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rasse ton ombre
[G-Kiss] | 08.



_며칠 뒤,

제 자리에 다시 돌아간 여주

침방나인의 자리에서 하는 일은 많진 않았지만 슴슴치않게 쏟아지는 잡일에 진저리를 떨어버리고마는 그녀였다.


역시 그날도,


떨어진 잡일에 속으론 욕을 하며 거닐던 중이였을 뿐이였다.




신여주
......


신여주
중얼)) ....정말 괜히 들어왔나..?



신여주
..그냥 확 엎어버려? ((까득


저벅

저벅_


신여주
...아,



신여주
((발소리가 들린곳으로 고개를 숙인다


후궁 장씨
........


후궁 장씨
......


두 손에 물을 가득 담은 대야를 든 체, 자신을 향해 고개숙인 여주를 바라보는 장씨,

침방나인이라는 표가 나는 옷을 입고있는것에 약간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앞으로 다가간다.



후궁 장씨
....


후궁 장씨
고개들어,


신여주
...?



후궁 장씨
내말 못들었어? 고개 들라고,


신여주
.....


스윽))


고개를 든 여주 앞으로 스친 두 사람의 눈빛

자신을 바라보던 아무 감정없는 투명한 눈을 바라보다 피식 웃고마는 장씨,

잠시 뒤, 치켜올린 팔에 여주의 얼굴이 주저없이 돌아갔다.


짜악

짜악-




신여주
.......

출렁,

들고 있던 대야의 물이 크게 진동하며 그녀의 옷에 물자국을 남겼다.

갑작스런 손찌검에도 아무런 미동 없이 다시 정면을 바라보는 여주를 보며 실소를 터뜨리는 그녀였다.



후궁 장씨
.....하... 하하..



후궁 장씨
니년이 감히... 내 아비를 능멸한것이냐..?!


고운 두 눈엔 어울리지 않는 독기를 품은 체 여주를 노려보는 장씨,

긴 그녀의 손톱에 스친것인지, 여주의 뺨이 생채기가 진 것처럼 붉어졌다 피가 흘러내렸다.



신여주
......



신여주
...자신의 감정을 가히 들어내지 않으시는 분이라 생각했건만.. 그저 소인의 착각이였나봅니다.


후궁 장씨
뭐라?!


신여주
.......


후궁 장씨
.....


아무런 역정 없이 다시금 고개를 숙이는 여주를 보며 머리채라도 쥐어잡을듯 손을 들어올리는 장씨,

별안간, 그녀의 손짓이 멈칫한다.



후궁 장씨
.......


후궁 장씨
....ㄷ,대비마마...



대비
......

대비
...지금 이것이 무슨 상황이냐..?



후궁 장씨
ㅎ.. 마마..... 이년이 감히 제 아비를 능욕했습니다. ..그리하여 잠깐...ㅎ 좋게 타이르려,


신여주
소인은 그저, 해야 할 말을 하였을 뿐입니다..


후궁 장씨
.....


후궁 장씨
....((부들



후궁 장씨
휙)) 지금 감히 어느 안전이라 내 말에 끼어드느냐!!

대비
...그러는 그대는,. 어느 안전이라 내 앞에서 언성을 높이시오,


후궁 장씨
..ㅇ...예..?

대비
.....



신여주
......((피식


후궁 장씨
휙)) ......



신여주
....대비마마..


'' 소인에게 하신 말,.. 잊으신건 아니시겠지요_ ''




후궁 장씨
.....

대비
.......


짜악!!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속절없이 돌아가는 후궁 장씨의 얼굴,

순식간에 붉어진 뺨을 감싸쥐고 당황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는 장씨였다.


대비
.......



후궁 장씨
마,.. 마마....

대비
여주를 바라보며)) ..너는 가거라, 이것은 나와 이자가 나눌 대화이니


신여주
......



신여주
....((장씨와 대비를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숙인 후, 그곳을 빠져나간다.


대비
......


후궁 장씨
........



_

_그날밤


여느때와 다름없이 주상의 침상을 정리하던 여주,

갑자기 열린 문에 고개를 숙이며 그를 맞이했다.



민윤기/이융
......


신여주
....



민윤기/이융
상처는, 괜찮느냐?


신여주
..지금 그 말씀을 며칠간 매일 들었습니다.



신여주
소인은 괜찮으니 전하의 옥체부터 보존하시지요, ((싱긋


민윤기/이융
피식))


민윤기/이융
피식)) 고작 하는 말이 입에 바른말밖에 없더냐?ㅎ


민윤기/이융
내 오늘도 허하여 잠이 오질 않으니... 이를 어찌하나...

흘러내린 잔머리를 쓸어올리며 그녀를 홀리듯 나른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던 그,


여주의 턱을 잡아 쓸어올리던 차에 잠시 멈칫한다.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여주의 턱을 세게 쥐어잡는다



신여주
....윽..,


민윤기/이융
...뺨에 이 상처는 무엇이냐,



민윤기/이융
감히 누가....


신여주
...전하께서 아신다 하여 어찌하실수 있는 문제가 아니옵니다


신여주
소인은 괜찮으니... 부디 마음을 가라앉히지어......

스윽

스윽-



신여주
.....


신여주
...((흠칫


차가운 손길이 그녀의 뺨을 훑고 지나갔다.

닿을듯 말듯 상처를 부드럽게 쓰담는 그 이상적인 감촉에 휙,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고 말아버리는 여주,

굳게 다문 입술이 파르르 떨리며 떨어졌다.



민윤기/이융
내게 숨기는것이 많구나,


민윤기/이융
..감히 요구하는것도 많고...ㅎ



신여주
......



민윤기/이융
((여주를 끌어 자신의 침상에 뉘인다


신여주
......


민윤기/이융
피식)) 걱정 말거라,ㅎ 내 아무런 짓도 안할터이니....


어딘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목소리에 말을 하려다 말고 속으로 삼켜버린 여주,

오늘 내 심상이 허한것은 진심이니 그저 그곳에 있어라, 하며 헛없이 웃고마는 그를 바라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신여주
......


신여주
....저ㅎ,

'' 딸랑- ''



신여주
휙)) .....!? ((급하게 밖을 쳐다본다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무슨...


신여주
......ㅇ..아...


신여주
....아무것도 아닙니다



신여주
전하의 말씀대로 오늘밤, 이곳에 머물터이니.. 편히 주무시소서....


신여주
......


신여주
....





딸랑

딸랑-


딸랑

딸랑-



_ 깊은 산속에 고요하게 울리는 방울소리,

대문 앞에 꿰인 방울을 바라보며 별안간 흔들어보는 이가 있었다.


필요한역/??
......

필요한역/??
...ㅇ,이곳이 어딥니까......


'' .......? ''


'' ...내 친우가 사는곳, ''

'' 헌데 이제보니... 다른 곳으로 가버린것같구나 ''

필요한역/??
.......


한두번 방울을 흔들어대던 그 누군가,

흥미로운듯 피식 웃으며 몸을 돌리자, 그를 뒤따르는 무리들이 빽빽히 숲속을 메우고있었다.


'' ....어차피 이 세상에 내놓은 목숨.. ''

'' 한양 땅이라도 한번 밟아봐야 여한이 없지 않겠느냐_ ''



'' ㅎ... 이왕.. ''




전정국
날뛰는 범을 잡아, 그 자리에 앉아보는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야..ㅎ


...

..

.




작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손팅!


손팅.
