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ne pense pas que ce soit mauvais.
10. Ensemble ?



강슬기
...


강슬기
난 바닥에서 잘게


배주현
뭔 바닥에서 자


배주현
올라 와, 같이 자자


강슬기
같이? 한 침대에서..?


배주현
응


강슬기
...

슬기는 갑자기 귀가 빨개졌고, 주현은 그걸 보고 크게 웃었다.


배주현
넠ㅋㅋㅋㅋㅋㅋ 뭔 상상을 하길래 귀가 빨개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슬기
... 뭐가! 아무 상상 안 했거든?!


배주현
슬기야, 옛 속담에 '도둑이 제 발 저리다' 라는 속담이 있어


강슬기
... 나도 알거든


배주현
자자ㅎ


강슬기
이불 줘


배주현
한 이불 같이 덮고 자야지


강슬기
...

슬기는 괜히 이불을 안 덮으면서까지 침대 끝으로 멀찍이 떨어졌다. 쉽게 말하면 주현과의 거리를 최대한 멀게 했다.


배주현
왜 자꾸 움직여, 이리 와

슬기가 자꾸 꼬물꼬물 거리자 주현이 슬기의 손을 잡아 당겨서, 자신의 품 속에 넣었다.

품 속에 넣기는 했지만 주현은 보지 못 했을 거다. 슬기의 귀, 뺨 심지어 목 부근까지 토마토처럼 빨개진 것을

Arrrrrr- (알람 소리..)

아침 6시부터 울리는 알람 소리에 주현은 잠에서 깼고, 아직 자신의 품에서 자고 있는 슬기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봤다.

누가 이 둘을 본다면 결혼을 한지 1달 된 신혼부부로 봤을 것이다.

사실 이 둘이 만난지는 1주일도 안 됐는데 말이다.

불과 1일 전까지만 해도 한 명이 한 명에게 욕을 퍼붓던 사이다. 못 믿겠지만 진짜.

어제 개학식을 했고, 어제의 요일은 금요일이었다. 즉, 오늘은 토요일이란 말이고 학교를 안 간다는 말이다.

보통 고등학교면 토요일에도 학교를 가는 일이 많겠지만, 이 학교는 특이하게 안 간다.

사실 고등학생들도 3학년만 주말에 간다. 아마도.


강슬기
으으..

슬기가 어제와 같은 앓는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깼다.


배주현
잘 잤어?


강슬기
으응... 언제 일어났어?

주현과 슬기 둘 다 막 잠에서 깬지라 서로 잠긴 목소리로 밤, 아침의 안부를 묻는다.


배주현
6시? 5분 정도 지났네


강슬기
아아, 나 배고파


배주현
밥 해줄까?


강슬기
응..


배주현
뭐 먹고 싶은데


강슬기
음..


취중진담 (작가)
오늘은 여기서 끝이구옇! 어떨결에 진짜 둘이 신혼 부부처럼 써버렸네요.. 슬린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