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viens de Joseon, jeune maître.

09 | Deux sont indispensables, les pailles sont facultatives

지난 이야기

직원의 당황스러운 질문에, 아는 지인이라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정국.

무슨 옷이든지 다 잘 맞는 여주에 놀라고,

여주의 움직임에 따라 위로 올라가는 크롭티에 난감해하다가_

와락_

여주를 양팔로 감싸안으며, 잔뜩 볼 빨개질 말이란 말들은 다 하는 정국이다.

계속 이대로 있다간,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자신의 볼을 눈치챈 여주가 정국으로부터 벗어난다.

설여주

.....큼큼,

한 손을 주먹으로 말아, 자신의 입 앞에 가져다대고 헛기침을 한 여주가 말한다.

설여주

ㄱ...그냥

설여주

이걸로 입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옷을 고르려다 만 여주에,

전정국 image

전정국

내가 또 안아주길 바라는건가.

그 틈을 놓치지않고 여주를 놀려주는 정국이다.

설여주

아니요..!! 아니옵니다..!!

목소리가 어느정도 커진 탓에, 둘에게로 집중된 사람들의 시선.

설여주

.....적응해보려는 의미입니다.

끄응, 주눅 들어 작은 목소리로 정국에게 속삭이는 여주지.

설여주

....그냥, 입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ㅇ..

그 때, 정국의 눈을 마주치자_ 시선을 아래로 떨구는 여주.

설여주

아서요....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해요ㅎ

전정국 image

전정국

저기...

전정국 image

전정국

직원분, 이걸로 두 개 계산할게요.

"네, 바로 입고 가실거죠?"

설여주

끄덕끄덕-]

"그럼 입고 오신 옷은 가방에 넣어드릴게요-"

옷집 메이커가 그려진 종이가방에 여주가 입었던 정국의 옷을 곱게 개어 넣어주는 직원.

음....

어째 아랫배가 시려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건만..

그래도 뭐... 이 이상한 세계에 적응할 필요가 있겠지.

분명.. 나에게 이 세계를 준 건 오라버니의 뜻이 있을 것이니.

어라,

전정국 image

전정국

일시불로 결제해주세요_

그는 자그마한 사각형의 조각을 내미는 듯 하다.

저게 대체 뭐란 말이야.

"네, 76000원 결제하겠습니다"

설여주

....허어..

저런 걸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건가.

엽전보다는 고급스럽군

전정국 image

전정국

싱긋-] 이제 가요

설여주

허나...그건 무엇입니까?

여전히 정국의 손에 들려있는 카드에 시선을 집중하는 여주.

꽤나 궁금했는지, 두 눈까지 동그랗게 뜨며 정국에게 묻는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_ 이거 체크카ㄷ...

말해도 이해 못 할 여주를 짐작했기에, 말을 멈추고 카드만 꼼지작거리는 정국이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오늘날에는_ 이런 걸로 계산을 해요_

설여주

오...

설여주

만져봐도 돼요?

여주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카드를 내미는 정국이다.

설여주

....별 물건이 다 있군요

전정국 image

전정국

앞으로 보게 될 세상은 더 그럴 거예요_

설여주

...뭐 나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ㅎ

뭐가 그리 좋은 건지, 해맑게 웃어보이는 여주_

설여주

아, 여기_

그것도 잠시, 정국에게로 카드를 돌려주는 여주지.

전정국 image

전정국

음_ 우리 뭐라도 마실까요-

마침 나란히 걷던 둘이, 멈춘 곳은 카페.

전정국 image

전정국

달콤한 거 좋아해요?

설여주

네, 많이요!

전정국 image

전정국

딸기 스무디 한 잔 주세요, 벤티 사이즈로.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거 마셔봐요_

설여주

...으음.....

정국으로부터 건네 받은 음료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살피는 여주.

전정국 image

전정국

여기 꽂혀있는 막대 보이죠?

설여주

네-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걸로 마시면 돼요,

도대체 이 막대기로 입안에 뭘 넣는다는 건지.

이게 대체 뭐람.

전정국 image

전정국

내가 먼저 보여줄까요_

카운터에 있던 빨대를 하나 더 가져와, 음료에 꽂고서는 마시는 모습을 여주에게 보여주는 정국.

그런 정국이를 유심히 보던 여주가 두 손을 뻗어, 음료를 가져온다.

설여주

쪼옥-]

설여주

번뜩-]

설여주

앗 차가...

전정국 image

전정국

맞아요, 차갑긴 하지.

머리가 띵, 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손으로 머리를 지그시 누르는 여주.

그런 여주를 웃으며 바라보던 정국이는_

화악-]

여주가 가지고 있던 음료 잔이지만, 고개를 내밀어 빨대를 문다.

대수롭지 않게 쪼옥_ 쪼옥_ 잘 마시는 정국이지만, 막상 그 음료잔을 쥐고 있던 여주는 다시 한 번 볼이 붉어지지.

설여주

ㅇ...아니...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렇게 여주가 당황할 때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토끼눈이 되어버리는 정국이고.

설여주

방금 도련님이 물었던 거... 제 막대기입니다..!

똑같은 모양과 색의 빨대 두 개중에, 정국이가 헷갈린 모양이다.

++ To. 채융 | 다음 화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