죽어..


김여주
아 맞어, 내가 뭐 하나 더 알려줄까?


이지은
- ?? 뭔데?


김여주
정국오빠, 몇일 전부터 계속 들떠있었대


김여주
아니, 준비하고 있었다 해야 하나?


김여주
울 오빠한테 얘기하면서 엄청 신났었대ㅎ


이지은
- 헐.. 아니 이 오빠 미치겠네 진짜...


김여주
너, 울면 안된다. 울지 말어


이지은
- ㅇ..알았어... 하


그렇게 10분정도 통화를 하고 있었을까.

핸드폰 너머 작게 들려오는 정국의 잠긴 목소리였다.



전정국
- 왜 안자고 나와있어, 우리 지은이...


김여주
얼른 가서 자, 이지은.


김여주
오빠 목소리 들리는데..?


이지은
- 아, 어. 깼네.. 나 바로 자러 간다...ㅎ


김여주
그래, 잘 자고ㅎ


이지은
- 우응


뚝



김여주
아이고, 우리도 들어가 잘까요?


김태형
이제 피곤하지?ㅎ


김여주
조금...?


김태형
조금은 무슨. 얼굴에 나 잠와요 라고 떡하니 씌여있구만


김여주
쳇, 들켰네...


김여주
아니 그래도 많이 안 졸린데.. 좀 더 얘기하다 자러 갈까?!


김태형
됐네요, 오늘 병원도 가는 날이면서.


김태형
얼른 들어가 자자ㅎ




김태형
우리 여주 벌써 배가 이렇게 불렀네..ㅎ


김여주
나 진짜 아직도 안 믿긴다?!


김여주
이렇게 우리 오빠 다시 만난것도 그렇구..


김여주
뱃속에 우리 애기들이 둘이나 있다는 것도.


김여주
벌써 서윤이도 그렇고, 열무랑 딱풀이도 그렇고, 이렇게 많이 커줬다는거


김여주
괜히 해준것도 없는데, 너무 잘 커주는거 아닌가 몰라..


김여주
우리 남편이 하도 잘 챙겨줘서 그런가?ㅎ


김태형
해준게 없기는, 제일 열심히 했으면서


김태형
사랑해. 내가 많이 고마워, 우리 여주


김여주
내가 더


김태형
으이구, 얼른 자기나 하세요. 낼 아침에 못 일어난다ㅎ


김여주
네에- 우리 남편도 얼른 자세요


김태형
우리 여보 자는거 보고, 그니까 얼른 코 자자ㅎ


김여주
애기도 아니고, 맨날 코 자재 진짜


김태형
내 눈엔, 서윤이도 여주도 다 애기지


김태형
그러니까 얼른.


김여주
알았네여...



07:38 AM
당일 아침



김태형
여주야, 우리 여주


김태형
얼른 일어나자, 병원 가야지ㅎ


김여주
으움... 오빠아


김태형
응, 우리 여주. 많이 피곤하지..


김여주
어제 일찍 잘거얼..


김태형
쪽) 그러니까, 말도 안 듣고


김여주
아니야아..


김태형
읏챠, 그래도 오늘은 일어나야지


김태형
금방 끝내고 집으로 빨리 오자..


김태형
일으켜줄게


그렇게 여주가 편히 일어날 수 있게, 뒤에서 받쳐주는 태형이었고,

아직 잠에서 덜 깨서 그런지, 태형에게 기대는 여주였다.



김여주
힘들다...흐이


김태형
우리 여주, 오늘 너무 피곤하면 병원 못간다 얘기할까...?


김여주
그거 아니야...!! 나 병원 가야된다구..


김태형
어이구, 알았네요. 얼른 가서 씻자ㅎ


김태형
나 서윤이 챙겨주고 있을게, 얼른 가서 씻고오세요


김여주
네에-


그렇게 일어서서 몇 발자국 갔을까, 잠깐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 뻔한 여주였고,

그런 여주에게 빠르게 다가가 뒤에서 허리를 받치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씁, 김여주.


김여주
아아... 넘어질 뻔 했네..


김태형
하.. 진짜...


김여주
쪽) 나 괜찮아- 울 오빠가 뒤에서 받쳐 줬네ㅎ


김태형
이게 지금 웃을 일이라고..


김여주
얼른 가서 씻고올게여ㅎ




김태형
하여간 김여주 진짜...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