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je pouvais graver ton parfum

Épisode 2 : Il était mon dernier patient

머리가 울리고 어지러웠다.

지금 귓가에 들리는게 이명인지 아니면 다른사람들의 비명인지,

점점 나조차도 그 속에 파뭍힐것 같아질때 문득 손에 차가운 눈들이 만져졌다.

버스사고가 난 차 안.

깨진 창문 아래로 소복히 쌓이고 있는 눈과 그 아래 쓰러져있는 사람들.

과다출혈로 먼저 죽든, 저체온증으로 죽든, 저세상가기 딱 좋은 상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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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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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깨질듯 아픈 머리에 잠시 손을 올려보니 묻어나오는 축축한 피.

뜨끈하고도 무언가 끈적이는 촉감이 지금 이 상황에 지나치게 이질적이라 급하게 피묻은 손을 자신의 옷에 닦아내는 그녀였다.

......((웅성웅성

_한편, 사고가 난 버스쪽으로 급하게 뛰어오는 몇몇 사람들.

차 밖, 웅성거리는 말소리에 그녀가 깨진 창문으로 사람들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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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그래, 내가 간호사가 된 이유가 이중 있으리라.

해진 목도리를 풀어 자신의 옆에 쓰러진 아이를 싸매 먼저 밖으로 빼낸 그녀가 사람들에게 물어 휴대폰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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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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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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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한울병원 원내간호사 심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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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지금 버스가 도로에서 굴렀는데.... 그.. 일단 중상자는 2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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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운전자 의식은 없는것같습니다. 네,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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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환자는.. 한 8명 정도.? 입니다! 현재 거동이 가능한 사람들은 다 버스 밖으로 대피했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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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네..! 날씨가 추워서 저체온증이 우려됩니다. 네, 그 담요... 네네, 네

빠르게 현장 상황을 브리핑한 그녀가 다시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본래 어릴때부터 정의감이 넘쳤었다.

그래왔던 성격덕에 경찰을 꿈꿔왔지만 체력이 약했던 이유로 불가피해지자 결국 택한 간호사라는 직업.

간호사가 이렇게 힘든 직업이였으면 차라리 경찰이 됬을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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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자신의 코트를 벗어 쓰러져있는 환자에게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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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후우우.....

이분이 마지막 환자일까..? 생각하는것도 잠시.

무릎에 힘을 주고 일어나자 거짓말처럼 피가 쭉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미친듯이 어지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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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으윽...

덜컹거리는 철근을 붙잡고 겨우 일어선 여주.

흐릿해져 깜빡이는 시야로 저처럼 무언가에 지탱하며 서있는 누군가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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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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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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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그를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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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병원 간호사입니다. ..혹시 어디가... 아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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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전정국 image

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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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고개를 들어 마주본 그 사람은 어딘가 불안해보였다.

딱 봐도 외상에 인한 상처라기보단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것처럼.

초점을 잃어 흔들리는 눈빛과 불규칙적으로 거칠게 내쉬는 숨.

...어딘가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고 쓰러질것만같은 모습을 인지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손이 먼저 나갔다.

얼음장처럼 꽝꽝 얼어 이젠 감각조차 무뎌진 그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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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하아..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있으시면...

살짝

살짝-

갈곳을 잃고 휘청이던 손끝이 무의식적으로 그의 뺨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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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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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그리고 아마 두 뺨도 안될 그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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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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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가누어지지 못한 머리가 기울며 그의 옷에 피를 묻힌것도 모른 체,

쓰러지는 내게 급하게 손을 뻗은 탓인지 어정쩡하게 부축한 그의 숨결이 내 곁에서 부서지는지도 모른 체,

그렇게 조금은 창피한 모습으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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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작에 나오는 버스사고 배경은 드라마 [낭만닥터김사부] 캡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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